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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무용단 제64회 정기공연 <모래 위의 여자>

대자연의 모래알 위에 다시 피어나는 나
<모래 위의 여자>
2013. 11. 21(목)~22(금)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08일
ⓒ GBN 경북방송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박현옥)이 오는 21일(목)과 22일(금), 양일간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64회 정기공연 <모래 위의 여자>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특별행사로 마련된 무대에 대구시를 대표해 참가하여 터키 현지에서 느낀 감상을 춤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 GBN 경북방송

<모래 위의 여자>는 대도시의 일상생활과 현대적인 환경에서 느끼는 것들을 보여준다. 회색의 시멘트 빌딩숲, 바쁘게 움직이는 지하철과 자동차들, 차가워 보이는 아스팔트 거리 등 삭막하기만 한 대도시의 생활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자연의 광활함은 이러한 긴장과 무감각에 둘러싸인 이성을 내려놓게 하며 무겁게 억눌려온 나를 자유롭게 한다.

ⓒ GBN 경북방송

대구시립무용단은 대자연의 원초적인 세계를 통해 억눌렸던 자아가 해방되어 기쁨과 충만한 희열을 느끼며 현실로 돌아오는 내용을 역동적인 춤과 유희로 풀어내며 삶에 지친 관객들에게 희망을 선사한다. <모래 위의 여자>는 약 70분간 진행되며, ‘생각 아래로 추락하자’, ‘사막 위에 서 있다’, ‘마음속의 꽃이 피고…’, ‘낙타는 걷고 있네’, ‘돌아오는 길’ 등 총 다섯 개의 장을 선보인다.


ⓒ GBN 경북방송
이번 공연은 박현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대본과 안무로 대구시립무용단 단원 정진우와 박정은이 주역으로 출연하고 무대는 김종석, 작곡은 박영란이 맡았다.

박현옥 예술감독은 “터키에서의 여정은 우리가 도시에서 일상으로 보는 것과 달리 고요한 대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긴장으로 무감각해진 몸과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자연의 아주 고요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감각이 되살아나고 그 고요함이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지 관객 여러분과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GBN 경북방송
대구시립무용단 제64회 정기공연은 21일(목)과 22일(금) 이틀간 오후 7시 30분,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며 R석 1만5천원, S석 1만원이다. 예매는 전화(1588-7890) 또는 인터넷 티켓링크(http://ticketlink.co.kr)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붙임1. 공연개요

모래 위의 여자
총연출/안무: 박현옥(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대본 : 박현옥
주역무용수: 정진우, 박정은
출연: 대구시립무용단
일시: 2013. 11. 21.(목) - 22.(금) 19:30
장소: 대구오페라하우스

입장료: R석 15,000원 / S석 10,000원 (10인 이상 단체 30%할인, 학생․경로우대(신분증소지)․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동반 1인) 50% 할인)
예매처: 티켓링크(1588-7890, www.ticketlink.co.kr)
문의처: 대구시립무용단 053-606-6346, 053-606-6340

작품내용: 대자연의 모래언덕을 따라 자아를 찾아가는 시간여행이다. 대도시에서 볼 수 없는 자연의 광할함과 고요한 적요 속에서 내면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이고 순례길을 따라가듯 마음의 꽃을 피워 현실로 돌아오는 숭고한 성찰의 이야기를 터키를 다녀온 감상으로 춤춘다.

막구성:
# 생각 아래로 추락하자.
# 사막위에 서 있다.
# 마음속의 꽃이 피고…
# 낙타는 걷고 있네.
# 돌아오는 길.








붙임2. 총연출/안무 및 주역 무용수 소개

총연출/안무

↑↑ 박현옥
ⓒ GBN 경북방송

박현옥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대구가톨릭대학교 무용학과 공연무용전공 교수

주요 수상
PAF 다매체예술상 <시인 이상화의 마돈나>
서울무용제 안무대상 <내 이름은 빨강> (2007)
전국무용제 우수상(최우수 없음), 연기상 <그리고 아침이 오다, 처용>
대구무용제 대상, 안무상, 음악상, 미술상, 연기상 <그리고 아침이 오다, 처용>

주요 안무 작품
<청산별곡>, <시인 이상화의 마돈나>, <바하가 만난 아리랑-아리 아리랑>, <마돈나! 나의 아씨여>
<내 이름은 빨강>, <처용, 그리고 아침이 오다> 외 다수



