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포항시장, 우호도시 터키 참전용사 2명 초청 감사패 수여
80대 터키 老兵들 ‘감격의 눈물’ 뚝뚝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 입력 : 2013년 10월 24일
“당신들이 한국전쟁에서 흘린 피와 숭고한 희생을 포항시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 | | ⓒ GBN 경북방송 | | 23일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터키 이즈미트시의 참전용사 및 배우자, 자녀 초청 환영행사가 열렸다.
이번에 포항을 방문한 카밀 바제르(81·BASER KAMIL) 씨는 한국전쟁 당시 제4차 터키 파병부대로 수도방위를 위해 1년간 전투에 참가했다. 그는 고령(81세)에도 불구하고 살아생전 대한민국 방문을 간절히 희망해 초청됐으며, 오는 30일까지 환영행사와 포항시충혼탑 참배, 해병1사단 견학에 이어 전쟁기념관, 판문점 견학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  | | | ⓒ GBN 경북방송 | | 참전용사들은 22일 포항에 도착해 박승호 포항시장이 주관하는 ‘환영 보은의 밤’ 행사에 참석 후 23일에는 시청 광장에 도착해 시청 직원들과 포항지역 6.25참전용사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참전용사 일행은 포항시 충혼탑 참배 후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 해군6전단, 해병1사단, 포항함, POSCO 등을 견학, 24일에는 부산시에서 열리는 ‘제68회 유엔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30일 터키로 출국할 예정이다.
23일 열린 ‘한국전쟁 터키 참전용사 포항방문 환영행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최봉소 6.25참전유공자 포항지회장, 황성일 기무부대장, 나주영 포항시국제협력민간협의회 위원장, 변경도 터키 국제협력민간협의회 위원장, 해병1사단 장병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1사단 군악대의 환영 축하연주에 맞춰 박승호 시장이 참전용사에게 꽃목걸이를 전달했으며, 포항시청 전 직원이 터키 참전용사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또 포항시민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 한국전쟁 참전 기념메달, 평화의 사도 증서 및 기념품을 전달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터키는 한국전쟁 당시 21개 참전국 중 4번째로 많은 1만4천976명의 병력을 파병해준 대한민국의 ‘형제국가’이자 혈맹우방국”이라며 우리는 영원토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터키 국제민간협력기구를 발족한데 이어 이번 초청을 계기로 앞으로도 참전용사 의료지원사업 등 교류추진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터키군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 다음으로 많은 1만4천976명의 병력을 파병해 전사자 1만5명을 포함한 3,7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부산유엔기념공원 묘지에 462구의 터키군 전사자가 안치돼 있다.
<초청배경> 포항시가 이번에 2명의 터키 참전용사를 초청한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시의 경제사절단은 지난 9월, 터키를 찾아「이스탄불-세계경주문화엑스포2013」행사 참관 후, 포스코 현지법인이 소재한 터키 이즈미트시를 방문 두 도시간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했다.
마침 9월9일 이즈미트시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한 박승호 시장은 현장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예를 표했고 포항초청을 약속했다. 이어 10일, 이스탄불 한국총영사관을 방문한 박승호 포항시장 일행은 전태동총영사로부터 엑스포행사참석차 터키를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추천한 터키 참전용사의 한국방문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받았다.
이에 포항시는 민간협력기구를 중심으로 터키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을 급속히 추진해 이날 포항을 찾은 이즈미트시 거주 카밀 바제르(81· BASER/KAMIL)부부와 영사관에서 추천한 하산샤힌 (81·SAHIN/HASAN)를 초청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 21일,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하산샤힌(81·SAHIN/HASAN)씨는 건강상의 이유(폐암 말기)로 항공사에 의해 탑승이 거부돼 카밀 바제르씨만 먼저 포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자신이 피 흘린 대한만국 땅을 밟고 싶었던 노병의 간절한 열망은 헛되지 않았다. 노병은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스탄불 총영사 앞으로 “여행도중 사망하더라도 절대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서약서까지 보내왔고 이 사연을 확인한 이스탄불 대한민국총영사관은 항공사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비행기에 올라 24일 합류하게 된다. |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  입력 : 2013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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