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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47)-익어가는 봄

논어 (자장편 2)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19일
ⓒ GBN 경북방송
봄 꽃들과 신록이 아름다운 봄을 수 놓고 있습니다.
꽃이 피어야 열매를 맺기에 일찍 핀 봄 꽃은 벌써 열매를 품었고, 조금 늦은 봄 꽃은 비로소 한창입니다.

차디찬 겨울을 인고한 매실은 제법 튼실한 열매를 잉태하고, 뽕나무의 오디와 산딸기도 저마다의 얼굴로 익어갑니다. 송이가 넉넉한 이팝나무와, 천연향을 선물하는 아카시아, 그리고 앙증맞은 찔레꽃이 싱그러운 봄을 채색하고 있습니다. 길가의 이팝나무는 오가는 이들에게 보릿고개의 애환과 아득하여 그리운 시절을 추억케 하고, 온 산을 덮은 아카시아는 꿀과 진한향기로 벌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벌이 장미보다 더 좋아한다는 찔레는 산야에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 GBN 경북방송

옛날 어느 시골에 병든 아버지를 봉양하던 자매‘찔레’와’달래’가 살았습니다. 자매는 원나라의 공녀로 가게 되었는데 병든 아버지가 계셔서 한 명만 가게 되었습니다. 찔레와 달래는 서로 가려고 하다가 결국 언니인 찔레가 가게 되었습니다. 찔레는 다행히 좋은 분을 만나 호의호식했지만 아버지와 동생 걱정에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습니다. 이를 알게된 어른은 찔레에게 고향에 다녀올 것을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찔레가 꿈에 그리던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는 감나무에서 목을 메어 죽었고 동생은 언니를 찾으려고 집을 나가 버려 휑한 빈집만이 돌아온 찔레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후 찔레는 온 산천으로 동생을 찾아 다니다가 엎어져 죽었는데 이듬해 봄에 찔레가 죽은 그 자리에 흰 꽃이 피었는데 그 꽃을 바로 찔레라고 합니다.

ⓒ GBN 경북방송

산에는 이름 모를 풀들이 예쁜 모습으로 때로는 갖가지 향으로 자신을 뽐내고 있습니다. 옛말에 ‘약보는 식보 보다 못하다.’고 하며 한방에서는 약과 음식을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먹는 야채와 과일 그리고 산의 나물은 훌륭한 음식이며 약재입니다. 산에 자생하는 야초와 나무의 새순은 요즈음 먹는 최고의 약입니다. 의서에는 산야초를 독의 다소(多少)에 따라 상약, 중약, 하약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아무것이나 먹으면 독이 되어 생명을 위협하는 하약이 됩니다. 산에서 뱀에게 물리거나 넘어져 상처를 입었을 때 주변의 풀을 비벼 즙을 내어 접착효과가 있으면 약이 되므로 그것으로 응급 조치하라고 오늘 산행을 함께한 선배님이 일러 주셨습니다.

귀한 꽃일수록 향이 진하고 색이 화려합니다. 나비와 벌이 빨리 찾아 오도록 함이랍니다. 우리는 자연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위대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마운 자연에 머리를 숙이고 순응하면서 이 봄을 만끽합시다.

ⓒ GBN 경북방송



논어 (자장편 2)

제 3 장 : 사람을 선별하여 사귀지 마라

子夏之門人 問交於子張 子張曰 子夏云何 對曰 子夏曰 可者與之 其不可者 拒之 자하지문인 문교어자장 자장왈 자하운하 대왈 자하왈 가자여지 기불가자 거지

子張曰 異乎吾所聞 君子尊賢而容衆 嘉善而矜不能 我之大賢與 於人何所不容
자장왈 이호오소문 군자존현이용중 가선이긍불능 아지대현여 어인하소불용

我之不賢與 人將拒我 如之何其拒人也
아지불현여 인장거아 여지하기거인야


자하의 제자가 자장에게 교우에 관한 도리를 묻자, 자장이 말했다.“자하는 뭐라고 하더냐?” 자하의 제자가 답했다. “자하께서는 ‘사귈만한 사람과는사귀고 사귈만하지 못한 사람은 거절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장이 말했다. “내가 배운 바와는 다르구나. 군자는 어진 사람을 존중하면서 중인들도 받아들인다. 우수한 사람을 칭찬하면서 재주 없는 사람도 아낄 줄 안다. 내가 크게 어질면 어찌 남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겠느냐? 내가 어질지 않으면 남이
나를 거절하려 할 것이니 어찌 내가 남을 거절할 수 있겠느냐?”


제 4 장 : 자기 일에 충실한 사람이 인정을 받아야 한다

子夏曰 雖小道 必有可觀者焉 致遠恐泥 是以君子不爲也
자하왈 수소도 필유가관자언 치원공니 시이군자불위야

자하가 말했다.“비록 소도(小道)에도 반드시 볼 만한 것이 있지만 원대한 정도(正道)에 이르는 데 방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군자는 이것을 배우지 않는 것이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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