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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43)-과분한 이득은...

논어 (미자편 3)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14일
ⓒ GBN 경북방송

우리는 어떤 일을 하면서 많은 보상을 기대합니다.

모든 기업이 적은 비용을 들여서 많은 성과를 내려고 동분서주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효율성은 결국 기업을 망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얼마 전 일본의 어느 대기업이 협력업체의 납품단가를 무리하게 낮추자 그 단가에 맞추다 보니 불량품이 생겨서 낭패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을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이익만 챙기려다 갑 위에 슈퍼 갑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지요.

ⓒ GBN 경북방송

비단 기업 활동 뿐이 아니라 사람들 역시 자기에게 득이 되는 사람을 찾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혼자의 힘으로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듯 이웃과 주위의 모든 인연 덕에 살아감을 잊고 자기자신이 최고인양 살아갑니다. 또 남에게 베풀기 보다는 먼저 베풀어 주기를 기대하며 Give & Take를 Take & Give로 해석합니다. 또한 조금 베풀고 돌아오는 보상은 많기를 기대합니다.

복권에 당첨한 사람이 거액의 돈을 그대로 지키기 보다는 갑자기 생긴 돈이 제 값어치를 못하고 괴력을 발휘함에 따라 사치와 방탕한 생활로 그 돈을 모두 탕진해버린다는 뉴스를 우리는 쉽지 않게 접합니다.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가며 땀이 없이 번 돈은 결코 잘 모이지 않지요.


ⓒ GBN 경북방송
옛날 선비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분수를 지키고 만족한다고 하여 절제할 줄 아는 안분지족을 즐겼으며 오히려 지나침은 모자람보다 못하다고 하여 욕심으로 인한 좋지 못한 결과를 경계하였습니다. 또 늘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사는 극빈(極貧) 보다는 만족하는 마음으로 검소하게 사는 청빈(淸貧)으로 살았습니다.

인생은 손해도 이득도 없습니다. 내가 노력한 것 보다 이득을 많이 받는 다면 빚을 내거나 저축한걸 갖다 쓰는 것이고, 내가 노력한 일보다 돌아 오는 이득이 적다면 빚을 갚거나 저축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길게 보면 이익을 보는 것만 쫓아야 하는 것이 아니지요. 무엇보다 주변의 모든이에게 두루 이득이 되어야 진정한 이득이 되는 것입니다.

ⓒ GBN 경북방송

춘경(春耕) 하운(夏耘) 추수(秋收) 동장(冬藏)이라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가꾸고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저장하는 자연의 섭리에 맞추어 지금 들판에는 씨를 뿌리는 손길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또 만발한 백화의 동반자인 벌이 한철을 만났습니다. 각자의 역할은 다르지만 서로의 이익을 향유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가요? 그런데 벌은 꽃의 마음과 몸을 다치지 않게 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습니다.


ⓒ GBN 경북방송
분에 넘는 이득은 독이 되며 세상에 공짜가 없습니다.


논어 (미자편 3)

제 5 장 : 현장의 소리에 귀를 열어라

楚狂接與 歌而過孔子曰 鳳兮鳳兮 何德之衰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 已而已而
초광접여 가이과공자왈 봉혜봉혜 하덕지쇠 왕자부가간 래자유가추 이이이이

今之從政者 殆而 孔子下 欲與之言 趨而辟之 不得與之言
금지종정자 태이 공자하 욕여지언 추이피지 부득여지언

초나라의 미치광이 접여가 노래를 부르며 공자 옆을 지나갔다. “봉아 봉아 어찌 덕이 쇠하였느냐? 지난 일이야 탓해도 소용이 없지만 닥쳐올 일이야 따를 수 있으리니, 그만둬라, 그만둬라. 지금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위태로우니라!” 공자께서 쫓아 내려가 그와 더불어 이야기 하려 했으나, 빠른 걸음으로 달아나 버려 공자께서는 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

제 6 장 : 어려움을 피하지 말고 정면 승부하라

長沮桀溺 耦而耕 孔子過之 使子路 問津焉 長沮曰 夫執輿者爲誰 子路曰爲孔丘 장저걸닉 耰이경 공자과지 사자로 문진언 장저왈 부집여자위수 자로왈위공구 曰是魯孔丘與 曰是也 曰是知津矣 問於桀溺 桀溺曰 子爲誰 曰 爲仲由 왈시로공구여 왈시야 왈시지진의 문어걸닉 걸닉왈 자위수 왈 위중유

曰是魯孔丘之徒與 對曰然 曰滔滔者 天下皆是也 而誰以易之 且而與其從
왈시로공구지도여 대왈연 왈도도자 천하개시야 이수이역지 차이여기종
辟人之士也 其若從辟世之士哉 耰而不輟 子路行以告 夫子憮然曰 鳥獸
피인지사야 기약종피세지사재 우이부철 자로행이고 부자무연왈 조수
不可與同群 吾非斯人之徒與而誰與 天下有道 丘不與易也
부가여동군 오비사인지도여이수여 천하유도 구부여역야

장저와 걸닉이 밭을 갈고 있는데 공자께서 이곳을 지나시다가 자로를 시켜 나루터가 어디냐고 물었다. (중략)

걸닉이 말했다. ”천하는 모두 도도하게 흐르는 물과 같은데 누가 이를 바꿀 수 있겠소? 게다가 사람이 피해 다니는 선비를 좇아 함께 다니는 것이 어찌 세상을 피해 은거해 있는 선비를 좇는 것만 하겠소?”

걸닉은 써레질을 멈추지 않았다. 자로가 돌아와 공자께 고하자, 공자께서는 실의에 빠져 말씀하셨다. “새나 짐승과는 함께 무리를 이룰 수 없다. 내 이 세상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면 누구와 함께 하겠는가? 천하에 도가 행해 진다면 나도 애써 바꾸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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