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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교수 음악산책(188)-바이올린의 명곡과 명연주가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09일
ⓒ GBN 경북방송

바이올린은 말로 이루다 형용할 수가 없는 신기한 音을 자유자재로 낼 수가 있다. 따듯하고 밝은 音, 투명하고 냉철한 音, 신비롭고 숭고한 音, 감미롭고 도취적인 音, 불꽃이 타는 듯한 열정적인 音, 탄식하는 듯한 音 등, 참으로 다양한 音을 낼 수가 있기 때문에 선율악기의 모든 조건을 완전히 구비하고 있다. 바이올린은 이러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서 관현악곡․협주곡․실내악곡․독주곡 등 다양한 장르에서 선율부분을 담당한다.

합주에 바이올린을 처음 사용한 것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악파의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rverdi, 1567~1643)가 작곡한 오페라「오르페오」이다. 그는 여기서 제2막 아리아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사용하였다. 이것이 시초가 되어서 처음에는 오페라 아리아의 반주나 교회 소나타, 실내 소나타 등에서 가끔 사용되었는데 18세기 전반에 들어와서 악곡의 형태가 발전함에 따라 바이올린 연주자가 자신의 연주기교를 과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현악합주나 관현악과 협연하는 독주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 탄생하였다.

바이올린 협주곡의 원조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톨렐리(Giuseppe Torelli, 1658~1706)와 아르칸젤로 코렐리(Frarnco Corelli, 1653~1713)이다.

그리고 이들의 뒤를 이어서 토마조 조반니 알비노니(Tomaso Giovanni Albinoni, 1671~1751)와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avardi, 1678~1741)가 계승을 한 것이다.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도 바이올린의 명수이다. 그는 초기에는 피아노 보다 바이올린에서 더 명성을 높였는데 요즘도 우리가 사랑하고 있는 다섯 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가 궁정의 콘서트마스터 시절에 직접 청중 앞에서 연주하기 위하여 작곡한 작품이다.

모차르트 보다 한 살 위인 조반니 바티스타 비오티(Giovanni Battista Viotti, 1755~1824)는 바이올린의 명연주가이다. 그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자신이 직접 연주할 목적으로 29곡을 작곡을 했을 뿐 아니라 18세기 바이올린의 명수로서 베토벤과 브람스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근대 바이올린의 아버지로 존경을 받았다.

이 같은 비오티의 바이올린 주법을 계승하고 집대성한 작곡가가 바이올린의 귀재(鬼才)로 유명한 니콜로 파가니니(Nicolò Paganini, 1782~1840)이다.

일반적으로 바이올린의 명기(名器)로 알려지고 있는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 1644~1737)가 제작한 악기는 비오티가 1782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사용해서 뛰어난 음량과 음색을 피력한 이후부터 프랑스의 바이올린 연주가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후로부터 진가를 인정받았으며 가격도 상승하였든 것이다.

한편 과르네리(Guarneri, 1626~1720)가 제작한 악기를 연주회용 악기로 처음 사용한 사람은 비오티의 스승인 카에타노 푸냐니(Gaetano Pugnani,1734~1798)이며, 그의 제자인 파가니니는 1820년이 한사람의 바이올린 애호가로부터 기증 받은 1742년 제인 카논포(砲)라는 애칭(파가니니가 스스로 부친 이름)을 가진 과르네리를 들고 전 유럽을 석권하면서 바이올린의 진가를 과시하였던 것이다.

오늘날까지 바이올린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명기(名器)로 알려지고 있는 스트라디바리와 과르네리 중에서 어느 편이 좋고 나쁜가를 결정하는 것은 연주가의 기호에 관한 문제라고 하는 것이 좋을 성싶다.

20세기 독일의 바이올린의 대가 요제프 요아힘(Joseph Joachim, 1831~1907)과 레오폴드 아우어(Leopold Auer, 1845~1930), 그리고 프랑스의 작크 티보(Jacques Thibaud, 1880~1953)는 스트라디바리를 제자들에게 추천했는가하면, 베르기의 앙리 비외탕(Henry Vieuxtemps, 1820~1881)은 과르네리가 아니면 자신의 연주기량을 완전하게 나타내지 못한다고 고백하였다.

바이올린의 매력을 충분하게 느낄 수 있는 명곡으로는 사라사테의「치고이네르바이젠」,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 크라이슬러의 소품, 바흐의「샤콘느」등을 추천하고 싶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4. 6. 9. ahnjbe@hanmail.net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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