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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06)-지리산 천왕봉

논어 (헌문편 4)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6월 03일
ⓒ GBN 경북방송
지리산 천왕봉 종주산행을 했습니다.
거래처 임직원 극기훈련행사에 동참한 산행은 중산리에서 법계사를 지나 천왕봉에서 장터목을 거쳐 백무동으로 향한 12Km 코스를 아침8시에 출발하여 무려 8시간 이상을 지난 오후 4시 반에 마쳤습니다.

중산리 계곡의 물소리는 비 오듯 흐르는 땀과 함께 우렁찬 합창으로 들렸습니다. 아카시아 꽃이 등산객의 발에 밟히는 길가에서 꿀을 거두어 들이는 양봉공장(?) 직원들의 손놀림은 온갖 새들의 지저귐 속에서 더더욱 바빠집니다.

정상을 향해 시작하는 길은 울창하지는 않지만 시원한 터널을 만들어줍니다. 초록빛의 터널은 쉬 지치려는 우리에게 청량감을 선물했습니다.


ⓒ GBN 경북방송
한강 이남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태백산을 아버지 산이라고 한다면 지리산은 어머니 산이라고 합니다. 어머니 품처럼 푸근한 민족의 성산 지리산에는 원숙한 여인의 자태와 같은 녹음이 짙어가며 여름을 구석구석 끌어 들이고 있었습니다. 요즈음 전국의 유명산에는 대개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지리산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 이야기하면서 천왕봉을 향했습니다. 그런데 108개의 나무계단이 노후화된 곳의 중간중간에 폐타이어로 보수를 해놓은 것을 보고 우리 등산객들의 발길이 자연을 크게 훼손하고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산을 지키는 산신령은 할아버지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할머니 산신령 상(像)이 우리 일행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면서 웃으셨습니다. 또 모든 영양분을 죽순에게 다 주고 노랗게 말라가는 키 작은 대나무 죽추(竹秋)가 법계사 위에 까지 배웅하고 장터목 부근에 마중 나왔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기운이 다하면 물과 간식으로 몸을 깨워가며 산행은 Slow & Smile하게 라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의 슬로건에 위안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가끔 산등성이를 타고 오는 바람도 무거운 발길을 잠시나마 덜어 줍니다.

정상의 봉우리는 천황이라는 이름으로도 부족하지만, 천왕으로 표기한 겸손함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정상을 지나는 동안 온 몸은 땀으로 젖었습니다.


ⓒ GBN 경북방송
힘든 것도 지나면 추억이 된다고 하지요. 정말 실감나는 하루였습니다.


@논어 (헌문편 4)

제 10 장 : 군자의 행동은 공명정대해야 한다.

或問子産 子曰 惠人也 問子西 曰彼哉彼哉
혹문자산 자왈 혜인야 문자서 왈피재피재

問管仲 曰人也 奪伯氏 騈邑三百 飯疏食沒齒 無怨言
문관중 왈인야 탈백씨 병읍삼백 반소식몰치 무원언

어떤 사람이 자산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애로운 사람이다.” 자서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저 그런 사람이다.”또 관중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은 백씨의 병읍 땅 삼백을 몰수했다. 그렇지만 백씨는 죽을 때까지 아무런 원망도 하지 않았다.”

제 11 장 : 쉬운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子曰 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자왈 빈이무원난 부이무교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지만,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쉽다.”

제 12 장 : 사람은 재능에 따라 등용해야 한다.

子曰孟公綽 爲趙魏老則優 不可以爲縢薛大夫
자왈맹공작 위조위로칙우 부가이위등설대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공작은 조, 위 같은 대가의 가신으로서는 훌륭하지만, 등, 설의 대부로서는 마땅치 않다.”

ⓒ GBN 경북방송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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