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보기(151)
울릉도와 독도 논어 (자장편 6)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6월 16일
|  | | | ⓒ GBN 경북방송 | |
향우회 행사인 울릉도와 독도 탐방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동해의 섬 울릉도는 울창한 숲에 답답할 정도로 나무가 많아서 답답하다는 뜻의 울(鬱)과 평지가 거의 없고 산악지역인 구릉지만 있어서 언덕의 뜻인 릉(陵)을 따와 울릉이 되었습니다. 태고의 신비를 품고 있는 울릉도는 ‘3無 5多’라고 하여 도둑, 뱀, 공해가 없고 돌, 바람, 미인, 좋은 공기 그리고 물이 많은 곳입니다.
울릉도에는 오징어와 호박엿 그리고 각종 산나물이 유명합니다. 옛날에 울릉도의 엿을 울릉도에 많이 나는 후박나무의 잎으로 포장하여 판매했습니다. 그런데 후박나무가 호박으로 잘못 전달되어 호박을 엿의 재료에 넣어 울릉도 호박엿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호박은 웰빙음식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울릉도의 길가 자투리 땅에도 호박이 심어져 있을 정도이니 호박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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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산비탈에 조성된 밭에는 농부의 일을 덜어주는 모노레일이 있었습니다. 산나물을 재배하는 밭에는 부지깽이가 제일 많고 참고비와 더덕, 고사리, 그리고 다섯 가지의 맛을 내는 귀한 삼나물은 소고기 보다 더 비싸며 제사상의 필수품목입니다. 네 가지 나물이 울릉도 농업의 주역입니다.
분화구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데 울릉도 섬의 중심에 분화구인 60만평의 나리분지에 농사를 짓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하늘아래 첫 동네인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이렇게 넓은 곳에 대규모 농업과 축산업 또는 골프장을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비가 자주 오고 11월부터 4월까지 눈이 오고 한겨울에 내리는 눈이 한꺼번에 몇 십 미터 정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날씨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  | | | ⓒ GBN 경북방송 | | 섬을 일주하는 관광코스가 A,B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해안선 따라 연결된 섬 일주로도 주변에는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끝없이 넓은 푸른 바다에 파도가 쉬지 않고 일렁거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일들이 생기고 해결하는 인생사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파도가 부서져 흰 설탕과 같이 내려앉고, 봄 눈처럼 녹아 내리더니 흰띠를 만들었습니다. 그 띠는 소금 띠였습니다. 흰 띠 주변의 에메랄드와 같이 맑은 바닷물이 파도에 밀려 이리저리 다녔습니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없는 울릉도의 항구에 파도는 쉬지 않았습니다. 특히 울릉도 바다의 날씨는 변화무쌍하여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또 울릉도에서 용오름이 1980년 이후에 8번이나 관측되었으니, 우리나라 용오름의 1번지는 울릉도입니다. 그런데 1979년 완공된 저동항의 방파제 덕분에 저동항에는 태풍피해가 없었다고 하니 자연 재해를 극복하는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네요.
|  | | | ⓒ GBN 경북방송 | | 울릉도 섬의 중심에 우뚝 선 성인봉을 향하는 등산로는 다양했습니다. 숙소인 도동의 대원사 입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계단이 거의 없지만 꾀까다로웠습니다. 삼림욕장 수준의 좋은 곳도 많았으며, 키가 크고 늘씬한 섬 벗나무와 피나무 밑에는 고사리가 연병장의 군인처럼 비탈진 곳에서 도열하여 우리들에게 박수를 보내왔습니다. 또 더덕향기가 힘을 내라고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정상을 향한 세 시간 반 동안의 발걸음에서 흘린 땀이 손수건 2장과 웃옷을 흠뻑 적셨습니다. 녹색평풍 속으로 펼쳐진 등산로를 통과하여 정상을 주변에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울릉도는 성인봉에서 바다로 펼쳐진 구릉지의 답답할 정도로 울창한 숲으로 덮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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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동쪽으로 검푸른 뱃길 따라 200리 너머에 독도가 있습니다. 한반도의 새벽을 여는 독도는 바다 위의 천연기념물입니다. 독도는 사람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먼저 울릉도에서 독도를 향하는 선박의 출발을 파도가 고요한 날에만 허용합니다. 또 독도 접안도 독도주변의 파도가 심한 경우가 많아서 접안을 못하고 섬주변을 돌고 울릉도로 되돌아가는 사례가 더 많다고 했습니다. 다른 배는 독도로 향하지도 못했지만 우리가 타는 배만 허락을 받았으며 어려운 접안이 성공되어 독도에 발을 올리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  | | | ⓒ GBN 경북방송 | | 독도에 도착하니 갈매기가 춤추면서 환영해주었습니다. 한반도 동쪽 끝을 지키는 외로운 섬 독도는 우리민족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신비의 섬 울릉도와 독도는 그 자리에서 자기 몫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울릉도와 독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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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장편 6)
제 13 장 : 배움과 벼슬은 그 이치가 같다
子夏曰 仕而優則學 學而優則仕 자하왈 사이우칙학 학이우칙사
자하가 말했다.“벼슬을 하고도 여유가 있으면 학문을 연구하고, 배우면서도 여유가 있으면 벼슬을 하는 것이다.”
제 14 장 : 상례에 진심으로 애도하라
子游曰 喪致乎哀而止 자유왈 상치호애이지
자유가 말했다.“상(喪)을 당해서는 진심으로 애도하면 그것으로 된다.” 제 15 장 : 비범이 최고의 경지가 아니다
子游曰 吾友張也 爲難能也 然而未仁 자유왈 오우장야 위난능야 연이미인
자유가 말했다.“나의 벗 자장은 남이 하지 못하는 어려운 일을 잘 해낸다. 그러나 아직 인(인)에 못 미친다.” 제 16 장 : 원만한 관계를 이루는 인(仁)이 어렵다
曾子曰 堂堂乎 張也 難與竝爲仁矣 증자왈 당당호 장야 난여병위인의
증자가 말했다.“당당하구나. 자장이여! 그러나 남들과 함께 인을 실행하기는 어렵구나.”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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