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보기(108)-소중한 물
논어 (헌문편 6)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6월 17일
|  | | | ⓒ GBN 경북방송 | | 대구한의대학교 교직원이 주축으로 구성된 대자연사랑실천본부 대구지회에서 주관하는 2013 자연문화유산탐방 및 자연보호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예천 삼강마을을 찾았습니다. 삼강(三江)마을은 낙동강과 봉화에서 내려온 내성천과 그리고 문경 운달산에서 출발한 금천의 물이 합치는 곳 입니다. 문경 새재를 넘어 서울로 가려면 이곳의 삼강나루를 건너야 했으며, 삼강마을은 낙동강 하구의 소금을 비롯한 각종 공물이 모여서 물 물교환이 이루어지는 물류도시였습니다. 삼강주막의 부엌에 있는 외상 장부에는 술 주전자 숫자인 긴 줄과 술 잔의 갯수인 짧은 줄이 그어져 있었습니다. 문맹인 주인아낙의 지혜로움이 담겨 있는 이야기지요.
|  | | | ⓒ GBN 경북방송 | | 다음에는 내성천이 비룡산을 350도로 되돌아 흘러가며, 용의 비상처럼 물을 휘감아 돌아간다고 붙여진 회룡포(回龍浦)로 향했습니다. 비룡산(飛龍山)에 오르니 육지 속 섬마을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고, 모래밭에 펼쳐진 산과 강은 태극모양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옛날 신라는 삼국통일 직후 국태민안을 위해 장안사를 세 곳에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북쪽 금강산과 남쪽 기장 불광산 그리고 중앙의 이 곳 용이 승천하는 비룡산입니다. 회룡포에 내려가 콩불고기와 야채, 버섯 등 고기 한점 없이 준비된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나서는 냇가에 숨어있는 쓰레기를 주으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대자연의 일원임을 확인하였습니다.
|  | | | ⓒ GBN 경북방송 | | 마지막으로는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마을인 하회마을을 찾았습니다.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이 마을은 낙동강이‘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있다고 해서 하회(河回)라 하였습니다. 풍수지리적으로 연화부수형(蓮花浮水型), 뱃머리형 이라 이곳에는 우물이 없고, 돌을 쓰지 않았으며, 집의 방향이 동서남북으로 상황에 맞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당터에 집을 짓기 위해서는 3년간 주변사람들에게 밥과 짚신 등을 제공하여 베풀기를 먼저 했다는 설명을 듣고는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  | | | ⓒ GBN 경북방송 | |
세 곳은 모두 물과 관련된 곳이었습니다. 물은 대자연을 순환시키는 가장 정확하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계절적으로 겨울에는 땅속에서 얼음이 되어 있거나 초목의 뿌리에 숨어있다가 봄이 되면 농사준비를 위해 못에 담겨있거나 초목의 줄기와 어린 잎으로 옮겨 갑니다. 여름이 되면 줄기와 제법 큰 잎으로 향해 녹음을 짙게 하며, 물을 품은 논(畓:水+田)은 해를 품은 쌀을 만들어 인간의 에너지 원천을 선물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가을에는 모든 수분을 열매에 모아 한 해의 풍성함을 제공합니다.
이러한‘물’은 도덕경의 말씀처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향하는 겸손함, 세상을 말끔히 씻어주는 자기 희생과 아무 곳에나 담기며 얼음과 수증기가 되기도 하는 유연함, 그리고 생명을 잉태하며 자라게 하는 창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우리… 물의 귀하고 고마움을 알고, 물을 지혜로이 사용합시다.
|  | | | ⓒ GBN 경북방송 | | 엘리자베드 여왕이 방문한 곳(풍산 류씨 종부님이 거처하는 곳)
논어 (헌문편 6)
제 15 장 : 오해 받을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子曰 臧武仲 以防 求爲後於魯 雖曰不要君 吾不信也 자왈 장무중 이방 구위후어로 수왈불요군 오불신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장무중이 방읍을 점유하고 후계자를 세우겠다고 노나라에 요구했는데, 비록 임금을 협박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믿을 수 없다.”
제 16 장 : 군자는 정도로 공을 세우라.
子曰 晋文公譎而不正 齊桓公 正而不譎 자왈 진문공휼이부정 제환공 정이불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진나라 문공은 속임수를 쓰고 올바른 길을 따르지 않았으나, 제나라 환공은 올바른 길을 따르면서 속임수를 쓰지도 않았다.”
제 17 장 : 인(仁)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子路曰 桓公殺公子糾 召忽死之 管仲不死 曰未仁乎 자로왈 환공살공자규 소홀사지 관중불사 왈미인호
子曰 桓公九合諸侯 不以兵車 管仲之力也 如其仁 如其仁 자왈 환공구합제후 불이병차 관중지력야 여기인 여기인
자로가 말했다.“환공이 공자 규를 죽이자 소홀은 규를 따라 죽었으나 관중은 죽지 않았으니 그를 어질지 못하다고 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환공이 제후들은 아홉 번 규합하는데 무력을 쓰지 않는 것은 관중의 힘으로 가능 했으니, 그 누가 그의 인을 따르겠는가?” 누가 그의 인을 따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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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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