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엑스포 열기… 200만 훌쩍
현지시간 9일까지 관람객 203만5천명 … 개막 9일 만에 쾌거 아야소피아관장 “기독교 이슬람 비잔틴 오스만 공존하는 곳에 불교 유교 신라 등 한국 문화 조화롭고 신비하게 어우러져”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9월 10일
|  | | | ⓒ GBN 경북방송 | |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인류 문명의 살아있는 박물관 이스탄불이 한국문화에 흠뻑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개막 9일 만에 누적 관람객수 200만 명 돌파라는 기적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0일 오전 5시) 집계 결과, 총 203만5천명이 엑스포를 다녀갔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 뿐 아니라 입소문을 듣고 터키 전역에서 찾아오는 관람객이 급증하고 있고, 이란 불가리아 그리스 등 인근 중동과 유럽에서도 엑스포를 보러 오고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가 열리는 주 무대는 비잔틴제국 최고의 걸작으로 이스탄불의 역사를 대변해 주는 ‘아야 소피아 박물관’과 터키를 대표하는 사원인 ‘블루모스크’, 오스만제국 술탄들의 거처인 ‘톱카프 궁전’에 둘러 쌓여있어 세계 최고의 관광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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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둔 9일 오후 하이룰라 젱기즈 아야 소피아 박물관장은 “비잔틴 시대에 그리스도교 대성당으로 지어져, 오스만 제국에서는 이슬람교 사원으로 사용되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 ‘아야 소피아’와 이슬람 사원인 ‘블루모스크’ 앞에서 한국문화 페스티벌을 23일간 하겠다고 처음 제안했을 때는 ‘소리’가 문제될 거 같아 걱정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양국 국무총리가 참석한 개막식 때부터 하루 다섯 번의 에잔(무슬림의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 시간을 피해가며 공연과 행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의 지혜와 짜임새 있는 행정시스템에 많이 놀라고 감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젱기즈 관장은 또 “아야 소피아 앞에서 한국의 공연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좋고, 그것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을 보니 뿌듯하다”며 “기독교와 이슬람, 비잔틴과 오스만, 서양과 동양이 공존하는 역사적인 곳에서 불교, 유교, 신라 등 한국문화가 조화롭고 신비하게 잘 어우러지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현지시간으로 9일 이스탄불에서는 모두 15번의 한국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  | | | ⓒ GBN 경북방송 | | 아야 소피아 앞에서는 상주시, 문경시, 구미시 공연단이 준비해온 지역특유의 전통공연이 열려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술탄 아흐멧 광장에서는 한국 전통혼례 재현, 국악공연이 진행됐고, 이스탄불의 명동인 탁심광장(이스티클랄 거리)에서는 태권도와 비보이 공연이 펼쳐져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한국공연 외에도 파티구청 공연장과 베야즛 광장에서는 라트비아, 키르기스스탄, 타타르스탄이 펼치는 ‘세계민속공연축제’와 터키 대표팀의 태권도와 비보이 공연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다.
전통문화 체험행사 중에 가장 인기 있는 한복 입어보기, 신라금관 만들기, 투호놀이, 장승 깎기 코너에는 체험하려는 대기자들로 오전부터 해가질 때 까지 긴 줄이 이어졌다.
19개국의 민속 특산품을 전시 판매하는 실크로드 바자르에는 하루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밖에 한·터 예술합동교류전, 한국대표작가 사진전, 포스코 홍보관, 한국관광사진전 등 전시행사에도 모두 27만 명이 관람하는 등 관람객이 점점 늘고 있다.
|  | | | ⓒ GBN 경북방송 | |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엑스포의 전반기는 개막식과 실크로드 탐험대, 해양순항훈련, 참전용사 감사행사 등으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후 한국의 소리 길, K-POP 페스티벌 등으로 ‘한국문화 열풍’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일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참여하는 ‘한·터 전통패션쇼’와 12일 개막하는 ‘터키-한국 영화주간’(20일까지), 14일 ‘한·터 태권도 교류행사’가 열리면 후반기 관객몰이도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탄불시장, 한국문화관 전격 방문 “이스탄불 시민들, 한국의 우수한 문화 이해했으면 이스탄불 모든 행정력 동원 엑스포 성공개최 최선 내년초 직접 경북 방문 ‘포스트 엑스포’ 논의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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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4시(한국시간 9일 오후 10시) 카디르 톱바쉬 이스탄불 시장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주제 전시관인 ‘한국문화관’을 전격 방문했다.
톱바쉬 시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엑스포 개막식 참석 직후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아르헨티나로 출국하느라 엑스포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비록 올림픽 개최지는 도쿄로 결정됐지만 8일 밤(현지시간) 귀국 후 바로 다음날 ‘한국문화관’을 찾아 엑스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조직위 관계자는 전했다.
|  | | | ⓒ GBN 경북방송 | | 톱바쉬 시장은 엑스포 중반기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공식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스탄불을 방문 중인 주낙영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의 안내로 전시관을 꼼꼼히 둘러봤다.
성덕대왕신종을 그대로 재현해 신종의 몸체를 스크린으로 삼는 신라문화유산 영상쇼, 신라유물 전시, 한옥 사랑채,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춤추는 로봇 퍼포먼스를 차례로 체험했다.
특히 피를 나눈 한-터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상관에서는 한국전쟁, 터키의 파병, 2002년 월드컵으로 이어지는 20여분짜리 영상을 끝까지 다보고는 눈시울을 적셨다.
|  | | | ⓒ GBN 경북방송 | | 톱바쉬 시장은 주낙영 부지사에게 엑스포 관람객은 하루에 몇 명 정도인지 묻고 20만명 정도라는 답을 듣자 “놀랍다. 엑스포가 아주 대단히 인기있는 거 같다”며 특히 “이스탄불 시민들이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엑스포 성공을 위해 이스탄불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간이 되는 대로 전 행사장을 방문해 진행사항을 챙기겠다고”고 덧붙였다.
이어 “내년 초 경상북도를 직접 방문해 ‘포스트 이스탄불-경주엑스포’와 한-터 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방명록에다 “터키와 한국은 형제의 나라로 옛날부터 이어져온 정을 더 깊게 하는데 이스탄불-경주엑스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엑스포를 통해 양국의 사람들이 서로 만나 양국의 문화를 배우길 바라고, 엑스포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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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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