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162)-독일에서 붐을 일으킨 바로크(Baroque) 음악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11월 20일
|  | | | ⓒ GBN 경북방송 | |
우리들이 오늘날 전화기나 아파트의 호출음에 사용하는 이탈리아 작곡가 비발디의 사계(四季)는 17세기 바로크 시대에 작곡되었다. 그런데 바로크 음악이 20세기에 들어와서 이탈리아가 아닌 독일에서 붐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 패하자 희망이 좌절된 상태에서 자신들의 음악이 지나치게 중압감(重壓感)에 사로잡혀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하여 경묘(輕妙)한 17세기의 이탈리아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바로크음악가 중에는 이탈리아 출신인 비발디(Antonio Vivald, 1678~1741)가 가장 유명하다.
그는 15세에 신학교에 입학해서 25세 때 사제(司祭)로 서품(敍品)을 받았는데, 머리카락이 불건 탓으로 “적모(赤毛)의 사제”로 불렸다.
어릴 때는 이발사인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지도 받고 기발한 재주를 나타내었다. 사제가 된 후에는 여자아이들을 수용하는 고아원에서 바이올린을 지도했으며, 여기서 400곡이 넘는 현악협주곡을 작곡을 하여 인기를 얻었다.
그가 전성기에 때는 독일의 음악가 중에서 젊은 바하․텔레만․헨델 등이 비발디의 작품을 연구했다는 기록이 있다.
다작(多作)으로 유명한 비발디는 말년에는 남작(濫作)으로 인기를 잃어버리고 경제적인 타격을 받았으며, 베네치아를 떠나 1741년 빈에서 63세를 일기로 임종하였다.
독일의 바로크 음악가중에서는 텔레만(Georg Philip Teleman, 1681~1767)이 유명하다. 그는 10세 때 처음으로 악기를 손에 잡았으며, 바이올린․플루트․기타에 능숙했다. 어릴 때 그는 악보를 처음 보고 악보(樂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실토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텔레만은 차츰 나이가 들어서 독일 라이프치히 신문사가 주최하는 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가 헨델이었고 바하가 7위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어릴 때 텔레만은 스승을 사사한바가 없으며 독학으로 음악 공부를 하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법학대학에 진학을 했다. 그리고 20세 때 음악가로 전념하면서 여러 곳의 궁정악단의 악장을 거친 다음 40세 때 함부르크시 음악감독으로 활약을 했으며, 86세에 임종을 했는데 그 때까지 그 자리에서 작곡을 계속했다고 전해진고 있다.
바로크음악가 중에서 또 한사람의 독일출신 작곡가로 헨델(Georg Handel, 1685~1759)이 있다. 헨델은 음악에 이해심이 전무한 외과의사의 아들로 독일의 할레에서 태어났다. 17세 때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법학대학에 입학을 했지만, 음악을 천직으로 깨닫고, 이듬해 함부르크에 나와서 21세 때 잠시 이탈리아로 옮겨간 후, 27 때 종교개혁으로 새로운 문화활동이 왕성한 영국으로 건너가 20년간 오페라 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러나 침체된 독일을 비롯한 유럽대륙문화에 염증을 느낀 영국국민은 남녀의 애정을 주제로 하는 퇴폐적인 오페라에는 관심을 보이지 아니했으며 더군다나 반대파의 책동으로 그의 오페라는 실패를 거듭하고 말았다.
헨델이 56세 때였다. 영국에서 불기 시작한 청교도(淸敎徒)의 종교운동은 영국국민의 왕성한 종교관을 일깨웠으며, 이에 착안한 헨델은 청교도적인 신앙심을 주제로 하는 ‘오라토리오’에 방향을 전환하였다.
‘오라토리오’의 원조로 알려진「메시아」를 불과 23일만에 작곡을 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헨델은 74세를 일기로 영국에서 영면을 했으며, 명쾌한 스타일․호모포닉한 어법․즉흥적인 착상으로 17세기 독일바로크 음악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11. 18.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11월 20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포토뉴스
청명하던 하늘 먹구름 몰려와 빗줄기 우두둑우두둑..
|
극장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고 피부에서 붉은빛이 번져
..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다 텅 빈 복도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방으로 ..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