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해설이 있는 현대음악 Ⅱ> 제122회 정기연주회 “르네상스와 현대음악의 만남” -
고풍스런 르네상스 음악이 세련된 현대음악을 만나다 11월 15일(금) 오후7:30, 계명대학교 아담스채플-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11월 08일
|  | | | ⓒ GBN 경북방송 | | 대구시립합창단은 제122회 정기연주회 ‘르네상스와 현대음악의 만남’을 오는 11월 15일(금) 오후 7시 30분 계명대학교 아담스채플에서 연다. 이번 연주회는 지난 4월에 선보인 <해설이 있는 현대음악>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대구시립합창단의 <해설이 있는 현대음악>은 생소하고 다소 어려워 보이는 현대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주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지는데, 1부에서는 르네상스 시대의 모테트(무반주 성악곡)들과 이를 계승한 현대합창곡들을 들려준다. 이어 2부에서는 귀에 익은 영가를 비롯해 팝페라그룹 ‘일 디보’의 곡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친숙함을 더한다.
1부 첫 곡은 미국의 여성작곡가인 메리 린 라이트풋(Mary Lynn Lightfoot)의 ‘페스티벌 팡파르(Festival Fanfare)’이다. 연주회의 시작을 알리듯 경쾌하게 연주한다.
이어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한 각 나라별 대표 작곡가들의 모테트를 소개한다. ‘모테트’란 ‘말’이라는 뜻으로, 가사 없이 단 선율로 부르던 곡에 각 선율마다 다른 가사를 붙여 합창하는 무반주 다성 성악곡을 일컫는다. 독일 작곡가 하인리히 쉬츠(Heinrich Schütz, 1585-1672)의 ‘오, 도우소서!(O Hilf, Christe, Gottes Sohn!)’와 이탈리아 작곡가 팔레스트리나(Giovanni Palestrina,1525~1594)의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Sicut Cervus)’, 스페인 작곡가 토마스 루이 데 빅토리아(Tomás Luis de Victoria, 1548?∼1611)의 ‘오 놀라운 신비여(O Magnum Mysterium)’ 등 총 세 곡을 선보인다.
하인리히 쉬츠는 독일음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린 작곡가로 명성이 높다. 그의 ‘오, 도우소서!’는 호소하듯 부르는 여성부와 이를 위로하듯 노래하는 남성부의 고요한 아름다움이 매력적인 곡이다. 반면, 팔레스트리나의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Sicut Cervus)’는 투명하고 밝은 화성이 만들어낸 평안함이 느껴지는 성가로 국내에서 자주 연주된다. 그리고 ‘오 놀라운 신비여(O Magnum Mysterium)’는 빅토리아가 1572년 초판한 4성부의 크리스마스 모테트로, 화성의 조화를 통해 예수그리스도 탄생의 신비를 표현한다.
다음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와 랜달 스트루프(Randall Stroope)의 곡을 소개한다. 섬세한 화성과 아름다운 선율이 인상적인 에릭 휘태커와 자극적인 단위화음과 리듬이 만들어내는 극적인 구조가 특징인 랜달 스트루프의 대조적인 무대를 통해 현대합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먼저 에릭 휘태커의 ‘황금빛(Lux Aurumque)’과 ‘다섯 개의 히브리 사랑노래(Five Hebrew Love Songs)’를 들려준다. ‘황금빛’은 그를 현존하는 가장 유명한 합창작곡가의 반열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그리고 ‘다섯 개의 히브리 사랑노래’는 유대인인 그의 아내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그의 아내가 직접 히브리어로 시를 썼다. 합창단과 바이올린 독주, 탬버린이 어우러져 유대음악의 정서가 느껴진다.
