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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36)-피아노의 시인 쇼팽 스토리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5월 20일
ⓒ GBN 경북방송

폴란드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3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쇼팽(F. Chopin, 1810~1849) 은 피아노 음악의 화신이다. 2010년 그의 탄생 200주년 때는 온 세계가 그를 기념하는 행사로 들떠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쇼팽은 프랑스 파리에서 피아노 연주와 피아노 작곡에 평생을 바쳤기에 그를 두고 “피아노의 혼․피아노의 마음․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리면서 지금도 세계가 쇼팽의 음악을 사랑하고 있다.

사진 기술이 개발되지 않을 때는 작곡가들이 초상화로 자신의 모습을 후세에 전한 탓으로, 실제의 모습보다 다소 과장되어 있다. 그러나 쇼팽은 사진기술이 개발된 후의 작곡가로서, 사진에 나타나 있는 호리호리하고 수척한 몸매와 창백한 얼굴 표정에서 남성의 건강한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으며, 병약(病弱)함이 뚜렷하다.

쇼팽은 21세 때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당시 유럽문화의 변방이라 할 수 있는 폴란드의 청년을 파리 사교계는 쉽게 받아들이지 안 했다. 그렇지만 그는 많은 여성들의 도움으로 파리 사교계의 총아가 될 수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델피나 포토카(Delfina Potoka)백작 부인이 큰 역할을 했다. 델피나 백작부인은 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소프라노)로 평판이 자자했으며, 말 할 수 없는 악덕(惡德)으로 주위의 미움을 사고있는 백작과 이혼한 뒤, 많은 위자료를 받고 파리에서 살롱을 경영하면서 남성편력을 즐기는 여성이었다.

당시 파리의 예술가는 사교계에서 귀족들이 뒤를 밀어주지 않고는 출세를 할 수가 없었다. 하물며 폴란드의 낙후된 문화환경에서 자라난 젊은 쇼팽은 더할 나위 없이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았다. 이런 때에 구제의 손길을 뻗친 사람이 이혼경력을 가진 미모의 젊은 백작부인 델피나 였다. 그녀는 상류사교계의 많은 명사들과의 친분을 이용해서 쇼팽을 파리 사교계의 총아로 만드는데 성공을 한 것이다.


ⓒ GBN 경북방송
그후 쇼팽은 당당하게 고급 살롱에 출입을 할 수가 있었고, 사교계 저명인사들과 교제도 가능해졌다. 그리고 많은 피아노 제자가 생겼으며, 불과 2년 뒤, 23세의 젊은 청년이 파리 번화가의 아파트에서 호화로운 가구를 차려놓고, 외출할 때는 흰 머플러에 흰 장갑차림으로 마차를 타는 신분으로 변신을 했다. 그리고 파리의 귀부인들은 1회에 20프랑의 고액 레슨비를 지불하고 쇼팽에게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다.

쇼팽을 도운 또 한사람의 여인이 조르주 상드(George Sand)이다. 그녀는 항상 승마용 바지를 입는 남장여인으로, 시거(옆 연초)를 즐기면서 파리 사교계를 주름잡고 여성해방을 외친 자유문필가이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 이혼 경력이 있는 그녀는 32세 때, 26세의 쇼팽을 맞나 동거하면서 창작활동에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성격차이가 너무 커서 9년만에 해어졌으며, 쇼팽은 다음해인 1848년 2월 16일 파리 독주회를 마치고 이듬해 10월 17일, 39세를 일기로 짧은 생애를 마쳤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5. 20. ahnjbe@hanmail.net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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