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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근화여중 특별한 세족례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21일
ⓒ GBN 경북방송

근화여자중학교(교장 임순희)는 지난 17일,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세족례를 시행하였다. 세족례는 가톨릭교회의 전례로,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직접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씻기신 일을 기념하는 것이다.

지금껏 누군가의 발을 씻겨준 적도, 누군가로부터 발 씻김을 받은 기억도 없었던 학생들은 처음 이러한 행사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듣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친구의 발을 씻겨 주는 것에 거부감이 든다거나 자신의 발을 친구에게 맡긴다는 것이 어색하고 부끄러울 것 같다고 하였다.

누군가의 앞에 무릎을 꿇고 발을 씻겨준다는 것은 하루의 무거워진 마음과 피로를 위로해주고 하루 동안 쌓인 더러움을 닦아준다는 것이다. 결국 누군가의 발을 씻겨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을 씻어주고 깨끗하게 해 주는 사랑의 마음이다. 또한 누군가가 내 발을 씻겨 준다는 것은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이며 누군가에게 내 발을 맡긴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신뢰이며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고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세족례 전 이러한 세족례의 진정한 의미를 교장수녀님과 담임선생님의 훈화로 알게 된 학생들은 처음과 달리 한껏 들뜬 분위기 속에서 세족례에 참여했다.

주전자에 물을 받아와 대야에 담가진 친구의 발에 조심스레 물을 붓고 정성스럽게 발을 씻겨준 후 수건으로 발을 닦고 로션까지 발라주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사랑과 섬김, 겸손의 마음을 가슴 속에 새기게 되었다. 또한 여러 학급에서 학생들이 마음을 모아 담임선생님의 발을 씻겨주는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친구들과 한 번 더 사랑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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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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