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187)- 신의 계시(啓示)를 받아 만든 악기 바이올린의 기원과 구조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6월 03일
|  | | | ⓒ GBN 경북방송 | | 악기는 인간의 예지로 탄생한 소중한 문화적 산물이다. 더욱이 서양음악에서는 인간이 가지는 기쁨․슬픔․노여움․분노와 같은 감정을 인성(人聲)의 범위를 뛰어넘어서 언어와 민족을 초월하는 음향이 필연적으로 필요한데서 악기가 발명되었다.
많은 악기 가운데서 바이올린은 神의 계시(啓示)를 받아 인간이 만든 최고의 악기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바이올린은 신비로운 수많은 수수께끼를 간직하고 있다.
바이올린은 탄생 때부터 자금의 형태로 완벽하게 제작되었으며, 16세기 바이올린 제작가인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 1644~1737)․과르네리(Guarneri, 1626~1698)가 제작한 명기(名器)에 필적할 만한 악기를 아직까지도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
바이올린의 音은 물리학적으로 音의 진수(眞髓)라고 한다. 그리하여 다른 악기에서는 낼 수 없는 순수한 균형미를 가지고 있으며, 셈여림의 音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고, 숨소리와 같은 가냘픈 소리에서부터 연주회장을 가득히 전달할 수 있는 큰 울림의 音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의 성음(聲音)에 가장 가까운 악기로, 인간심정(人間心情)에 절실하게 호소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역사적으로 최초의 바이올린으로 남아있는 악기는 1550년경에 크레모나의 바이올린 제작가인 안드레아 아마티(Andrea Amati,1535~1581)와 가스파로 디 펠트로티(출생한 지명을 따서 가스파로 다 사로라 부르고 있다, 1540~1609)가 제작한 악기라고 한다. 그러나 1550년이라면 아마티가 15세, 그리고 가스파로 다 사로가 10세인 것을 감안해 보면 이것은 불확실하다.
그리하여 최초의 바이올린은 이들이 좀더 나이가 들어서 제작한 1565년경의 악기라고 추측하는 것이 식자들의 견해이다.
바이올린은 탄생된 후에 개량이나 개조된 흔적이 전혀 없으며 1750년경에 부분적인 개량을 거쳐서 스트라리바리와 과르네리의 명기로 옮겨져 가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부분적인 개량이란 앞판이나 뒷판의 부피를 얼마간 부풀리고, 동체를 다소 크게 했으며, 니스 도료(塗料)를 개량하고 재료를 양질의 목제로 대체했다는 정도에 불과하다.
앞에서 지적한 안드리아 아마티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音의 바이올린을 제작하는데 노력했으며, 앞판의 부피를 높였던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아마티의 명기는 그의 손자인 니콜로 아마티(Nicola Amati, 1596~1684)가 제작한 바이올린을 말하는데 스트라디바리는 그의 제자이다.
바이올린의 명기(名器)제작가로 알려진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는 여러 가지 유파의 악기를 실험한 나머지 1697년에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독창적인 악기를 개발하여 감미롭고 긴장감이 넘치는 音이 나도록 하는데 성공을 한 것이다. 그리고 니스의 도료는 불꽃이 타는 듯한 화려한 색채가 나도록 했으며 지중해 연안의 깊은 산 속에 있는 최고의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바이올린의 명기로 칭송을 받고 있다.
스트라디바리는 1700년 이후부터 약 1000개의 악기를 제작했는데 현재는 500개 정도의 악기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을 한다.
바이올린의 귀재(鬼才)로 알려진 파가니니는 1742년 스트라디바리의 제자인 주세페가 제작한 악기를 사용한 기록이 있다. 주세페가 제작한 바이올린은 제작 기간이 짧아서 오늘날 약 100개의 악기가 남아있다고 추정을 하고 있다.
18세기 이후 큰 홀에서 많은 감상자를 대상으로 연주를 할 뿐 아니라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경우에 대비해서 바이올린의 줄바침과 지판(指板)을 높여서 음량을 증가시켰으며, 이러한 악기를 바로크 바이올린이라고 부른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4. 6. 2.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6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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