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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박목월 시인의 ‘기계장날’ 시비 기계면에 건립돼 제막식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입력 : 2014년 03월 12일
박목월 시인의 시 ‘기계장날’ 시비 제막식 행사가 지난 8일 오후 2시 기계면 기계장터 입구에서 개최됐다.

지역문인, 지역기관장, 한창하 도의원, 이상범 시의원,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 관장, 황명강 GBN경북방송 대표이사, 기계면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시비 개막식은 풍물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기계문고 김선옥 회장의 사회로 박목월시인 약력이 소개됐고 ‘기계장날’ 사행시 수상자 발표와 시비 건립에 따른 감사패 전달 및 사행시 당선자(대상 한외숙)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남창학 시비건립추진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위의 도움으로 시비가 건립됐으니 보존과 아울러 많은 이들이 찾게 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격려사에는 포항시 권태흠 문화예술과장이, 축사는 동리목월문학관 장윤익 관장이 맡아 “박목월 시인께서는 기계를 사랑했습니다. 젊은날 연애시절, 시인께서는 경주 금융조합에 근무하고 있었고 기계 우체국에 근무하던 부인 유익순 여사를 만나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경주에서 기계까지 자주 오셨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탄생한 시가 ‘기계장날’입니다.”라는 내용의 특별한 축사를 했다.

이어진 무대는 최상문 시인이 ‘기계장날’ 시를 낭송해 박수를 받았으며 시비제막과 기념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기계 장날

박목월

아우 보래이
사람 한 평생
이러쿵 살아도
저러쿵 살아도
시큰둥하구나
누군
그저 살믄
오늘 같이 기계장도 서고,

허연 산뿌리 타고 내려와
아우님도 만나잖는가베
앙 그렁가잉
이 사람아

누군 왜 살아 사는 건가
그저 살믄
오늘 같은 날
지게 목발 받쳐 놓고

어슬어슬한 산비알 바라보며
한잔 술로
소회도 풀잖는가

그게 다 기막히는 기라
다 그게 유정한기라.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입력 : 2014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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