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간공업신문」, 포항 투자유치 특집기사 보도
지난 1월 28일 서울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대담 기사화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 입력 : 2013년 05월 22일
|  | | | ↑↑ 지난 1월 28일 서울 렉싱턴 호텔에서 대담을 가진 박승호 포항시장과 ‘일간공업신문’의 이미즈 하루히로(井水治博) 사장, 지난해 포항에 투자를 결정한 일본기업 이비덴(주) 관계자들 | | ⓒ GBN 경북방송 | | 일본의 경제전문지인 ‘일간공업신문’에 포항시의 투자유치활동에 관한 특집기사가 보도됐다.
이는 지난 1월 28일 일간공업신문사 이미즈 하루히로 사장이 방한했을 당시 서울 렉싱턴 호텔에서 박승호 포항시장과 일본의 이비덴(주) 이쿠다 마사히로 본부장, 이비덴 그라파이트 코리아(주) 쿠니에다 코지 사장 등이 함께 한 대담을 기사화한 것으로 지난 16일 ‘일간공업신문’에 보도됐다.
기사에는 포항과 감사운동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지역의 투자환경과 인프라, 향후 추진계획 등 투자유치 전반에 대한 폭넓은 사항이 보도됐다.
또한 지난 3월 영일만산업단지 내 외국인 전용 부품소재단지에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는 이비덴社 관계자를 통해 포항에 투자하게 된 계기와 공장건립 과정에서의 포항시의 적극적인 지원, 투자처로서 포항의 매력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간공업신문은 1915년 창간해 공업, 유통, 제조업, 중소기업 등의 분야를 중점보도하며 일일 발행부수 42만부의 경제·산업 전문지이다.
<다음은 대담기사 전문>
한국 경상북도 동해안의 포항시는 부품소재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1973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이 포항제철소를 가동한 이후 공업도시로 발전한 항만도시다. 포항시의 매력과 기업유치정책을 주제로 박승호 포항시장과 일간공업신문의 이미즈 하루히로 사장이 대담했다. 또한 포항시에 생산거점 건설을 결정한 이비덴의 이쿠다 마사히코 사업본부장과 쿠니에다 코지 이비덴 그라파이트코리아 사장에게 투자배경에 대해 들었다.
이미즈 : 최근 포항에는 '감사운동'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먼저 감사운동에 대해 들려주십시오.
박시장님 : 한국은 50년전만 해도 아주 가난한 나라였습니다만 지금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행복지수는 세계 68위입니다. 자살율과 이혼율은 1위이고 출생률은 최하위에서 2번째입니다. 학교에서도 여러가지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저는 감사운동이 문제의 해결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감사운동은 작년 3월에 시작되어 1년이 채 안되어 중앙매스컴에서 취재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명박 전대통령도 큰 관심을 가지셔서 '가는 곳마다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감사운동을 계기로 한국의 교육단체로부터도 인성교육도시로 인정받았습니다. 다른 어떤 평가보다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즈 : 훌륭한 대처이십니다. 경제발전도 경제발전이지만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본도 거의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구체적인 국민운동은 아직 없습니다.
박시장님 : 감사운동은 원래 포스코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시작하고 단기간에 직원들의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배이상 늘어났습니다.
이미즈 : 기업의 인재육성이나 실적에도 유익한 운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포항의 산업구조와 입지환경에 대해 들려주십시오.
박시장님 : 포항은 포스코가 설립된 이래 산업도시로 발전되었습니다. 인구 53만에 한국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도시입니다. 산업으로는 포스코를 중심으로 철강환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한 포항공과대학을 중심으로 R&D 환경도 상당히 갖추어져 있습니다.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나노기술 집적센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여러 분야의 연구소도 다수 있습니다. 노벨사관학교로 불리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센터도 포항에 들어와 있습니다.
영일만항이 2009년 개항되어 물류환경도 아주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게다가 내년에는 KTX 서울 포항간 노선이 개통됩니다. 개통이 되면 1시간 50분만에 이동이 가능해 아주 편리하게 됩니다. 중국 동북3성(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에는 1억 천만명의 인구가 있습니다. 또한 훈춘시(길림성)에 포스코와 현대의 물류센터가 지난해 착공되어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의 물류 이동이 용이해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미즈 : 환경정비가 진행되고 있군요. 투자유치의 구체적인 전략을 알려주십시오.
