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서라벌 토기’ 김헌규 도공과의 만남
토기에 매료돼 신라토기 재현 및 창작 수십 년..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 입력 : 2014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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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토기를 고집하며 전통 물레와 전통가마에 불을 지피는 도공 김헌규 작가를 만났다. 김 작가는 옹기를 10여년 제작하다가 신라 토기의 섬세함에 이끌려 1985년부터 토기를 시작했다. 오로지 30여년을 흙과 불을 받들며 살아온 삶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토기를 시작할 때는 여러 스승을 찾아다니며 몸으로 체험하면서 토기를 배웠고 1992년 가마를 짓고 ‘서라벌토기’를 열게 되었다. 특히 김헌규 작가를 이끌게 한 신라의 토기는 섬세하게 제작돼 고리가 달렸거나 그림이 그려진 부분 등이었기에 김 작가는 이를 재현하려는 욕심으로 끊임없이 공부했고 나아가 창작 작품들을 빚어내어 현대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부인 배언현 선생의 내조가 한 몫을 더하게 되는데, 여성의 감각으로 도자기에 그려내는 그림과 세밀한 작업 등을 도맡아 한다고 했다. 흙과 불에 이은 부부의 혼연일체가 전통을 뛰어넘어 창조적 작품들을 낳게 한 것이다. 김 작가는 그동안 몇 차례의 개인전과 여러 차례의 협의회 전을 가졌으며 이익을 따지기 전에 많은 이들에게 작품의 가치와 효용성을 소개한다는데 항상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한다.
김헌규 작가가 빚는 토기는 그야말로 전통물레를 사용하고 전통가마에서 구워내는 옛 방식 그대로이다. 아픈 기억으로 남는 일은 순간적으로 불을 못 잡아서 가마가 주저앉아 버린 일이라고 했다. 이제는 그만의 토기 굽는 노하우가 있어서 토기가 도자기 못지않게 매끄럽게 나오지만 얼마나 불을 잘 맞고 나오느냐에 따라 그 오묘한 빛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불을 잡는 일은 조심스럽다고 전한다.
김 작가의 일상은 한 달 내내 토기를 빚는 일이다. 한 달 작업하면 한가마 정도 만들어내고 보통 3개월이 지나야 작품이 나오는데 굽는 시간은 2박 3일이고 식히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름이 걸린다.
|  | | | ⓒ GBN 경북방송 | | 가마는 대포가마를 사용하고 있는데 가마 안의 경사가 15도 정도(도예가들이 선호하는 경사는 다 다르다)이다. 경사가 높을수록 불이 빨리 지나가면서 열이 흩어진다. 가마온도는 보통 1300도로 어떠한 정점에 다달았을 때는 경험을 바탕으로 불을 조절한다고 했다.
|  | | | ⓒ GBN 경북방송 | | 김헌규 작가는 토기를 두고 “인간에 가장 가까운 그릇이라고 생각한다. 흙하고 물하고 불밖에 사용하지 않았는데 토기그릇에 식빵을 15일정도 놔두어도 곰팡이가 피지 않았다.”며 “앞으로의 바램 또는 계획은 토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생활에 활용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며 색깔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용해 본 사람들은 생활자기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서라벌토기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생활토기는 물론이고 오심 등잔을 비롯한 기마상 등의 토기들로서 작가의 혼과 흙과 불의 신비가 고스란히 농축돼 있었다. |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  입력 : 2014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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