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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연수 명목의 필리핀행에 시민들 비난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입력 : 2013년 09월 26일
경주시의회 의원들의 필리핀 방문 연수 소식을 접한 경주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주시의회 이모 경제도시위원장 등 경제도시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은 지난 24일 의회 연수경비 1000여만 원(1인당 166만원)으로 4박 5일에 걸친 필리핀 방문에 나섰다.

이들은 오는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시의회와 협력방안을 파악하고 농수산물 시장과 현지 자동차 공장 등을 방문해 유통체계와 노사정 관계를 비교 견학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해외연수의 경우 보통 선진국을 방문해 선진 행정과 모범사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필리핀 연수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프를 개조하는 수준인 현지 지프니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시설 견학과 노사협력 관계 자료를 수집하겠다는 계획은 경주가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부품공장들이 산재한 지역이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한다는 비판이다.

더구나 시의원들은 활화산 트레킹을 비롯해 리잘공원과 박물관, 산티아고요새 등 마닐라 시내 문화탐방도 계획하고 있어 “외유성이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해당 경제도시위원회 업무와는 거리가 멀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시의회측은 “올해부터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계획에서 실행 및 사후 결과보고까지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외유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을 “시의원들이 우리의 새마을 운동을 전파하러 갔다면 이해가 되지만 필리핀 농수산물 시장과 현지 자동차 공장의 노사관계 견학에서 무엇을 얻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며 외유성을 지적했다.

얼마 전 유럽에 이어 경주시의원들의 해외 연수가 잇따르자 시민들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이때 시의원들이 잇따라 시민의 세금으로 해외에 나가는 것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입력 : 2013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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