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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관광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경북방송 관리 기자 / 입력 : 2013년 07월 09일
황명강 대표의 GBN 논단



↑↑ 황명강 대표이사
ⓒ GBN 경북방송



-경주 관광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2012년 경주를 찾은 관광객은 약 1,127만여 명으로 집계돼 2011년도 보다 3.7% 증가했다고 한다. 물론 지자체에서 실시한 관광객통계조사이므로 백퍼센트 신뢰할 수는 없지만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관광업계 종사자들이나 경주시민들이나 그렇게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방문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지 않은 것도 경주관광의 현주소이다.

2007년 경주에는 관광호텔 13개에 총 2,324개의 방이 등록돼 있었고, 최근인 2011년에는 15개의 관광호텔에 2,374개의 방이 등록되어 있다. 즉, 관광객을 수용하는 수용시설의 인프라가 늘지 않았고, 1975년에 지정된 보문관광단지는 거의 40년이 되어가면서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다.

1000만여 명의 관광객들은 경주에 와서 무엇을 하고 돌아갈까? 그 중에 몇 명 정도가 숙박을 하고, 쇼핑을 얼마나 하고, 그 외에 얼마만큼의 돈을 소비하고 가는지?
경주시민들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먹고 살기 힘들다고들 한다.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의 예를 잠깐 들어보면 30년 전에는 경주와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관광산업의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사이클을 발견하고 컨벤션산업을 접목시켰고, 비성수기의 시점에 컨벤션유치를 전략적으로 진행해 관광산업을 성공시켰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 시대는 세계화라는 흐름 하에 역동적이고도 매우 치열한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서의 다양한 전략산업과 특화산업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관광수요자마저 더 이상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해외의 관광목적지들로 향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관광 공급자들은 더욱 더 새로운 제도나 신규 사업들에 관심을 기울여 관광수요변화의 트렌드를 읽어내야 한다.

경주는 매우 고적한 천년왕도의 아름다운 도시이다. 시공을 초월한 역사문화도시와 관광컨벤션 산업의 접목은, 잠자는 보문단지와 경주 경제를 깨우는데 큰 몫을 하게 되리라 기대한다.

따라서 관광산업의 일선에 있는 업계, 학계, 공무원들의 시야가 좀 더 국제적으로 바뀌어야 할 때임을 강조해본다. 세계의 다양한 정책과 산업변화와 관광동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고 그들의 성공한 정책은 벤치마킹해야 할 것이다.

경주는 분명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가장 변하지 않는 도시로 꼽히던 경주를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힘은 문화라고 본다. 여기에 국제컨벤션도시로의 발을 내딛기 시작한 경주의 관광산업은 청신호로 돌아서고 있음이 분명하다.
21세기 경주관광산업이라는 거대한 과업에 어떤 형태의 문화 콘텐츠를 올려놓을 것인지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서로 미루지 말고 경주시민들 스스로 팔을 걷고 나설 때이다.
경북방송 관리 기자 / 입력 : 2013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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