주역 무용수


↑↑ 정진우
ⓒ GBN 경북방송

정진우
- 대구시립무용단 차석

↑↑ 박정은
ⓒ GBN 경북방송

박정은
- 대구시립무용단 차석


기획의도 |
터키에서 만난 '모래위의 여자'를 춤추며...
대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가 보는 것은 회색의 시멘트 빌딩과 첨예하게 솟아 오른 싸늘한 철제 건물들, 온 몸을 속속 깊이 들여다 볼 것 같은 다각면의 대형 유리벽면의 조각들이다. 지하철과 자동차, 아스팔트의 거리, 시멘트 집과 일터가 그렇고, 컴퓨터와 핸드폰,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마저도, 우리가 보는 어느 것 하나 우리를 긴장시키지 않는 것이 없다. 어쩌면 태어나서부터 그 물질에 너무 익숙해져 긴장과 무감각이 우리의 본성이 되어버린 지도 모르겠다.

또한 그 속에서 우리는 이기적인 '에고'의 벽을 높이 쌓아 올리고, 철저한 이성 속에 갇혀서 살아 온 듯하다. 오로지 논리와 이성에 의한 '생각'만이 우리를 높게 높게 만들어 주는 수단이며, 우리를 명예롭게, 성공적으로, 미래를 계획하고, 남보다 우월하게, 불안하지 않게… 우리를 쉼 없이 행위 하게 하는 슈퍼마리오 게임의 끝없이 두드리는 전자단추인 것 같다.

그러나 터키에서 본 것들은 적어도 대도시에서 우리가 일상으로 보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모래와 바람, 따가운 햇살과 히잡, 흙기둥에 새겨진 수천 년 전의 빛바랜 기호들, 맨발의 흔적으로 닳아빠진 대리석바닥, 모스크의 살라트 소리, 기괴한 암석과 메마른 강바닥에 스며가는 물줄기, 벌건 황토 길이 훤히 보이는 높은 불불산의 마지막 순교의 길, 술탄들의 사랑과 권력으로 핏물 베인 양탄자, 지중해의 물빛과 하얀 달…

그 모든 물질들은 자연의 원초적인 세계와 광활함으로 나로 하여금 긴장과 무감각에 둘러싸인 철저한 이성을 내려놓게 하며, 슬프고 우울하고 무겁게 억눌려온 도시속의 나를 떠나게 한다.
내 마음은 어느 듯 따가운 햇살에 검게 그을리고, 알 수 없는 바람에 실려 작은 목초들의 황무지를 가로지르며, 모스크 양탄자 바닥에 삶의 무거운 온몸을 짓누르며 메카를 향하고, 모래 언덕 위를 낙타와 걸으며, 또 깊은 모래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져 나의 존재는 더 이상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사막의 작은 곤충 보다 못한 무지의 증거자 일 뿐이라고 말한다.

대자연의 고요 속에서 듣는 자아의 작은 소리, 기쁨과 충만의 희열 속에 듣는 자아의 시간 여행으로 며칠의 밤낮을 훤하게 보내며, 긴장된 근육과 무감각으로 둘러쳐진 내 몸은 숨쉬고, 듣고, 감각하고, 외로우리만치 적요한 고요가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지,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나의 감각이 소스라치게 나를 다시 보게 한다.
'마음속에 핀 꽃'이 다시 나를 살게 한다.
'모래위의 여자'는 현대 도시인들의 허구적인 삶이 대자연의 모래알 위에 다시 피어나는 작은 존재의 자각이다.



프로그램 내용 |
# '생각' 아래로 추락하자.
'이성과 생각'은 긴장과 무감각으로 우리를 에워싸고 있으며, 끝없는 욕구와 이기심으로 가득 차있는 에고의 벽을 허물자. 하이데거의 삶을 떨쳐버리고 '생각' 아래로 추락하자.
# 사막위에 서 있다.
대자연 속에서의 고독과 불안, 한갖 미물의 존재로서의 두려움으로 황량한 자연을 본다.
#마음속의 꽃이 피고..
광활한 자연속의 내 존재의 소리를 자각하며, 아주 작은 자아를 찾은 기쁨과 희열로 꽃을 피운다.
#낙타는 걷고 있네.
자아를 찾는 시간 여행은 순례 길을 따라 가듯 숭고하며, 시작도 끝도 없는 유유하고 영원한 신비의 여정이다.
#돌아오는 길.
별빛 아래서 길을 찾는 것은 행복한 시간이어라(루카치)의 말처럼 , 나는 모래가 되고, 물이 되고, 올리브 나뭇잎이 되어 바람에 실려 온다.한 치의 속과 겨우 5.4피트의 몸으로.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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