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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40)-3월입니다

논어 (양화편 7)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03일
ⓒ GBN 경북방송

가뭄에 단 봄비가 3월의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는 음력 2월과 양력 3월이 같이 갑니다. 음력 2월 초하룻날 영둥 할매가 내려와서 20일 동안 민가를 살펴본 후 옥황상제에게 각 가정에 복과 화를 내려줄 근거를 보고하였습니다. 영둥할매는 세상에 올 때 딸이나 며느리를 데리고 내려옵니다. 딸을 데리고 올 때는 바람을 몰고 와서 딸이 분홍치마 날리는 고운 자태를 자랑하도록 하였고, 며느리를 데리고 올 때는 비를 몰고 와 며느리의 옷이 비에 젖어 얼룩이 지도록 하였습니다. 천상의 세상에도 고부간보다 모녀간의 정이 앞섰네요. 우리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2월 초하룻날 새벽, 장독 위에 샘물과 찰밥, 떡, 각종나물과 마릿고기를 차려놓고 빌었습니다. 비가 풍족하여 풍년이 들고 영둥할매가 집안사정을 잘 보고하여 복을 내려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였습니다. 마침 올해는 비가 왔으니 풍년이 들겠네요.

고종황제의 국장일이 3월 3일로 결정되자 3월 1일 정오에 독립만세운동을 하기로 한 민족대표는 33명이었습니다. 이렇듯 숫자 3이 많이 등장하는 데 우리민족은 3자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양의 수인 1과 음의 수인 2를 합한, 즉 양과 음을 합한 수가 3입니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완전함과 조화를 좋아하였지요. 내기도 만세도 세 번이고, 가위 바위 보로 놀았으며 삼정승이 합의하여 정치를 하였고 국회의 의사봉도 세 번 두드리고 있습니다. 로마의 삼두정치와 올림픽의 메달도 셋이니 3은 우리만 좋아했던 것이 아니네요.


ⓒ GBN 경북방송
스님들 세계에서 전해오는 말인 ‘북봉정 남대견’은 우리나라 기도도량중에 최고가 북쪽의 설악산 봉정암과 남쪽의 비슬산 대견사라는 뜻입니다. 봉정암은 지금도 최고의 기도처로 기도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대견사는 1917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사(廢寺)되었습니다. 그러한 대견사가 올해 삼일절에 달성군 개청 100주년에 맞추어 웅장한 모습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는 적멸보궁(寂滅寶宮)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대구의 어머니 산으로 불리는 남쪽의 비슬산에 자리잡은 대견사는 대구 북쪽의 아버지 산으로 불리는 팔공산과 낙동강 그리고 서울과 북한은 물론 광활한 고구려의 벌판을 향하고 있어서 민족통일과 국운 융성을 염원하는 기도도량이 된다고 각종언론에서 대서특필을 하고 있습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을 앞두고 땅을 녹이는 봄 기운이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해동한 두꺼비가 산란기를 맞아 대구 욱수골 욱수지에 모여들고 있으며, 많은 봄 꽃 소식이 남도에서 전해옵니다.

봄비와 함께 시작하는 3월을 힘차게 출발합니다.

ⓒ GBN 경북방송

P.S 제가 매주 작성하여 올리던 자료 주간단상집 구미편에 이어 경산편(2011-2012년)을 엮은 책 '삶의 작은 향기 2권'이 나왔습니다. 주소를 본 메일이나 문자(010-2517-5681)로 알려주시면 우송해드리겠습니다.


논어 (양화편 7)

제 16 장 : 자기의 결점으로 남을 해롭게 하지 마라

子曰 古者 民有三疾 今也或是之亡也
자왈 고자 민유삼질 금야혹시지망야

古之狂也肆 今之狂也蕩 古之矜也廉 今之矜也忿戾 古之愚也直 今之愚也詐而已矣
고지광야사 금지광야탕 고지긍야렴 금지긍야분려 고지우야직 금지우야사이이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는 세 가지 병폐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마저 없어진 것 같다. 옛날에는 미쳐도 자유분방했으나 지금은 방탕하다. 옛날에는 고집쟁이들이 염치가 있었지만 지금은 성내고 다투기만 한다. 옛날에는 어리석은 자들도 정직했지만 지금은 속임수에 능하다.”


제 17 장 : 번지르르한 말에 진실이 없고 꾸민 얼굴에 질박함이 없다
(巧言令色)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남이 듣기 좋아하는 말이나 남의 눈에 들도록 꾸미는 표정을 지어 아첨하는 사람은 인(仁)이 적은 것이다.”


제 18 장 : 근본을 흐리게 하는 것을 범하지 말라

子曰 惡紫之奪朱也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자왈 악자지탈주야 악정성지란아락야 악리구지복방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자줏빛이 붉은 빛을 가리는 것을 미워하고, 정(鄭)나라 음악이 아악(雅樂)을 문란케 하는 것을 미워하며, 입빠른 말이 나라와 집안을 뒤엎는 것을 미워한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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