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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엑스포 관람객 100만 돌파

현지시간 5일 현재 119만4천명 방문 목표 250만 달성 무난할 듯
국보급 콘텐츠들 폭발적 호응 ‘아야소피아 장소마케팅 전략’ 적중
“경북이 터키를 선점… 터키와 세계인이 한국 이해하는 좋은 기회“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3년 09월 06일
ⓒ GBN 경북방송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이스탄불을 한국 문화로 물들이고 있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개막 5일 만에 누적 관람객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4일까지 100만9천 명이 관람했으며, 5일 오후 10시 현재(한국시간 6일 오전 4시) 총 119만4천명이 엑스포를 다녀갔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런 분위기라면 행사기간인 23일간 목표관람객 250만 명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행사 장소별 관람객을 보면, 한국 전통문화 체험장, 실크로드 바자르, 경상북도 23개 시·군 홍보관, 한국콘텐츠 홍보관, K-Food 홍보관이 밀집돼 있는 술탄아흐멧 광장이 60만 명으로 단연 최고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경북과 경주의 역사, 문화유산, 관광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이 21만3천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 홍보관도 술탄아흐멧 광장에 위치해 있다.

ⓒ GBN 경북방송

술탄아흐멧 광장은 비잔틴 건축 최고의 걸작으로 이스탄불의 역사를 대변해 주는 ‘아야 소피아 박물관’과 터키를 대표하는 사원인 ‘블루모스크’에 둘러 쌓여있는 곳이다.

이스탄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들리는 곳이라 유동인구 덕도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보급 문화콘텐츠들로 구성해, 세계인들에게 호응도 폭발적이지만 엑스포 조직위의 장소마케팅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경상북도와 경주에 대한 특집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터키에 여러 차례 소개한 터키 국영방송 TRT 젬 귤테킨 PD는 “터키에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렇게 자세하고 풍성하게 소개하는 건 처음 본다. 경상북도가 터키를 선점한 것”이라며 “한국문화가 매우 성공적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터키와 세계인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아야소피아 앞 엑스포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한국 퓨전풍물공연에는 1천석의 객석이 꽉 찼다. 객석아래 바닥까지 관람객이 빼곡히 앉아 있고, 공연장을 겹겹이 둘러싼 관중들로 인해 아이들은 아빠 어깨에 목말을 타고 공연을 보기도 했다.


ⓒ GBN 경북방송
한복입어보기, 전통매듭 공예, 전통문양 탁본, 한글이름 서예, 신라금관 만들기, 솟대 만들기를 직접 해 볼 수 있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장에는 긴 줄을 마다않고 대기하는 모습이다.

19개국의 민속 특산품을 전시 판매하는 실크로드 바자르에는 하루 종일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조직위가 가장 공을 들인 만큼 관람객들의 찬사가 터져 나오는 한국문화관은 한국의 찬란한 전통문화와 IT강국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공간이다. 그 중 한·터 두 나라의 인연과 우정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상영관에서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터키인이 많을 정도로 호응이 크다.

터키, 중국, 싱가포르가 벌이는 ‘세계 민속공연축제’와 한·터 비보이 공연, 태권도 공연, 경주시 안동시 대구시가 펼치는 한국 시·도 공연장 마다 행사장이 떠나갈 정도의 박수갈채와 환호로 가득 찼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 대표공연인 ‘플라잉(FLYing)’은 터키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화려한 동작과 무대기술에 매료된 관람객들은 매회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철기 플라잉 총감독은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제작한 플라잉이 이스탄불-경주엑스포란 국제무대를 통해 문화 한류를 이끌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며 “미주, 유럽 진출도 모색 중이다”고 밝혔다.

ⓒ GBN 경북방송

2011년 7월 초연 이후 총 14만 명의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정동극장의 ‘신국의 땅, 신라’의 명성은 이스탄불에서도 이어졌다. 제말레싯레이 공연장 800여 석은 초만원을 이루고 있다.

