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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한류 돌풍, 태권도 한몫

‘한-터 태권도 공연’ 매일 수천명 몰려 “하리카” (훌륭하다)
선수들 “공연후 사진 찍자고 몰려들 땐 한류스타 된 기분”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9월 11일
ⓒ GBN 경북방송
국악, 문화재, 한복, 한식, 미술, 뮤지컬, K-POP, 영화, 문학, 첨단IT 등 전통문화에서부터 현대문화까지 한국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콘텐츠가 총망라 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스포츠(태권도)로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10일 오후 7시(한국시간 11일 오후 1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실내 시장인 ‘그랜드 바자르’ 출입구와 터키의 명문인 이스탄불대학교가 만나는 베야즛 광장에서는 태권도 기합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리허설 때부터 몰려든 1천여 명의 관람객들은 ‘한국-터키 태권도 시범단 합동공연’을 보며 감탄사와 ‘코레(코리아) 화이팅’을 연발했다.

한국 시범단이 호신술, 도미노 격파, 고공 발차기를 선보이자 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배경 음악으로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이 흐르고, 태권도 버전으로 싸이의 춤을 추자 관람객들은 휘파람으로 환호했다. 몇몇 관광객들은 골반 춤을 따라 췄다.


ⓒ GBN 경북방송
이어 터키 시범단 중 여성 선수들이 터키 전통의상과 태권도복을 접목 시킨 매력적인 의상을 입고 나와 흥겨운 터키 리듬에 맞춰 밸리댄스와 리본체조를 결합한 퓨전 태권도 쇼를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과 터키팀의 한판 겨루기와 격파가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팀이 지상 5미터 높이에서 고공 발차기와 격파를 선보이자 관람객들은 “하리카(터키어로 훌륭하다 멋지다)”를 외치며 우레 같은 박수로 화답했다.

곧이어 허공에서 격파된 송판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깃발이 무대 위로 펼쳐지고 마지막으로 ‘아리랑’이 흘러나오자 수백 명의 관람객이 무대 위로 올라가 선수들과 포토타임을 가졌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격파된 송판을 가슴에 품고 집에 가져가기도 했다.

이번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은 대구 계명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소속 선수 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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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인 이득곤(23) 선수는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태권도를 보고 열광하니까 기쁘다. 우리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터키 팀과 함께 연습한지 얼마 안됐는데 호흡이 척척 맞고 단합이 잘 된다. 역시 형제의 나라인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시범단 황승현(21) 선수는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지 몰랐다. 태권도로 한국을 알리니까 뿌듯하고 자부심이 커진다”며 “관람객들이 사진찍자고 몰려올 땐 내가 한류스타가 된 기분이다”고 의기양양하게 미소 지었다.

시리아와 국경지역인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에서 온 큐브라(19.여대생)는 “엑스포를 보러 일부러 이스탄불에 왔다. 오늘 도착해서 처음 본 행사가 태권도인데, 정말 멋졌다”며 “친척집에서 일주일 정도 머물면서 사촌들과 엑스포에 하나하나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7년 전 터키에 와 현지인과 결혼한 이주연(36) 씨는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보여 주기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이역만리 타향에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정말 가슴 벅차다”고 전했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한국공연, 터키공연, 한-터 합동공연 등 모두 세 종류로 베야즛 광장과 아야소피아 앞 특설무대에서 번갈아 가며 매일 각 1회씩 3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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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터키 시범단 감독 - 유럽챔피언 출신 네시베

“태권도는 터키문화와 가장 어울리는 스포츠
한국과 한 무대 영광 터키 실력도 보여줄터“

태권도 유럽 챔피언 출신인 터키팀 네시베(42.여) 감독은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선수들은 터키 국가대표들과 전국에서 선발한 챔피언 등 26명으로 구성됐다”며 “이 공연을 위해 한 달 동안 합숙훈련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태권도는 터키문화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포츠”라며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밝혔다. 네시베 감독은 “종주국인 한국과 한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고, 터키도 태권도 강국인데 우리의 실력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개막식에 참여했는데, 성대한 개막식 규모에 놀랐고, 터키와 한국이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에 감동을 받았다”며 “태권도 행사 준비하느라 아직까지 엑스포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이제부터라도 행사장 하나하나 둘러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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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시범단 감독 - 계명대 최성곤 교수

