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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35)-오랜 역사와 새로운 연주감각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5월 13일
ⓒ GBN 경북방송
2010년 79세의 원로 지휘자 로린 마젤의 뒤를 이은 파격적인 젊은 상임지휘자 앨런 길버드(Gilbert/42세)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되어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다. 이것은 이 오케스트라가 젊고 새로운 감각을 세계에 각인하기 때문이었다.

2010년 2월 26일 로린 마젤의 지휘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평양공연 다음날 우리나라에서 연주회를 가짐으로써 뉴욕 필하모닉은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 미국의 서양음악 역사가 유럽에 비해서 짧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미국이 근대 음악문화에 기여한 실적을 살필 때, 결코 유럽에 뒤지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뉴욕 필하모닉이다.


ⓒ GBN 경북방송
뉴욕은 세계 여러 대륙으로부터 도시 중심부에 직접 선박이 기항하는 항구도시로써, 전세계에 걸친 이민자․상사․외교관․예술가․재벌, 그리고 피부색깔이 다른 여러 종족이 모여 사는 세계 최대의 대도시이다. 그렇지만 아무런 위화감 없이 각자의 영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복잡 다양한 도시성격을 뉴욕 필하모닉은 항상 새로운 연주감각으로 유지하고 있다.

도시의 전통성을 자랑하면서 유럽을 대표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토 니콜라이(Otto Nicolai, 1810~1849)의 지휘로 제1회 연주회를 가진 1842년, 같은 해에 뉴욕 필하모닉이 발족했기 때문에 두 오케스트라의 170년 긴 역사는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뉴욕 필하모닉의 출범은 유럽과는 달리 전문연주자들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동호인들의 상호 협력 관계에서 출발하였다. 그러니까 음악이외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여가를 이용해서 오케스트라를 즐긴다는 뜻으로 모인 단체였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상임지휘자가 정식으로 계약된 1865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리고 1892년부터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지휘자를 영입하는 한편, 유럽의 저명한 지휘자를 객원지휘로 초청함으로써, 신세계의 대도시로 발전하는 뉴욕에 걸맞게 교향악단도 그 위상이 점차로 높아져 갔다.

뉴욕 필하모닉이 본격적인 교향악단으로 발전하게 된 것은 1908년 이후이다. 그것은 카네기(A. Carnegia, 1853~1919), 모건(J. P. Morgan, 1837~1913)과 같은 대재벌들의 도움으로 경제적으로 자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1909년 독일의 작곡가 겸 지휘자 구스타브 말러(G. Mahler, 1860~1911)를 상임지휘자로 영입한 후부터 뉴욕 필하모닉은 비로소 전문 오케스트라로서 확고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다.

특히 1921년 네덜란드의 20세기 명지휘자 멘겔벨크(W. Mengelberg 1871~1951)의 영입은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날개를 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후로 20세기 ‘지휘대의 神들’이 많이 거쳐갔다. 그 가운데서도 뉴욕정신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는 레너드 번슈타인이 20세기 후반 뉴욕 필하모닉 황금시대를 장식한 사실은 서양음악역사에서 오래 기록될 것이 분명하다.


ⓒ GBN 경북방송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5. 13. ahnjbe@hanmail.net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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