정현욱 정동극장장은 “각 막과 장이 바뀔 때 마다 열광적이 박수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감동의 커튼콜이 오랫동안 이어진 뒤에야 공연을 마무리 할 수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밖에 한·터 예술합동교류전, 한국대표작가 사진전, 포스코 홍보관, 한국관광사진전 등에도 관람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별행사로 마련되는 K-POP 페스티벌에 출연할 아이돌 그룹(슈퍼주니어, FT아일랜드, 엠블랙, 비스트 등 6개팀)들이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2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도착하면 엑스포 열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오는 11일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참여하는 양국 전통패션쇼와 12일부터 개막하는 터키-한국 영화주간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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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재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총감독은 “이스탄불-경주엑스포의 전반전이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트렸다”며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한류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터 문학 심포지엄’ 내년엔 경주 개최
이스탄불시, ‘문학 심포지엄 결과 성명서’ 조만간 경북도에 전달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을 계기로 한국과 터키 양국이 문학 교류를 정례화 할 전망이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 특별행사의 하나로 ‘한·터 문학심포지엄’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이스탄불 미마르시난 예술대학교에서 열렸다.

이스탄불시,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관이 주관한 ‘한·터 문학심포지엄’에는 양국의 저명한 소설가, 시인, 문화평론가, 문학전문가, 번역가 등 2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측에서는 우리시대 최고의 작가 이문열 씨, 한국 문단의 거목 최동호 시인, 동리목월문화관 장윤익 관장, 터키 노벨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의 전담 번역자 이난아 박사 등 저명작가와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5일 이스탄불시 문화부서 수장인 압둘라만 쉔 문화사회실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양국 관계 발전과 문학 방면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양국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만들고, 양국 문학 심포지엄을 내년 경주에서 개최하는 등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탄불시측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터키 문학 심포지엄 결과 성명서’를 조만간 경상북도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세계문학 속의 한국문학’이란 주제로 발표한 이문열 작가는 “한-터 양국의 작가들 교류는 있었지만 문학 심포지엄이 이렇게 큰 규모로 마련된 것이 처음”이라며 “이제 첫 단추를 잘 꿰었다는데 의의가 있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심포지엄은 5개의 주제로 1부 ‘한국과 터키문학 간의 영향 관계’, 2부 ‘한국과 터키문학의 현황’, 3부 ‘현대 한국과 터키문학에서의 단편소설과 장편소설’, 4부 ‘한국과 터키문학에서 시의 위치’, 5부 ‘터키어와 한국어 교육과 문학작품 번역’으로 진행됐다.

터키 측에서는 에르시에스대학교 괵셀 튀르쾨즈 교수, 이스탄불 문명대학교 투르가이 아나르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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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고문 ‘술탄과 황제’ 터키어 출판 확정 터키서 한국 인문역사서 첫 출판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고문인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책 ‘술탄과 황제’의 터키어 번역 출판이 확정됐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최근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개막식 참석차 이스탄불을 방문해, 이스탄불 소재 티마스 출판그룹(Timas Publishing Group) 본사에서 이 회사 오스만 오크주 사장과 면담하고, 앞으로 1년 안에 ‘술탄과 황제’의 터키어판을 출간하기로 합의했다.

그 동안 터키에서 몇 편의 한국문학 단편이 번역 소개되기는 했지만 본격적인 인문 역사서가 터키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출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형오 고문은 “자국 역사에 자부심이 강한 터키에서 제3국인인 한국 작가가 오스만 제국의 역사를 다룬 책을 출판키로 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로써 ‘술탄과 황제’는 해외 출판, 특히 영미어판 출판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스탄불에 본사를 둔 티마스 출판그룹은 3500여 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특히 역사 서적 분야에 강하기로 터키에서 정평이 나 있는 메이저 출판사이다. 번역을 맡게 된 괵셀 튀르쾨즈 교수는 이문열(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양귀자(모순) 소설을 터키어로 출간한 한국어 전문 번역가이다.

김형오 고문은 이번 터키 방문 기간 동안 ‘술탄과 황제’로 터키 현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터키 최대 통신사인 지한 뉴스와의 집중 인터뷰를 비롯해 하벨 투르크 등 유수 언론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책이 출판되기 전부터 미디어의 조명을 받음으로써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관심 또한 증폭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3년 09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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