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155)-「경북도민의 노래」50년의 회고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9월 30일
|  | | | ⓒ GBN 경북방송 | | 1963년 경상북도는「경북도민의 노래」를 제정할 목적으로, 먼저 당선된 노랫말(유경희 작사)을 신문에 공고하고 전국규모로 작곡을 공모했으며, 필자의 작품이 당선되어서「경북도민의 노래」로 제정되고 불려진지 50년이 되었다.
돌이켜 볼 때, 1960년 초반은 우리에게는 오늘의 번영을 기약하는 출발점이었던 것이다. 6․25의 처절했던 상처가 가시지 않는 시점에서 4․19를 거쳐 5․16을 맞이했으며, 국가 재건의 함성이 울러 퍼지는 가운데, 이 같은 기운을 부추기는 목적으로「경북도민의 노래」를 제정했던 것이다.
경상북도는 노랫말을 먼저 제정하고 뒤이어 작곡을 공모했는데, 전국에서 많은 작품이 응모를 했다. 그리고 음모된 작품을 당시 KBS대구방송(HLKG)에서 1개월간 방송을 하여, 청취자의 투표로 결정하는 방법을 선정을 했으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필자의 작품이 당선의 영애를 안았고, 지금도 당선 상패(賞牌)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제정된「경북도민의 노래」보급을 위해서 초․중 고등학교를 통해서 음악시간에 지도를 의뢰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벽마다 골목길을 다니는 청소차에 카세트 테이프를 장치해서 경상북도 일원이 도민의 노래로 가득 매웠던 기억이 새롭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구가(國歌)가 있듯이, 그 지역을 상징하는 노래가 있다. 5․16 직후, 정부는 이에 착안하여 전국 시․도에 도민의 노래와 시민의 노래 제정을 권장하여 시․도민의 단합을 부추겼던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특별한 결함이 없으면 노래하는 능력을 가진다. 그리고 누구나 노래를 즐긴다. 이러한 현상을 가창본능이라고 한다. 특이 그 지방에서 제정한 노래는 그 지역을 사랑하는 애향심과 직결되어 있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노랫말에 베여있으며, 공동체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경북도민의 노래」가 제정 된지 반세기 동안 우리들은 많은 변화를 체험했다.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부흥을 일구면서 글로벌시대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세계에 진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비록 경북이라는 제한된 지역성이긴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과정이「경북도민의 노래」에 베여있다는 말이 과장일지는 몰라도 우리의 과거모습을 되돌아보는 뜻에서도 자주 부르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노래는 제정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불러서 공동체의 흥취를 북돋우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바람직하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당국은 시․도민의 문화행사에 노래를 장려해서 시․도민의 노래를 자주 부르는 기회를 마련할 것을 제언한다. 아울러「경북도민의 노래」가 제정 된지 결코 짧지 않는 50년을 되돌아보면서, 반세기 동안 도태되지 않고 지금까지 사랑하고 아껴준 300만 경북도민에게 이 노래를 작곡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경북도민의 노래 고요한 아침 햇빛 동해에 번져 / 억 만년 태백산맥 정기 어리고 / 낙동강 구비 구비 기름진 벌판 / 서라벌 문화 위에 새 힘 넘친다. 후렴 : 부르자 우렁차게 도민의 노래 / 빛내자 우리경북 대한의 자랑.
안종배<경주교햔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 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9. 30.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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