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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교수 음악산책(186)-오페레타의 명작 오펜바흐「천국과 지옥」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27일
ⓒ GBN 경북방송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 1819~1880)의 오페레타「천국과 지옥」은 그리스 신화(神話)를 소재로 한 희가극(喜歌劇)인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제1막. 그리스의 거리. 테베의 교외 ‘봉밀(蜂蜜;꿀) 도산매(都散賣) 아리스테’라는 간판과 ‘음악원장 오르페’라는 간판이 좌우에 걸려있다.

여론(與論)이 나와서 프롤로그(序詞)를 노래하고 들어간다. 권태기(倦怠期)에 있는 유리디케는 옆집의 아리스테에게 추파를 던진다. 그런데 아리스테로 말하면 염라대왕 푸르톤이 유리디케를 유괴해 가려고 변장으로 이 곳에 와 있는 것이다.

한편 오르페는 양치는 계집애 크로에에게 마음을 두고 있다. 그래서 자기 아내 유리디케의 뒷모습 인줄도 모르고 바이올린으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켜다가 부부싸움이 벌어진다.
그러나 이혼을 하자니 여론의 제재(制裁)가 두렵다. 결국 자기 아내가 아리스테와 밀회하는 보리밭에 독사(毒蛇)를 숨겨 놓고 퇴장한다. 보리밭에 들어가던 유리디케는 그만 독사에 물려서 쓰러진다.

염라대왕의 본성을 드러낸 아리스테는 요술을 써서 세상을 캄캄하게 만들고 유리디케를 지옥으로 데리고 간다. 오르페는 슬퍼하기는커녕 마음을 놓고 크리에와 재미를 보겠다고 좋아한다.

그러나 여론의 충고로 쥬피터신(神)에게 아내를 돌려주도록 청해보기로 하고 음악원 생도들의 환송을 받으며 천당을 향해서 떠난다.

제2막. 백운(白雲)이 나부끼는 올림프스 산상(山上)
대신(大神)쥬피터 부처(夫妻)를 위시해서 제신(諸神)은 낮잠이 한창이다.
그러다가 사냥의 여신 다이아나의 뿔피리 소리로 잠이 깬다. 잠이 깬 제신(諸神)들은 최근 인간세계에서 일어난 유리디케의 유괴사건을 이야기한다. 쥬피터의 아내는 남편이 한 것이 아닌가 하고 질투한다.

그때, 지옥으로 진상조사를 내려갔던 메큐리가 들어와서 유괴사건은 염라대왕 푸르톤의 짓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쥬피터도 지상(地上)의 여인들을 농락하는데는 전과(前科)가 많기 때문에 푸르톤을 엄벌할 수도 없다. 이때, 여론의 인도로 오르페가 나타나서 쥬피터에게 아내를 돌려 달라고 청한다. 쥬피터는 유리디케를 찾아주기로 하고 지옥을 향해서 떠난다.

제3막. 염라대왕 푸르톤의 안방.
창밖에는 파수가 지키고 있어서 유리디케는 심심하기만 하다. 그것을 눈치챈 쥬피터는 파리게 되어 열쇠구멍으로 들어가서 유리디케와 아름다운 2중창을 한다.

제4막. 하늘과 땅의 모든 신(神)이 모여서 큰 잔치를 베푸는 장면.
유리디케는 주신(酒神)박카스의 무당(巫堂)으로 변장해서 마구 날뛴다. 여기서 캉캉 춤의 갈로(2박자의 빠른 무곡)를 춘다.

춤을 마치고 유리디케가 쥬피터와 도망하려니까 염라대왕이 막아서면서 그래서는 오르페와의 약속이 틀리니까 유혹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이때, 오르페가 바이올린을 켜며 황청강(黃泉江)을 건너서 등장.

오르페는 쥬피터에게 약속대로 아내를 돌려 달라고 간청을 한다. 강을 완전히 건너기까지는 결코 뒤를 돌아보아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하고는 아내를 돌려준다.

오르페는 아내를 데리고 배를 타려고 할 때, 쥬피터는 벼락을 떨어뜨린다. 겁결에 오르페가 뒤를 돌아보니 아내는 이미 없다. 여론(輿論)은 뜻밖의 사태에 놀라지만 오르페는 오히려 기뻐하면서 양치는 계집애 크로에한테로 가려고 한다. 쥬피터는 유리디케를 주신(酒神) 박카스의 무녀(巫女)를 삼기로 한다. 포도덩굴로 된 가마를 타고 박카스가 등장해서 일동이 난무(亂舞)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오페레타는「소규모의 오페라」가 아니라 장르가 다른 오페라 작품을 말한다. 18세기에 발생한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프(喜歌劇)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가 있으며, 1860년대의 프랑스 대중극장 음악으로 확고한 지위를 확립했으며, 오펜바흐는 오페레타의 귀재(鬼才)로 알려져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4. 5. 26. ahnjbe@hanmail.net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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