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23 11:38:1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칼럼 > 김경룡의 세상 읽기

김경룡의 세상보기(150)-길

논어 (자장편 5)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09일
ⓒ GBN 경북방송
집을 나서면 많은 길이 있습니다.
우선 차도와 인도가 있으며, 숲 속의 오솔길, 등산객을 위한 등산로, 강변의 자갈길, 들판의 들길, 질러가는 지름길, 아주 넓은 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올레길 등 모든 길은 끝없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마음의 길도 있습니다. 인생사를 거침없이 달리는 탄탄대로가 있고 어렵고 힘들게 가는 가시밭길도 있으며, 지친 사람들을 도우며 즐겁게 걸어가는 행복한 길도 있습니다.

ⓒ GBN 경북방송

먼 옛날 서울로 과거 보러 가던 영남대로는 대구 약전골목 주변에 숨어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2.5M 정도의 길이 대로였습니다. 그러나 1970년에 완공된 경부고속도로의 왕복 4차선이 22.5M이니 열 배 정도로 확장된 셈입니다. 로마의 ‘아피아 가도’가 로마를 중심으로 건설된 이후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은 물론 로마대제국으로 성장케 하였으며 이후 세계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긴 말이 바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고속도로가 산업화의 출발이 되었으니 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들판의 논둑과 밭둑 그리고 못둑 또한 바로 길이었습니다. 마을입구의 도로에서 집으로 향하는 골목길은 똑바른 직선이 없었고 겨우 지게를 진 사람이 지나갈 정도였습니다. 그 길을 리어카가 충분히 다닐 수 있도록 이웃과 서로 양보하면서 담장을 안으로 물려 쌓기도 하며 논과 밭의 길도 넓히는 새마을 운동 덕분에 이제는 경운기와 자동차도 쉽게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도로의 확장이 요즈음 용어로 말한다면 바로‘혁신’ 이겠지요.

ⓒ GBN 경북방송

지하철도 주변환경을 많이 변화시켰습니다. 대구지하철 2호선 서쪽 끝의 문양역 주변에는 마천산 등반과 주변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주말에는 하루에 2-3천명 가량 된다고 하니 길이 있는 곳에 사람이 있고 상권 또한 형성됩니다.

물이 가는 길을 수로라고 하지만 법(法)이 바로 물의 길입니다.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규범인 법(法)을 파자 하면 (水+去)입니다. 물은 낮은 대로 가며 막히면 돌아갑니다. 그리하여 조금 더 낮은 곳으로 향합니다. 비가 온 뒤의 산행에서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 GBN 경북방송

물이 낮은 대로 흐른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물처럼 낮은 길로 향하면 그 길이 바로 탄탄대로입니다.


논어 (자장편 5)

제 11 장 : 큰 도덕적 규범은 철두철미하게 지켜야 한다

子夏曰 大德不踰閑 小德 出入可也
자하왈 대덕불유한 소덕 출입가야

자하가 말했다.“큰 덕행은 한도를 넘어서 행동을 해서는 안 되지만, 적은 행동은 약간의 융통성이 있을 수 있다.”

제 12 장 : 군자의 배움에는 순서가 없다

子游曰 子夏之門人小子 當灑掃應對進退則可矣 抑末也 本之則無 如之何
자유왈 자하지문인소자 당쇄소응대진퇴칙가의 억말야 본지칙무 여지하

子夏 聞之曰 噫 言游過矣 君子之道 孰先傳焉 孰後倦焉 譬諸草木
자하 문지왈 희 언유과의 군자지도 숙선전언 숙후권언 비제초목

區以別矣 君子之道 焉可誣也 有始有卒者 其惟聖人乎
구이별의 군자지도 언가무야 유시유졸자 기유성인호


자유가 말했다.“자하 문하의 제자들은 청소하고 손님을 접대하고 나아가고 물러나는 예절은 제법이지만 그것은 지엽적인 일에 불과하고 근본적인 것을 갖추지 않았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는가?”

자하가 이 말을 듣고 말했다.“아! 유의 말은 잘못이다! 군자의 도를 어느 것을 먼저 하고 어느 것은 나중으로 미루겠는가? 이를 초목에 비유하면 풀은 풀대로 나무는 나무대로 구별하여 가꾸는 것과도 같다. 군자의 도를 어찌 속일 수 있겠는가? 처음부터 끝까지 터득할 수 있는 자는 오직 성인 뿐이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09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청명하던 하늘 먹구름 몰려와 빗줄기 우두둑우두둑.. 
극장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고 피부에서 붉은빛이 번져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다 텅 빈 복도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방으로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중흥로 139번길 44-3 / 대표이사: 진용숙 / 발행인 : 진용숙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273-3027 / Fax : 054-773-0457 / 등록번호 : 171211-00585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1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용숙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