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주 화가 정귀숙 선생, 화집 'Landscape Sketches' 출판기념회
30여년 제자들과 함께 한 경주여고를 떠나는 퇴임식 겸해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 입력 : 2014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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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고에서 30여 년 동안 미술교사로서 제자들을 가르치며 화가로 활동해온 정귀숙 선생이 2월 14일 12시30분 경주소재 청담뷔페에서 화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은 사도의 길을 훌륭하게 걸어온 정귀숙 선생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해서 출판기념을 축하하는 지인들과 선생을 떠나보내는 제자들로 하여 희비가 엇갈리는 시간이었다.
행사는 정귀숙 선생의 인사말에 이어 주한태 경주여고 교장의 축사, 경기대학교 미술대학 박성현 교수의 축사, 최용석 경주미협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계림학교 총동창회와 ‘계림회’에서 선생께 감사패를 전달했고 경주여고 제자가 선생께 드리는 감사의 글과 꽃다발 증정, 경주여고 동문들의 선물증정 등 훈훈한 마음들이 오갔다. 경주여고는 선생에게 모교이자 젊음을 제자들과 함께 보낸 추억의 장소이며 화가로서 성숙한 길을 걸을 수 있게 한 뜻 깊은 곳이었다.
정귀숙 선생이 출간한 화집 'Landscape Sketches'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선생의 영혼은 국경이 없는 하늘처럼 자유롭다. 책을 낸 동기에 대해 “6~7년 방학기간 동안 세계여행을 하면서 여행지에서의 풍경을 담아 책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혼자서 감상하는 것도 좋겠지만 지인, 제자, 동료들과 공유를 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 출판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소박하게 말했지만 책장을 넘기다보면 화가의 시선이 매우 날카로움을 직감한다. 화가의 시선은 한 곳에 머무르기를 거부하며 끊임없이 옮겨가지만 그 속엔 어느 한곳도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어느 듯 스케치 속으로 빨려 들어가 그림의 일부가 되는 것. 이것이 훌륭한 작가의 미덕이라 여겨진다.
정귀숙 선생은 책머리에 이렇게 썼다. ‘하늘이 그린 수많은 그림을 가슴속으로 품고/ 방학이 되면 떠났던 곳들, 수많은 날들/ 동화 속에서 보이던 탈린(Talinn)에서 요정과의 숨바꼭질‘.....(중략)...내게 주어진 남은 시간이 허락하는 한 / 유혹처럼 흔드는 미지의 세계로/ 화구를 챙겨서 다시 또 나는 길을 따라 나설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부모님에게 이 화집을 바칩니다.’라며 정년퇴임을 기점으로 전격적인 화가로서의 길을 가겠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15부로 정리된 이 화집에는 정귀숙 작가가 일본, 터키, 이집트,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데마크, 에스토니아, 러시아, 인도, 네팔,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체코,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프랑스, 중국, 미국, 캐나다, 남인도, 스리랑카, 몽골, 아부다비, 이집트, 바이칼 등을 여행하면서 현지에서 그린 스케치, 그림, 글 등이 수록돼있다.
|  | | | ⓒ GBN 경북방송 | | 정귀숙 선생은 경주에서 태어나 경주여고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졸업하고 경주여고에서 미술교사로 재직했으며 중등미협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연홍회 회원, 사단법인 섬in섬 FAM 재단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한민국 새하얀 미술대전 특별상 수상, 운남예술대학 초대전 우수 작품상 수상, 황조근조훈장을 수상했고 2회의 개인전, 19회의 전시회, 15회의 스케치 참여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  입력 : 2014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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