|  | | | ↑↑ 김춘해 | | ⓒ GBN 경북방송 | |
이어 랜달 스트로프의 ‘신비(Oràculo)’, ‘겨울(Winter)’, ‘예레미아 애가(Lamentations of Jeremiah)’ 등 세 곡을 연주한다. ‘신비’는 베르길리우스의 고대 시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화성 구조가 기이하고 독특하다. 레바논의 대표작가 칼릴 지브란의 시에 곡을 붙인 ‘겨울’은 사람과 자연은 사랑으로 하나가 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그리고 ‘예레미아 애가’는 다소 실험적인 구상과 절정으로 치닫는 전개로 듣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휴식 후 시작되는 2부의 첫 곡은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Edward Benjamin Britten, 1913~1976)의 ‘테데움(Te Deum in C)’이다. ‘테데움’은 ‘당신을 찬양하고 받듭니다’라는 뜻으로, 절제된 피아노 위에 가볍게 얹힌 합창선율이 밝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 특히 파이프오르간이 반주부에 더해져 영국 정통 교회 음악의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파이프오르간 연주 협연자로 김춘해(계명대 교수)가 나선다.
그 뒤를 이어 귀에 익숙한 영가 곡들을 새롭게 편곡한 ‘고난의 때(Hard Times)’, ‘예수 같은 분 없네(Takwaba Uwabanga Yesu)’, ‘성자들이 행진할 때(Swinging' with the Saints)’를 들려준다. 아카펠라 곡인 ‘고난의 때’는 평화롭게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발전하는 주선율이 묘한 긴장감을 준다. ‘예수 같은 분 없네’는 미국의 합창지도자인 벤 올러웨이(Ben Allaway)가 잠비아 전통음악을 모티브로 타악기의 리듬감을 강조해 편곡했다. ‘성자들이 행진할 때’는 원곡을 마크 헤이스(Mark Hayes) 스윙재즈 풍으로 편곡해 흥겨움을 이어나간다.
마지막으로 팝페라그룹 ‘일 디보’의 히트곡을 이진실이 엮은 ‘일 디보 메들리(A Medley of Il Divo)’를 부른다. 영화 ‘사랑과 영혼’의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Every Time I Look at You’와 셀린 디온의 ‘All by Myself’과 ‘Adagio’, ‘Un-break My Heart’ 등을 하나로 묶어 들려준다.
|  | | | ↑↑ 이기선 | | ⓒ GBN 경북방송 | |
대구시립합창단 이기선 지휘자는 “멋진 음악을 청중에게 소개하는 것만큼 설레는 일이 없는 것 같다. 특히 이번 공연은 화음이 정교하게 블랜딩되지 않으면 도저히 소화 할 수 없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합창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입장료는 A석 1만5000원, B석 1만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학생증 지참자에 한해 할인받을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www.ticketlink.co.kr)으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립합창단(053-606-6194)으로 문의하면 된다.
|  | | | ⓒ GBN 경북방송 | |
※ 사진자료 : 대구시립합창단 2매, 상임지휘자 이기선 1매, 오르가니스트 김춘해 1매
【참고자료】 공연개요 ○ 공연명 : 대구시립합창단 제122회 정기 연주회 <해설이 있는 현대음악 Ⅱ> “르네상스와 현대음악의 만남” ○ 일 시 : 2013. 11. 15. (금) 오후 7시 30분 ○ 장 소 : 계명대학교 아담스채플 ○ 주 최 : 대구시립예술단 ○ 주 관 : 대구시립합창단 ○ 지 휘 : 이기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 협 연 : 오르가니스트 김춘해 ○ 객원연주 : ○ 입 장 료 : 일반 A석 : 15,000원 / B석 : 10,000원 ○ 할인정보 : 학생 50%, 단체(10인 이상) 30% 장애인(동반 1인), 국가유공자, 60세 이상 노인(본인) 50% ○ 공연문의: 대구문화예술회관 홍보팀 053)606-6194
기획의도
대구시립합창단의 해설이 있는 현대음악 두 번째 시리즈! <르네상스와 현대음악의 만남> 르네상스 시대의 아름다운 선율을 여러 비트로 쪼개진 현대음악으로 풀어본 이번 연주회는 현대합창 음악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아카펠라 합창과 좀처럼 보기 드문 파이프오르간 반주에 합창을 더하여 르네상스 교회음악의 고풍적인 아름다움을 재현한다. 또, 잘 알려진 르네상스시대의 모테트 곡들과 영국의 B. Britten, 미국의 Eric Whitacre, Randall Stroope 등 현대작곡가의 곡들에서 섬세한 화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프로그램 1부 - Opening Fanfare - Festival Fanfare (페스티벌 팡파르) Mary Lynn Lightfoot
- Renaissance Motets - O Hilf, Christe, Gottes Sohn! (오 도우소서!) by Heinrich Schütz Sicut Cervus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G. P. Palestrina O Magnum Mysterium (오 놀라운 신비여) T. L. Victoria
