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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노거수회, 16년째 화산불 호국 위령제 거행

'썩은숭이네고랑'을 아세요?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3년 06월 17일
2013년 현충일을 맞아 포항 (사)노거수회가 포항시 송라면 화진리 '화산불'에서 호국영령 위령제를 거행했다.

이곳은 410년 전 임진왜란 당시 이 지역에 침투해 노략질을 일삼던 왜병과 야간 백병전으로 양군이 몰살하는 전흔의 자리.

'썩은숭이네고랑' 으로 노거수회는 16년째 그 앞에 제단을 쌓고 무명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호국정신을 진작시키 위해 위령제를 지내오고 있다.

포항시 북구 송라면 화진해수욕장내 육군 50사단 해안훈련장에 위치한 '썩은 숭이 내 고랑'을 아는 사람은 포항시민은 물론 송라면민들 중에도 찾기 힘들다.

포항노거수회 배용제회장은 "화산불 포구는 임란 당시 청하현 송라도찰방이 주둔하던 곳으로 동해안 해상교역기지로 왜군들이 들어와 노략질을 일삼자 이곳을 지키던 송라찰방과 도리산봉수대군사 및 의병들이 기습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올해도 현충일 맞아 이날 오후 4시 30분 거행된 임란화산물위령제에는 예년과 달리 노거수회원들만 참석해 비가오는 중에서도 이름없이 산화한 무명용사들과 이웃에 묻힌 왜병들의 고혼까지도 위문하는 제를 올렸고, 혼을 달래기 위한 황보기문씨의 진혼무가 이어졌다.


노거수회는 위령제가 끝난 후 이 곳이 우리나라 최남단 해당화 군락지였던 생태학적 근거에 따라 당시 핏빛으로 물들었던 백사장에 군락지 복원행사를 펼치는 등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겼다.


본 행사 후 노거수회는 '해당화군락지 복원 사업'을 위해 비를 맞으며 포항지역의 뜻 깊은 현충일행사를 이어갔다.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3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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