박시장님 : 일본기업인 이비덴과 토카이 카본이 투자를 결정해 현재 진행중입니다. 국가산업단지인 포항블루밸리가 1단계로 75만평, 2단계로 110만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포항테크노파크에도 50만평이 조성됩니다. 2009년에 조성된 부품소재전용공단에는 외국인 투자비율 30% 이상인 기업에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습니다. 일본기업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2014년에는 외국인학교도 완성되기에 가족들의 생활도 안정될 것입니다.
이미즈 : 좋은 대학이 있기에 산학교류의 기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이비덴의 이쿠다 사업본부장님에게 듣겠습니다. 이비덴은 2011년 9월 포항의 영일만산업단지에 생산거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포항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이쿠다 : 일본의 제조업은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 엔고와 통상정책, 법인세, 비용증가, 전기요금 등 여러 장벽이 있는 가운데 일본에 새로운 제조거점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은 일본과 가깝고 국제경쟁력과 충분한 인프라, 인재가 있습니다.
또한 저희들은 등방성흑연이라고 하는 주요산업 관련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수출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는 까다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기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백색국가(일본 수출무역관리령 별표4의 2에 규정된 규제대상외 지역)인데다 일본과 같은 수준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은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포항시는 유치에 아주 열심이셨습니다. 일찍부터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선언하여 수속이나 절차에 시간이 걸리지 않은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또한 일본에서 무거운 장비를 들여오기 위해 영일만항에 필요한 설비를 설치하여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열성적인 유치와 구체적인 지원과 함께 제안해셨주기에 아주 매력적으로 느꼈습니다. 실제 허가절차 등도 아주 빠르게 처리되었습니다.
이미즈 : 극진한 대접이었네요. 이번의 경험을 근거로 일본기업이 해외진출할 경우 알아야 할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이쿠다 : 투자유치에 관한 이야기는 순조롭더라도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업무처리가) 완행열차가 되어 난처한 경우가 있습니다. 게다가 현지에서 공급망을 만들려고 해도 알맞은 능력을 가진 회사가 현지에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면에서 포항에는 포스코를 비롯한 대기업과의 거래경험이 있는 공급사들이 있습니다. 일본과 가깝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그런면에서 한국은 매력적인 후보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 내에 고객이 있기 때문에 현지생산, 현지소비가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이미즈 : 과연 그렇군요. 한국에서의 수출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이쿠다 : 환거래에 대해서는 달러와 원화간의 상관관계는 일본 엔화 이상입니다. 원화든지 달러든지 회사를 설립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편의와 거래상황을 봐가면서 회사설립방안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포항에는 영일만항이나 부산항에서 화물을 보낼 수 있고 비행장도 많이 있습니다.
이미즈 : 관세장벽이라는 면에서 한국은 FTA가 난항을 겪고 있는 일본보다 앞서있습니다. 이어서 쿠니에다 사장님께 듣겠습니다. 이후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쿠니에다 : 2월에 건물이 완성되고 이후 설비를 순차로 반입합니다. 양산체제는 2013년도 후반부터 갖춰질 예정입니다. 제대로 준비해서 투자절차를 착실히 진행시켜갈 생각입니다.
이미즈 : 감사합니다. 박시장님은 총 8년간의 임기 동안 투자유치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이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박시장님 : 영일만항의 '영일'은 '빛(해)을 맞이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본기업이 (포항에) 들어올 때는 빛의 속도로 맞이하겠습니다. 포항시장에 취임하고 6년 6개월입니다만 456개 기업이 들어와 약9천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했습니다. 10조원이라는 엄청난 목표금액은 아주 인상적입니다만 현재 73% 정도 이미 달성했습니다. 금년에는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결정한 기업체 여러분께서도 꼭 지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미즈 : 일본기업에 대한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시장님 : 취임 이래 일본에 정열을 쏟아왔습니다. 자매도시인 히로시마현의 후쿠야마시와 니가타현의 조에츠시 그외에 나고야, 센다이, 후쿠오카 등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일본으로부터의 관광객이나 기업유치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또한 공무원의 사고방식도 글로벌화 되었으면 합니다. 1,600여 명의 직원을 일본에 파견하여 5박 6일 일정으로 연수를 실시하였습니다. 이후로도 교류를 지속했으면 하고 부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  입력 : 2013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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