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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라우갤러리, 정우창은 자연을 그린다.

자연의 푸름과 찬사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13일
ⓒ GBN 경북방송
무더운 여름과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7월입니다.
후덥지근한 여름이 시작되는 무렵, 시원한 자연을 느낄수 있는 정우창작가의 자연이 움직이는 듯한 신비한 작품을 전시 합니다. .

정우창은 자연을 그린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다. 극사실적인 묘사로 과장하거나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는다. 자연이 훼손되어 망가졌거나 인공적으로 꾸민 분위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자연만을 담고 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순수하고 건강하다. 또한 그가 그리는 자연적 풍경은 생기를 준다. 깨끗하고 평화롭다. 사람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녹색 자연만이 존재한다.

이렇게 그는 자연을 감탄의 대상으로 경이롭게 보기보다는 넓고 푸른 자연에 온전히 자신을 맡기고 그 속에 동화되어 있기에 그의 붓놀림은 자연스럽고 여유롭다. 녹색의 자연은 시대와 역사를 초월하고 있는 듯하다. 추운 겨울이 지나 계절이 바뀌면 여지없이 녹색의 자연으로 세상을 물들게 한다. 정우창의 그림들은 계절을 묘사하거나 들판을 그렸다기보다는 색을 뭉개 놓은 듯한 기법을 보여준다. 그것도 많은 양의 물감이 아닌 최소의 양만을 사용한다. 물감 또한 녹색이 주를 이룬다.

또한 천연재료를 화폭에 사용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재료적 실험에 몰입했다. 손쉽고 간편한 유화나 아크릴이 아닌 천연소재의 재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픈 자연주의적 열정이 그에겐 남아 있었다. 그는 첫 개인전 ‘Memorized Frame’에서는 자신이 의도한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갈색 모노톤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에 사용된 재료들은 흙과 쇠, 동 등을 염화철분에 의해 부식시킨 침전물로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채택하고 있다. 태고의 흔적처럼 다 녹슨 철과 부식된 동의 푸른빛은 마치 지난 역사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이러한 천연색상의 중후함과 깊이는 물감으로는 맛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그는 자연의 갈색(흙)과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하는 쇠의 갈색과 동의 푸른빛을 원한다. 또한 모자이크 된 화폭 속에 간혹 드러나고 있는 형상인 나비, 꽃, 물고기, 종 등을 짙은 갈색으로 화폭 여기저기에 남겨 놓는다. 이 외에도 흙과 먹물의 농담을 이용한 모노톤의 색상으로 ‘새’ 시리즈의 작업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 GBN 경북방송

이처럼 그의 녹색 자연은 자연으로부터 태어난 인간은 결국 자연에 대한 향수와 함께 자연으로 회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그의 그림은 인간적이다. 인간에게 던지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향기인 것이다. 그는 시대의 사조나 흐름에 물들지 않은 자신만의 순수한 미적 시각을 간직하고 있다. 많은 작가가 상투적인 표현이나 이미지에 사로잡혀 있지만 정우창은 미술의 이론이나 개념 등에 얽매이려 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단지 붓에 물감을 묻혀 캔버스라는 공간 위에 그림을 그림으로써 자신이 믿고 있는 세계를 펼쳐 보일 뿐이다. 앞으로의 결실을 생각하며 화폭에 하나하나 자신의 밭을 일궈내듯 들판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 GBN 경북방송

그의 그림을 바라보는 도시인들에게는 자연의 향수를 물씬 느끼게 한다.
이것이 정우창이 보여주려는 녹색예술의 힘일 것이다.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명화를
소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입니다. 특색 있는 작품을 경주시민 뿐만 아니라
가까운 지역민들에게 많은 관람 부탁 드립니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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