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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35)-세한송백

논어 (계씨편 6)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13일
ⓒ GBN 경북방송

요즈음이 일년 중에 가장 추울 때입니다. 다행히 삼한사온이 지켜지는 것 같지만 한겨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러한 차가운 겨울을 이기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운동선수들은 동계훈련에서 흘린 땀의 양이 올해 펼칠 경기의 실력으로 직결되기에 굵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또 조국의 아들들이 극한의 상황에서 불가능에 도전하는 동계훈련을 하는 모습을 TV를 통해 보면서 가슴 뭉클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네주변 산 중턱에 있는 간이 체력훈련장에는 아침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붐벼 체육기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차례를 한참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

겨울등산로 주변에는 칼바람을 이기며 꼿꼿하게 서있는 소나무가 오가는 사람들에게 건강을 선물로 주고 있습니다. 소나무를 보며 추사선생의 세한도가 생각났습니다. 국보180호인 세한도는 제주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던 추사선생이 제자인 이상직을 위해 그렸습니다. 이상직이 청나라에서 구한 귀한 책을 권세가에게 주면 크게 출세할 텐데도 위험을 무릅쓰며 적적하게 보낼 스승에게 보내왔음에 크게 감격하였습니다. 권세에 따르는 세속과는 달리 옛정을 잊지 않은 제자에게 보답할 것을 고민하다가 논어의 구절 歲寒然後知 松柏之後凋(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의 송백을 제자에 비유하며, 혜주로 유배간 소동파가 위문 온 어린 아들에게 준 겨울소나무 ‘언송도’에 착안하여 그렸습니다. 세한도는 소나무와 잣나무 네 그루에 둘러싸인 초가집 하나 뿐이지만 조선조 최고의 걸작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겨울이 지나서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다.’고 소나무와 잣나무의 지조와 절개를 높이 평가해서가 아닐까요?


ⓒ GBN 경북방송
개울의 얼음을 보며 어릴 적 동네 개울과 작은 못에서 얼음 썰매를 타던 생각이 났습니다. 신발은 물론 바지도 온통 젖어 불에 말리다가 태워먹기도 했지요. 요즈음은 주변의 하천에 설치된 얼음 썰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군고구마, 떡볶이, 어묵도 간식거리로 인기가 좋습니다. 평일에는 할빠(손자를 돌보는 젊은 할아버지)들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지칠 줄 모르며 놀고 어른들은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얼음과 눈 속에서도 봄은 숨쉬고 있습니다.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봄이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합니다.

화려한 봄을 위해 푸르름을 자랑하는 소나무처럼 차가운 겨울을 즐겨봅시다.


ⓒ GBN 경북방송


논어 (계씨편 6)

제 13 장 : 군자는 자식에게 시와 예를 가르치고 편애하지 마라

陳亢問於伯魚曰 子亦有異聞乎 對曰 未也 嘗獨立 鯉趨而過庭 曰學詩乎 對曰未也 진항문어백어왈 자역유이문호 대왈 미야 상독립 리추이과정 왈학시호 대왈미야

不學詩 無以言 鯉退而學詩
불학시 무이언 리퇴이학시

他日 又獨立 鯉趨而過庭 曰學禮乎 對曰未也 不學禮 無以立 鯉退而學禮 聞斯二者
타일 우독립 리추이과정 왈학례호 대왈미야 불학례 무이립 리퇴이학례 문사이자

陳亢 退而喜曰 問一得三 問時問禮 又問君子之遠其子也
진항 퇴이희왈 문일득삼 문시문례 우문군자지원기자야


진항이 백어(*)에게 말헸다.“그대는 아버지에게 남다른 가르침을 받았겠지?”
백어가 답했다.“아니오 한번은 아버님께서 ‘시를 배웠느냐고?’ 말씀하시기에 나는 아직 배우지 않았다고 했더니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할 것이 없느니라.’
고 하셨소. 그래서 나는 시를 배웠소. 그리고 아버님께서 ‘예를 배웠느냐?’고 하시기에 배우지 않았다고 하자 ‘예를 배우지 않으면 나설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물러나와 예를 공부했소. 아버님께 들은 말은 이 두 가지뿐이오.”
전항은 물러나와 기뻐하며 말했다. “한가지를 물어서 세 가지를 얻었구나.
시와 예에 대해서 들었고, 군자는 그 자식이라 해도 특별히 가까이 하지 않음을 들었다.”

제 14 장 :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여라

邦君之妻 君稱之曰夫人 夫人自稱曰小童 邦人稱之曰君夫人 稱諸異邦曰寡小君 방군지처 군칭지왈부인 부인자칭왈소동 방인칭지왈군부인 칭제이방왈과소군

異邦人稱之亦曰君夫人
이방인칭지역왈군부인

임금의 아내를 임금이 부를 때에는 부인이라 하고, 부인이 스스로 칭할 때는 소동(小童)이라 하며, 그 나라 사람들이 부를 때는 군부인이라 하고, 다른 나라 사람에게 부인을 일컬을 때에는 과소군(寡小君)이라 하며, 다른 나라사람들이 부인을 일컬을 때에는 역시 군부인이라고 한다.
* 공자의 아들 으름은 리(鯉)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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