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165)-음악의 개혁과 12음기법의 창시자 아르놀트 쇤베르크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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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음악은 대체로 다음의 여섯 사람의 작곡가에 의해서 개혁이 되었다. 그 첫 번째가 베토벤이다. 그는 음악이 쾌락성과 오락성의 도구로 치우쳐있던 것을 인간의 정신성 표현으로 개혁을 했으며, 서양음악의 근본을 다루는 예술로 승화를 시킨 것이다. .
베토벤 불멸의 9곡의 교향곡․피아노음악의 신약성서에 비유되는 32곡의 피아노 소나타․숭고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다룬 17곡의 현악4중주곡․오페라「피델리오」․「장엄미사곡」등을 통해서 인간의 근본사상인 인류애(人類愛)를 절규했기 때문이 그를 악성(樂聖)이라고 부른다.
다음으로는 프랑스의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를 들 수 있다. 그는 베토벤 사망 후 불과 3년만에「환상교향곡」을 작곡하여 베토벤 음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소나타 형식」을 파괴하고, 문학과 음악을 결합시키는 ‘표제음악;標題音樂’을 제창하여 낭만음악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한편 이탈리아 오페라가 세계를 석권할 때,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는 악극(樂劇)이라는 오페라를 창안함으로써 새로운 풍조를 일으켰으며, 프랑스의 작곡가 드뷔시는 ‘프랑스 인상주의’에 동조하여 기본주제에 의해서 건축적으로 음악을 구성 발전시켜 나가는 기존 음악기법을 파괴하고 시각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으로 개혁을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작곡가들에 비해서 더 한층 음악을 개혁한 작곡가로 아르놀트 쇤베르크(Arnold Schönberg, 1874~1951)를 들 수 있다. 그는 20세기 초, 이른바 12음 기법을 창안해서 서양음악의 전통성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하모니를 부정하고 무조주의(無調主義)를 주장하여 음악에서 감성(感性)을 배제하고 수리적(數理的)인 기법을 채용함으로써 음악계에 큰 파장을 불러 이러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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쇤베르크는 1874년 9월 13일 유태인의 아들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이때는 독일 나치스의 출현으로 유럽 음악계는 공황의 소용돌이로 몰고 간 때였다. 많은 유태계 음악가들이 직업을 잃고 비방과 모략중상으로 국외로 탈출하거나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는 참변을 당하는 속에 쇤베르크는 생후 11주 후에 할례(割礼)의식을 받았지만, 일정한 종교에 속박 받는 것이 싫어서 18세 때인 1892년에 개신교로 개종을 하였다.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자 당시 베를린 예술아카데미 교수였던 쇤베르크는 미국으로 망명을 했으며, 다시 유태교로 개종을 해서 철저한 나치즘의 배격자로 최선봉에서 활동을 하였다.
그는 “나는 독일인도 유럽인도 인류도 아니다”라고 외치면서 조국을 박탈당한 유태인의 원한을 작품에 담는 일에 전념하였다.
쇤베르크의 음악적인 경력은 다른 사람과 별나다. 8세 때 바이올린을 배웠고, 10세 때 처음으로 작곡을 공부했지만 17세 때는 실업학교를 중퇴하고 민간은행에 근무를 했으며, 작곡 공부는 체믈린이라는 무명의 음악가에게 대위법을 조금 배운 것이 전부이다.
독학을 하다시피 작곡 공부를 한 쇤베르크가 12음 기법을 창안한 배경에는 남다른 우월감과 선민사상이 있었다. 유태인으로 태어나서 받은 핍박 때문에 독일민족 보다도 더 강한 선민사상․관념주의․사명감․공평사상이 강하게 작용을 했다. 그리하여 이 시대의 작곡가를 모두 경시하고 혐오했으며, 자신이 주창하는 예술만이 절대적이라는 우월감에 사로잡혔으며, 심지어 당시 음악의 팔방미인으로 세계적인 존경을 받은 프랑스의 작곡가 파울 힌데미트를 “얼빠진 작곡가”라고 비난을 했다는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안종배<경주교향악간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3. 12. 9.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3년 1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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