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40)-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와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6월 17일
|  | | | ⓒ GBN 경북방송 | |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해마다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1925년 시작된 ‘신년음악회’는 이 오케스트라 본거지인 빈 음악협회 홀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父子)의 비엔나 왈츠와 폴카․행진곡 등을 연주한다.
이 ‘신년음악회’는 위성텔레비전이 보급된 오늘날 지구촌 세시풍속(歲時風俗)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비엔나 왈츠는 19세기 오스트리아 빈에서 넓게 사랑을 받은 3박자의 예술무곡(藝術舞曲)이다. 유럽의 오스트리아는 낙천적인 국민성으로 13세기부터 춤을 좋아했으며, 18세기부터는 귀족과 평민이 한 자리에 모여 춤을 즐기는 관습이 생겨났다. 당시 황제 요셉 2세가 궁정무도회에 평민 3천명을 초대했다는 기록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춤을 좋아하는지를 짐작 할 수 있다.
1814년경부터는 댄스홀과 술집에서 소수의 벤드 연주에 맞추어 왈츠를 추는 것이 유행했는데, 이러한 분위기에 맞추어 1820년경에는 여러 곡의 왈츠를 연결해서 서주(序奏)와 후주(後奏)를 첨가하는 비엔나 왈츠가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父子)에 의해서 확립되었다.
왈츠의 왕인 아들과 이름이 같은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는 1804년 3월 14일 빈의 교외에서 태어났다. 조실부모하고 고생 끝에 1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자활을 시작했고, 세 살 위인 왈츠 작곡가 요제프 란너(J. Lanner, 1801~1843)와 함께 악단을 조직했으며, 22세 때부터 독립해서 여러 곳에서 악단을 지휘했는데, 때로는 마차 안에서 와이셔츠 소매나 손수건에 악상(樂想)을 적어 새벽에 집에 돌아가면 정리를 해서 다음날 새로운 왈츠로 연주할 만큼 인기를 얻었다.
|  | | | ⓒ GBN 경북방송 | |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1825년 10월 25일 태어났는데, 계속해서 동생들이 태어났기 때문에 가계를 꾸리는 아버지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아들에게는 음악을 시키지 않기로 굳게 작정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장남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한사코 음악공부를 고집했으며, 어머니도 동조했기 때문에 아버지는 처자를 두고 별거를 하게 된다. 이 틈에 아들은 열심히 음악공부를 했으며, 19세 때인 1844년 10월 15일 자신이 지휘하는 24명의 악단이 빈의 일류 무도장에서 연주회를 가질 수가 있었다.
이날 연주회에서 자신이 작곡한 왈츠 격언시(格言詩;작품 1번)가 무려 19회나 앙코르를 받았으며, 신문은 젊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등장을 크게 보도를 했다. 이리하여 아버지 오케스트라와 경쟁을 하다가 1846년 두 사람이 화해했으며, 1849년 9월 23일 아버지가 타계하자 악단을 인수하여 아버지 이상으로 인기와 명성을 얻으면서 왈츠의 왕으로 사랑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해마다 세모(歲暮)에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오페레타 ‘박쥐’가 빈 국립가극장에서 공연되며, 새해 원단에는 요한 슈트라우스 가문의 작품만으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예술가를 사랑하고 아끼는 빈 시민의 마음이 세계로 울러 퍼지는 축제의 한마당이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인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6. 17.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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