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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한국화 걸작품‘청량대운도’전시관 개관


김성우 기자 / ksw1736@hanmail.net입력 : 2013년 09월 23일
지역출신 야송(野松) 이원좌(李元佐) 화백이 예술혼을 불사르며 혼신의 힘을 다해 그린 필생의 역작인 청량대운도(가로 46m, 세로 6.7m)를 전시한 『청량대운도전시관』개관식을 오는 26일 14:00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전정에서 갖는다.

개관식은 군수, 군의회의장, 도․군의원, 군․읍면 기관단체장, 전국 미술관계자 및 문화예술인,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으로 진보부녀농악대의 풍물놀이 및 청량대운도 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개관식, 현판 제막식, 테이프 컷팅, 시설관람 순으로 이어진다.

ⓒ GBN 경북방송

청량대운도(淸凉大雲圖)는 청량산을 배경으로 한 실경산수화의 걸작으로 야송이 1989년부터 청량산을 헤매다시피 하며 스케치하여 서울천도 6백주년(1994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1992년 4월부터 10월까지 약 180일에 걸쳐 완성될 만큼 작가의 예술혼이 깃든 작품이다.

전지 400장 분량에 1,700여자 화기(畵記)를 그림에 표기할 만큼 엄청난 크기의 작품이라서 장소를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며 작업을 하는 동안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은 다반사였고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여 건강이 악화되는 등의 숱한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작품이기에 작가의 분신과도 같을 뿐만 아니라 한국화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일생일대 대작을 그리기 위해 붓을 든 야송은 굵은 선을 그어 가다가 부족한 부분은 목탄(木炭)으로 보완하며 스케치를 했는데 7m 막대에 목탄을 매달고 목탑(木塔)과 사다리를 만들어 스케치하였다고 하니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노력과 인내심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보는 이로 하여금 찬사가 자자하다.

청량대운도는 그 동안 전시할 공간이 없어서 야송미술관 수장고에 보관해 왔으나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는 전시시설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지역주민들의 청량대운도전시관 건립 건의와 주왕산과 청송 달기약수탕, 진보 신촌약수탕 관광벨트화사업을 추진하던 군의 시책과 병행하여 건립하게 되었다.


ⓒ GBN 경북방송
전시관 건립을 위해 2009년 4월에 청량대운도전시관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지방재정투․융자심사, 경상북도 광특회계 보조사업으로 신청하여 2011년 3월 사업이 확정되어 동년 10월 국․도․군비 등 총 25억원의 사업비로 야송미술관 부지 내에 지상 2층, 연면적 1,602㎡ 규모로 착공하여 이번에 준공 및 개관식을 갖게 된 것이다.

누구나 보면 경탄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수장고에서 잠자던 작품을 한 폭으로 전시하게 되어 군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과 더불어 문화예술의식 함양에 기여함은 물론, 관광청송, 문화청송의 자긍심을 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GBN 경북방송
야송의 청량대운도 화기(畵記)중 일부 내용이다.
“평소에도 대작을 즐기나 나이가 들매 초대작(招大作)을 그리고 싶을 때 또 그릴수 있을 때 그려야 한다는 생각에 좇아 청량대운도 길이 45m 60cm 높이 6m 50cm를 그려 보고자 마음을 정한 것은 3년전 일이다.

막상 전지 4백여장의 화선지를 편하게 펼칠 공간을 확보하기란 지극히 어려운 일이어서 늘 고민하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수소문을 해 왔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듯 봉화읍 삼계리에서 평생 소망하던 큰 꿈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임신 4월5일(음3월3일) 창고문을 열고부터 약 20여일간 정리를 하고 4월24일 시화식(始畵式)을 거행함에 봉화군민 다수와 전국의 문화애호가들의 박수를 받으며 7m 대나무 막대에 목탄(木炭)을 매어 스케치를 시작하므로 작업은 비롯됐고 이후 매일 정화수(井華水)와 촛불을 밝혀 흐트러지려는 마음을 달래며 지성을 다한 결과 임신 8월1일 1백일을 맞았다.

청량대운도는 수많은 일화와 기적을 보이며 봄풀이 신록기를 거쳐 결실의 미덕으로 이어지듯 성장하다. 그동안 작업현장을 보고 간 사람은 1천5백여명에 육박했고 3백여명이 방명록에 기명했으며 이백여명이 김치, 된장, 수박, 감자, 풋고추, 담배, 소주 등을 들고와 용기를 북돋아 주었으며 삼십여명이 현금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내다.

이 과정을 지켜보고 생각하게 된 것은 작가가 하는 일은 1할도 안되는 역할이요 나머지 9할은 동시대에 살아 숨쉰 수많은 사람의 몫이란 사실이다. 이 청량대운도가 영원을 두고 침묵의 언어로 살아남을 힘을 스스로 가꾸고 있는 신의 영역이 아닐까 헤아려 진다.

참으로 절묘한 것은 꼭 필요할 때 자로 잰듯이 모든 것이 있어 주고 이루어지고 만나고 오고 가더라. 그 때마다 나는 대작 앞 촛불에 무릎을 꿇고 기도 하였다. (이하 중략) 야송 이원좌 1993년 10월 22일 記“

ⓒ GBN 경북방송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은 폐교시설인 신촌초등학교를 군에서 매입한후 리모델링하여 현대적인 감각의 미술관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대․중․소전시실(연면적 1,543㎡)과 미술도서관, 작업실, 미술교육장, 작업실, 사무실을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2005년 4월 29일 개관하였다.

지역출신 야송 이원좌 화백을 초대관장으로 청량대운도를 비롯한 화첩, 병풍, 도예작품 등 총 370여점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으며, 미술도서관에는 미술입문후 40여년간 야송이 모아온 미술관련 서적 1만5천여권을 소장하고 있다. 아울러 소전시실, 야외 조각공원 등 미술관 내외부 공간에는 국내 유명예술인 작품 5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 및 문화융성시대를 맞아 지역주민, 관광객 및 미술학도들을 위한 체험․관광․교육장소로 활용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문화향유 공간과 더불어 지역문화발전과 문화관광 청송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야송미술관은 인근 지역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우리 군의 명소로서 외부 관광객들의 칭찬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인근 지역(안동, 영양, 영덕 등)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문화갈증을 해소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군에서는 각종 전시회 및 초대전을 개최하여 야송미술관 홍보에 적극 임하고 있다.

아울러 신촌약수탕 관광자원과 청량대운도전시관 개관, 2015년 개통될 동서4축고속도로 IC가 위치한 지역으로서 접근성이 개선되면 더 많은 관람객이 이어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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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기자 / ksw1736@hanmail.net입력 : 2013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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