“한-터 태권도 매개로 영원한 우의 다져
쉴시간 부족하지만 국위선양 각오 최선”

한국을 대표해 이스탄불-경주엑스포에 참가한 계명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최성곤 지도교수는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태권도 시범을 보였는데, 이번 엑스포 참여는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 엑스포의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처럼 양국 시범단이 태권도라는 길을 걷고, 태권도를 통해서 만나고, 앞으로 한-터의 영원한 우의를 다지는데 태권도가 매개가 되는 거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터키팀의 네시베 감독과는 국제대회에서 여러 번 만나 잘 안다는 최 교수는 “터키 선수 중에는 한국을 좋아해서 한국팀을 따라다니며 같이 훈련하고, 계명대에 와서 공부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도 있다”며 향후 교류 계획도 내비쳤다.

그는 “15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하루 2번, 많게는 3번의 공연을 소화해야 하니까 선수들이 쉴 시간이 부족한 것이 조금 힘들다”며 하지만 “세계에 우리 태권도를 알리고 국위를 선양한다는 각오로 거뜬히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태권도 공인 8단으로 태권도 교과교육학을 전공하고 일본 히로시마대 교육학 박사, 국기원 고단자 논술심사위원, 국제심판 등의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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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면서 터키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각별하다는 걸 느꼈다며 “며칠 전에는 참전용사 한분이 일부러 태권도를 보러 오셨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가셨다”며 “이번 엑스포는 한류 열풍을 일으키기에 최적의 장소를 최적기에 선택한 거 같다”고 피력했다.

계명대 태권도 시범단은 98년에 창단돼 세계대회 및 전국 규모의 태권도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99년부터 현재까지 국기원대표시범단(35명), KTA국가대표시범공연단(10명), WTF대표시범단(13명)에 총 58명이 선발됐다. 현재는 30명의 단원이 태권도 저변활동과 국위선양을 위해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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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으로 대한민국 위상 높일 터”
11일 한·터 전통패션쇼 참가하는 이영희 디자이너
터키 도착하자마자 한국문화관서 한복전시 둘러봐

“감동스럽습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원합니다.”

11일 오후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특별행사로 마련되는 ‘한·터 전통패션쇼’에 참가하기 위해 10일 터키를 방문한 한복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한국문화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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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씨는 신라의 화려함과 아름다운 한국의 생활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멋’ 전시관에 들러 자신이 기증, 전시한 한복작품을 살펴봤다.

관람객들의 반응은 어떤지도 물어보고, 저고리와 옷고름도 고쳐 매면서 이 전시에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문화관에는 이영희 씨의 한복이 모두 4점 전시돼 있는데, 이번 한·터 전통패션쇼 개최 후 출품작들을 이 전시관에 추가 기증하기로 즉석에서 결정하기도 했다.

또 성덕대왕신종 영상쇼와 전시된 신라유물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한복 디자인과 패션쇼에 접목하면 좋겠다며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회의시간도 가졌다.

이영희 씨는 “공항에서 이스탄불 시내로 들어오면서 나부끼는 태극기와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깃발을 보고 감격했다”며 “한국 대표디자이너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엑스포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한-터 전통패션쇼’에서 동양적인 선과 색, 전통적인 한복의 소재와 서양의 모던한 패턴이 만나 재탄생된 작품 60벌을 선보일 것”이라며 “한복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문화관을 나오면서 방명록에다 “감동스럽습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로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원합니다”고 쓰고 패션쇼가 열릴 힐튼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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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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