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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29)-추수동장

논어 (위령공편 13)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25일
ⓒ GBN 경북방송
‘가을 추(秋), 거둘 수(收), 겨울 동(冬), 감출 장(藏)’은 천자문의 한 구절입니다. 요즈음을 잘 나타내는 글이며 사기(史記)에서는 사계절의 변화에 대해‘봄에 살아나고, 여름에 자라나고, 가을에 거둬들이고, 겨울에 갈무리하는 것’이 천도(天道)의 큰 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가을걷이와 겨울을 지낼 겨우살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들판에는 애써 가꾼 농작물을 거의 거두었으며, 알곡을 제외한 부산물 중의 대표인 볏짚도 요긴하게 쓰여집니다. 어릴 적에는 초가집의 지붕을 새롭게 단장시켰고 풀이 없는 겨울에는 소의 중요한 먹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골길을 지나다 보면 추수한 논에 놓여진 흰색의 대형 두루마리 휴지와 같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는 볏짚을 압축한 것으로 논 100평에 하나 정도가 만들어지며 그 하나로 소 한 마리가 1년 정도 먹을 식량으로 쓰입니다.

ⓒ GBN 경북방송

나무의 제왕인 소나무(木+公)는 기온이 떨어지면 바쁘게 움직입니다. 지난해 핀 잎은 떨어지고 올해 핀 잎은 겨울을 지킵니다. 뿌리에 영양분을 집중시켜 땅 위의 줄기와 솔잎의 무게가 뿌리의 무게와 거의 같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 소나무의 뿌리를 숨겨진 반쪽이라고도 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그 뿌리에 당분이 늘어나면서 얼지 않도록 하는 부동액(?)이 비축되어 겨우살이를 위한 담금질을 하며 이러한 겨울을 이기고 나면 계급장인 나이테 하나가 더 생깁니다. 귀여운 다람쥐도 겨우살이를 위해 도토리를 여러 곳에 숨겨둡니다. 숨기고는 못 찾는 게 대부분인데 그 덕에 도토리 나무가 온 산을 덮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겨우살이로 김장을 하고 땔감과 연탄을 준비해왔습니다. 이즈음 등산을 하게 되면 푹신한 소나무 갈비를 밟을 수 있습니다. 아득한 어릴 적 갈비를 끌어오다가 산 주인에게 빼앗겼던 일과 교실 난로에 쓸 솔방울을 주워서 학교에 갖고 갔던 일이 생각납니다.


ⓒ GBN 경북방송
한 해 마무리를 앞두고 학생들은 상급학교 진학과 취업을 위해 분주합니다. 대학진학을 위한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원서제출이 더 중요한 과제이지요. 기업과 단체에서는 결산을 통한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한 해의 계획과 예산편성을 위해 바쁘고, 각종 단체의 정기총회와 송년회가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은 어떤 일에 몰입을 했을 때라고 합니다. 올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해의 준비를 세상의 가장 밝은 빛 몰입으로…

ⓒ GBN 경북방송



논어 (위령공편 13)

제 37 장 : 군자의 삶은 정(正)하고 명(明)해야 한다

子曰 君子定而不諒
자왈 군자정이부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곧고 바르면서도 무턱대고 완고하지 않다.”

제 38 장 : 소임을 다한 뒤에 대우를 생각한다

子曰 事君敬其事而後其食
자왈 사군경기사이후기식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되 자신의 직책에 정성을 다하고 난 다음에 녹을 먹어야 한다.”

제 39 장 : 가르침에 선입관과 고정관념을 갖지 마라.

子曰 有敎無類
자왈 유교무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르치되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3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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