- Eric Whitacre - Lux Aurumque (황금빛) Five Hebrew Love Songs (다섯 개의 히브리 사랑노래) 1. Temuma (그림) 2. Kala Kalla (즐거운 신부) 3. Larov (거의 모두) 4. Eyze Sheleg ! (와! 눈이네) 5. Rakut (부드러움)
- Z. Randall Stroope - Oràculo (신비) Winter (겨울) Lamentations of Jeremiah (예레미아 애가)
Intermission
2부 - B. Britten - Te Deum in C (테데움) B. Britten Pipe Organ: 이춘해 교수
- 영가모음 - Hard Times (고난의 때) arr. by Craig Hella Johnson Takwaba Uwabanga Yesu (예수 같은 분 없네) arr.by Ben Allaway Swinging' with the Saints (성자들이 행진할 때) arr. by Mark Hayes
- Il Divo - arr. by Jin Sil Lee A Medley of Il Divo (일 디보 메들리) Every Time I Look at You All by Myself Adagio Un-break My Heart 지휘자 소개 대구시립합창단 제 8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기선
작곡자의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지휘자 선이 굵고 깊이 있는 음악을 표출해내는 지휘자
지휘자 이기선은 ‘작곡자의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하는 지휘자’, ‘선이 굵고 깊이 있는 음악을 표출해 내는 지휘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총신대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도미하여, 줄리아드 음대와 대학원에서 미국 최고의 합창 지휘자 Dr. Richard Westenburg로부터 합창 지휘를, 애리조나 대학원에서 Dr. Thomas Cockrell에게서 오케스트라 지휘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5년이 넘는 기간을 지휘공부에 전념해 온 이기선은 1988년 한국에 귀국한 이후 수원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 원주 시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 익산시립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등 유수한 합창단과 연주회를 가졌다.
그는 합창지휘자로서 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지휘자로서도 다양한 경력을 쌓기도 했다. 줄리아드오케스트라, 줄리아드코리언챔버오케스트라, 애리조나심포니, 애리조나필하모닉, 쇼팽심포니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 전주시향, 내셔널필하모닉, 아트오케스트라, 한국심포니, 프라임필하모닉, 국제오페라단, 한강오페라단, 김학남오페라단 등을 지휘하였다.
연주 활동을 넘어 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이기선은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이사장, 성남시립합창단 음악감독,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전국대학합창연합회 회장, 전국시립합창단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지휘교수, 율챔버오케스트라, 율챔버합창단 지휘자, 교회음악협회 상임이사 및 한국합창지휘자협회 상임이사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단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청음력과 오랜 음악연구에 바탕을 둔 깊이 있는 해석들로 그의 연주는 늘 영감이 넘치는 감동의 무대라는 평을 듣고 있다.
협연자 소개
오르가니스트 김춘해 (계명대 교수)
- 부산대학교 음악교육과 졸업(피아노 전공, BM) - 미국 Ohio State University 대학원 졸업(오르간 전공 석사, MM) - 미국 University of North Texas 대학원 졸업(오르간 전공 박사, DMA) 부전공: cembalo, 작곡 - 독주회 25회,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오르간 및 cembalo 협연 - 대구시립합창단, 경주시립합창단, 계명대학교 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조이엘합창단, 포항시립합창단, 필그림 합창단과 Bach의 B단조 Mass, Brahms 레퀴엠, Durufle 레퀴엠, Dubois 십자가상의 칠언, Faure 레퀴엠, Gounod의 Mass, Handel 메시아, Haydn 천지창조, Handel 메시아, Mozart 레퀴엠과 미사곡들, Rutter Magnificat 등 오르간으로 협연
- 현재: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오르간과 교수 계명대학교회 오르가니스트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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