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보기(120)-장사의 기백으로
논어 (위령공편 4)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9월 23일
|  | | | ⓒ GBN 경북방송 | | 한가위 연휴 기간 동안 경산에서는 추석장사 씨름대회가 열렸습니다.
씨름은 과감성과 민첩성으로 상대를 넘어뜨리는 가장 한국적인 스포츠로서 매년 개최되는 경산자인단오제의 인기종목 역시 씨름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44호로 지정된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 경덕왕 때부터시행되었다고 전하고 있는 바 경산이 씨름의 고장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번 씨름대회로 경산시의 품격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번 대회는 체급별 장사씨름대회로, 체급은 우리나라 명산의 이름을 따서 산의 높이 순으로 정하였습니다. 80kg이하는 태백, 90Kg 이하는 금강, 110Kg 이하는 한라, 그리고 150Kg 이하는 백두로 정하고 있어 모든 선수의 몸무게는 150Kg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 | | ⓒ GBN 경북방송 | |
이번 경산대회에서는 형제가 나란히 태백장사와 금강장사에 등극하기도 하였으며 30년 만에 대학생이 장사가 되는 진기록도 나왔습니다. 특히 한라장사는 가까운 경주 출신으로 신라중학교와 의성고등을 거친 동아대학교 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아깝게 패한 선수는 지난 8월에 결혼하여 이번 대회를 위해 신혼여행도 미루고 맹훈련을 하였으나 승리의 여신이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씨름대회 기간 내내 경산실내체육관은 관중들의 열기와 선수들의 현란한 기술 그리고 황소 같은 뚝심이 모래판을 달구었습니다. 백두장사 경기에서는 150Kg의 거구가 힘을 소진하고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정신력으로 대전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한 순간 방심을 하는 틈이 보이면 전광석화처럼 온 힘을 다해 상대를 제압하기도 했습니다. 어이없이 패하면 얼마나 허무할까 하는 생각해보았습니다.
|  | | | ⓒ GBN 경북방송 | |
긴장된 경기 중에서도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수건으로 상대의 어깨와 가슴의 땀을 닦아주는 흐뭇한 광경도 몇 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은 본인을 위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상대를 칭찬하고 올려주면 더불어 자기가 올라간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기술로 온 힘을 모아 상대를 모래판에 무릎 꿇게 하는 승부에는 양보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잔치는 승리자를 위해 준비되었고, 경기에 진 사람은 조용히 무대 뒤로 물러났습니다.
천하장사는 매년 11월에 체급과 관계없이 모든 선수들이 참여하여 힘과 기량을 겨루게 됩니다. 천하를 통일한 장군(?)에게 주는 칭호입니다.
|  | | | ⓒ GBN 경북방송 | | 장사의 기백으로 박진감 넘치는 나날 되십시오.
|  | | | ⓒ GBN 경북방송 | | 논어 (위령공편 4)
제 10 장 : 인덕이 있는 사람을 벗으로 삼으라
子貢問爲仁 子曰 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居是邦也 事其大夫賢者 友其士之仁者 자공문위인 자왈 공욕선기사 필선리기기 거시방야 사기대부현자 우기사지인자
자공이 인을 행하는 방법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기술자가 일을 잘하려면 먼저 연장을 갈아야 하듯이, 자기가 살고 있는 나라에서 현명한 대부를 섬기고 인덕 있는 선비를 사귀어야 한다.”
제 11 장 : 장점을 취하고 저속한 것은 멀리하라
顔淵問爲邦 子曰 行夏之時 乘殷之輅 服周之冕 안연문위방 자왈 행하지시 승은지로 복주지면
樂則韶舞 放鄭聲 遠佞人 鄭聲淫 佞人殆 락칙소무 방정성 원녕인 정성음 녕인태
안연이 나라를 다스리는 법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하 나라의 역법을 쓰고, 은 나라의 수레를 타며, 주 나라의 관을 쓰고, 음악은 소무를 연주하여 정 나라의 음악을 몰아내고, 아첨배들을 멀리하라. 정 나라 음악은 음란하며, 아첨배들은 위태로운 존재들이다.”
제 12 장 : 눈 앞의 사리사욕보다 멀리 보는 혜안을 가져라
子曰 人無遠慮 必有近憂 자왈 인무원려 필유근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은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 근심이 있게 마련이다.”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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