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뮤지컬 ‘무녀도동리’ 내일 막 올라 총연습-현장 스케치
엄기백 경주시립극단예술감독 직접 현장 진두지휘
조혁진 기자 / chj0521@nate.com 입력 : 2013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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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리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되는 뮤지컬 ‘무녀도 동리’(작사 최지은, 작곡 차경찬, 연출 엄기백)가 내일 막을 올린다.
막바지 총연습에 들어간 배우 및 스텝들은 실제 공연에 임하듯 매우 진지하면서도 성실한 모습이었다.
엄기백 경주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잠시도 무대에서 눈을 떼지 않고 스텝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마무리 화장을 하듯 세심한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노벨문학상에까지 올랐던 김동리 선생의 작품 ‘무녀도’가 우리나라에서 인정받는 연출 예술가를 만났기에 경주의 문화자산이 될 작품으로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한편 원작인 무녀도를 쓴 작가 김동리(1913~1995) 선생은 경주시 성건동 186번지에서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본명은 김시종, 동리는 그의 아호이자 필명으로 형인 김범부 선생이 지어준 것이다. 그는 20대 초반에 이미 신춘문예 3관왕을 차지했으며 1936년에 ‘무녀도’를 발표했다.
-엄기백 예술감독 현장 인터뷰-
문)원작이 매우 드라마틱한, 김동리 선생의 소설 무녀도를 뮤지컬로 제작하게 된 동기?
엄기백 감독) 기존의 뮤지컬은 밝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무녀도의 우울하면서도 극적인 스토리를 그대로 살리는 뮤지컬 제작을 오래 고민했었고,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장르에 벗어나지 않는 작품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문) 9월 3일, 개막공연을 앞두고 총연습 중이신데요. 3일부터 8일까지 경주에서 6일간의 공연일정이 있는데 표가 매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실제 현황은 어떻습니까?
엄기백 감독) 사실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이다 보니 학교에서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소설과 영화를 접했던 기성세대들은 뮤지컬로 재해석되는 무녀도를 만나고 싶은가봅니다. 5일까지는 전석 매진이고 6일 이후 공연에는 C석 몇 자리가 남아있는 정도이니 매진이라고 보아야겠지요. 감사한 일입니다.
문) 경주 공연 이후에는 서울 공연도 준비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 공연이 이루어진 배경에 대해 들려주십시오.
엄기백 감독) 무녀도는 소설로서는 이미 세계적인 작품입니다. 이 뮤지컬을 경주는 물론이고 서울 무대에도 꼭 올리고 싶은 것이 제 욕심입니다. 뮤지컬의 무대배경이 금장대, 안압지, 예기청소 등으로 경주의 문화유산과 정서를 홍보할 기회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60여 명이 넘는 배우 및 스텝들이 움직인다는 것은 예산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마침 서울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공연콘텐츠 공모전이 있어서 제안응모를 했는데 무녀도가 1등으로 선정됐습니다. 25일 공연하는 동안 모든 스텝과 극장을 무료로 제공받으니 1억 4천여만 원을 지원받는 셈입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위치한 극장 ‘용’에서 10월 11일(금)부터 11월 3일(일)까지 장기공연에 들어가는데, 서울 공연에서는 박선미, 정혜영, 노현희 씨 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김선경, 김수용 씨도 함께 출연합니다. 그쪽도 이미 15회 이상은 공연 티켓이 모두 나갔습니다.
문) 뮤지컬 제목이 ‘동리 무녀도’가 아닌 ‘무녀도 동리’로 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엄기백 감독) ‘무녀도’ 라고만 하니 좀 쳐지는 느낌이고 ‘동리 무녀도’는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무녀도 동리’로 하니 동리선생님 존함이면서 동쪽 마을이란 느낌도 있고 해서 많은 고심 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문) 노벨상 후보까지 오른 소설이고 한국의 인정받는 연출가가 지휘하는 뮤지컬 ‘무녀도’인데 경주에서의 공연기간이 너무 짧은 것 같습니다. 차후 앵콜공연이 있을 예정인지요?
엄기백 감독) 예산이 들어가는 부분이라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동리선생님의 탄신일인 11월 24일쯤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문)경주예술문화회관 관장과 경주문화재단 처장을 지내시고 이번에 경주시립극단 단장을 맡아 큰일을 하고 계시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엄기백 관장) 진정한 경주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배우나 스텝을 경주사람 및 경주출신을 많이 뽑았습니다. 또한 경주의 문화적 가치를 이 작품에 담기 위해서 노력했고요.
창작 뮤지컬 ‘무녀도 동리’가 단번에 탄생된 것이 아니듯 경주의 대표 문화콘텐츠를 곰삭인 좋은 작품을 통해 경주만의 문화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
조혁진 기자 / chj0521@nate.com  입력 : 2013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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