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 제402회 정기연주회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취임연주회”
창단 50주년 맞은 대구시향, 새 지휘자와 새 출발! 2014. 4. 11(금)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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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단 5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은 카라얀의 계보를 잇는 마에스트로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59·독일)’를 대구시향 제10대 상임지휘자로 맞이하고, 2014년 첫 정기연주회에 나선다. 제402회 정기연주회이기도 한 이번 공연은 오는 4월 11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 콘서트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새롭게 선임된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와 대구시향의 첫 호흡을 확인하는 공연인 만큼 많은 이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 속에 지난 3월 21일 티켓 판매를 시작한 이후 31일 현재 예매율은 약 84%(합창석 제외)를 넘어서며 조기 매진이 예상된다.
세계적 지휘자 카라얀을 사사한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과 첫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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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아버지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해 5세 때 대중 앞에서 생애 첫 공연을 했다. 불가리아에서 나고 자라며 음악공부를 계속 했던 그는 독일로 이주 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프란츠 사모힐(F. Samohyl)을 사사, 음악학 디플롬을 수료 했다. 카라얀 재단에서 수여하는 장학금(Karajan-Stiftung)을 받으며 베를린에서 지휘자 알렌도르프(H. Ahlendorf)에게 오케스트라 지휘를 공부하였고, 이후 세계적인 지휘자인 카라얀(H. v. Karajan)의 제자가 되어 지휘자로서의 자질을 키워 나갔다.
1975부터 1980년 사이 베를린 필하모닉과 연주활동을 하며 미셸 슈발베(M. Schwalbé), 토마스 브란디스(T. Brandis) 등 전설적인 음악가들과 연주하였으며, 1984년 카라얀이 생전 직접 개최한 마지막 지휘 콩쿠르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 음악감독 등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오페라 지휘에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유럽 유명 극장에서 정기적으로 오페라 연주를 하는 등 현재 미국, 독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지휘 활동 중이다.
서곡, 협연곡, 교향곡까지 차이콥스키 음악들로 꽉 채운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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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공연은 서곡부터 협연곡, 교향곡까지 러시아의 거장 차이콥스키의 주옥같은 작품들로만 채워진다. 우선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이다.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곡에서 차이콥스키는 표제성에 집착하지 않았다. 대신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로맨틱한 선율로 나타낸 다음 그것을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교묘하게 증폭시켜 작품의 서정성과 비극미를 극대화 했다. 1870년 3월 초연 이후 1870년과 1880년 각 한 차례씩 총 두 번의 수정을 거쳐 오늘날 연주되고 있는 형태로 출판되었으며, 젊은 연인들의 청순하고 덧없는 사랑을 차이콥스키 특유의 선율로 느껴볼 수 있다.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세계 3대 콩쿠르 석권한 신지아 협연
이어 대중들에게 변함없이 사랑 받는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K-클래식'의 대표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협연한다.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작품은 현란한 기교와 풍부한 감정표현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의 곡이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차이콥스키만의 애수에 찬 아름다운 멜로디 등에서 그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1878년 작곡 당시에는 갖은 혹평에 시달리며 3년 동안이나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뒤늦게 이 곡의 진가를 알아본 아돌프 브로드스키(A. Brodsky)의 노력으로 초연은 가까스로 성사되었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그럼에도 브로드스키의 계속된 연주 덕분에 점차 작품은 인기를 얻어나갔고, 오늘날에는 전 세계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단골 레퍼토리이자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시향과는 처음 협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4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유학 경력 한 번 없는 '순수 국내파'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며 이름을 알렸는데, 2007년 러시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5위, 2008년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 1위 및 오케스트라상, 리사이틀상 그리고 파리음악원 학생들이 주는 최고상까지 4관왕, 2012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하며 그 실력과 가능성을 증명했다. 콩쿠르 석권 이후 서울시향(지휘 정명훈), 워싱턴 내셔널 오케스트라(지휘 이반 피셔), 오사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미치요시 이노우에),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해외 관객들에게 더 쉽게 이름을 알리고자 '신현수'라는 본명 대신 '신지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무대에 서고 있는 그녀는 평소 뜨겁고 화려한 연주 스타일로 유명하다. 따라서 차이콥스키의 서정성과 풍부한 색채감, 눈부신 독주 기교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는 어떻게 풀어낼지 연주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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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공연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여섯 작품 중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 제5번”이 장식한다. 화려한 선율과 극적인 진행으로 교향곡의 묘미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이 곡 역시 러시아의 독특한 민족적 색채가 두드러진다. 이 곡을 만들 1888년 무렵, 차이콥스키는 최전성기에 있었음에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서유럽을 떠돌던 긴 방랑생활을 청산하고 오랜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불과 몇 개월 만에 이 곡을 완성해 자신의 지휘로 초연했다.
곡은 마치 슬픔을 온몸으로 표현하듯 통곡하고 있어서 매우 강렬하다. 여기에 내적으로 침잠하는 철학적 깊이가 느껴지고, 애절하면서도 달콤한 선율은 무척 세련됐다. 또 구성의 교묘함, 관현악의 현란한 묘기와 화려한 음색 등은 이 곡의 가치를 더한다. 제1악장에서는 전곡을 관통하는 ‘운명의 동기’와 폴란드 민요풍의 리듬적인 선율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제2악장에서는 대중음악에 종종 차용된 적 있는 익숙한 선율이 귀를 파고든다. 제3악장에서는 독특하게 왈츠를 시도하여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피날레에서는 금관악기의 거친 연주로 힘찬 행진곡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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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음부터 끝 음까지 악보 전체를 정확하고 깔끔하게 풀어내는 지휘자”로 평가 받고 있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그려 보이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세계는 과연 어떤 빛깔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공연이다. 이날 공연을 통해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줄리안 코바체프는 연주에 앞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대구시립교향악단을 이끌어 나감에 있어 책임만큼 음악적 욕심도 크다.”며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및 오페라 등을 지휘하며 얻은 연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 단체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다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향의 제402회 정기연주회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취임연주회”는 A석 1만 6천원, B석 1만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학생(초․중․고․대학생)은 확인증 지참 시 50% 할인 된다. 또 공연일 오후 5시까지 전화(1544-1555) 또는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으로 예매하면 20% 할인(중복할인 제외)을 받을 수 있고, 동성로에 위치한 지정예매처 dg티켓츠(대구공연정보센터, 053-422-1255)에서도 10% 할인된 가격에 직접 구매 가능하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한편, 대구시향에서는 2014년도 정기회원을 신규 모집한다. 연간 대구시향 주관의 정기연주회를 9~11회 관람 가능한데 회비는 일반 A석 123,000원, B석 77,000원이다. 이는 정기연주회 11회 입장 기준 30% 할인된 금액이며, 공연 시 예매의 불편함이나 수수료 없이 주소지로 티켓을 배송 받을 수 있다. 또 대구시향 주관 기획연주회 티켓이 4~6회 정도 추가 제공되며, 회원 본인의 희망에 한하여 1년간 지정 좌석에서 관람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연중 수시 모집 하며, 전화(053-250-1475) 또는 대구시향 공연 당일 매표소 등에서 가입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민회관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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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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