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191)
미국의 민요(Ⅱ)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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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의 집(Home on the Range)」 들소들이 뛰고 노루 사슴 노는/ 그 곳에 나의 집 지어 주/ 걱정소리 없고 구름 한 점 없는/ 그 곳에 나의 집 지어 주/ 언덕 위의 집 노루 사슴 뛰어 놀고/ 걱정소리 하나도 들리잖고/ 구름 한 점 없는 그 곳/
이것은 카우보이(牧童)의 노래이다. 카우보이가 활동한 지역은 미국의 서부지방. 서부활극의 영화에서 너무나 잘 알려진 존재들이다. 그들은 몇십 명이 협력해서 많은 소를 목초(牧草)가 있는 지방으로 몰아 가면서 겨울을 나는 일도 있고, 소를 좋은 값에 팔려고 도회지까지 먼 여행을 하는 일도 있었다.
이럴 때는 인디언들과 한바탕 싸워야 하는 것이 서부활극의 흥밋거리이다.
대규모의 경우에는 대륙을 북에서 남으로 종단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이동이 있을 때는 더구나 위로가 되는 것이 음악이다. 때로는 소를 빨리 몬다 던 가, 무엇에 놀라서 덤비는 소떼를 진정시키기 위한 노래 같은 것도 있지만, 하루의 일이 끝나면 기타를 뜯으면서 부르는 노래가 그들의 위안이었다.
항상 권총을 허리에 차고 목숨을 걸고 소를 지켜야 하는 카우보이는 가장 위험한 품팔이꾼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만큼 별빛 흐르는 밤, 벌판에서 풀 베개에 이슬을 맞아야 하는 그들에게는 안식을 주는 집이 절실하게 그리웠을 것이다. 「언덕 위의 집」에는 그런 갈망과 신세타령 같은 감상(感傷)이 스며 있다.
이 곡은 작곡자와 연대(年代)를 알 수 없다. 그러나 미국의 민요학자의 말에 의하면 악보가 최초로 출판된 것이 1911년이라고 한다. 그러치만 국민들에게 애창되기 시작한 것이 1930년 전후였다.
그런데 카우보이의 이 민요「언덕 위의 집」은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대통령에 처음 당선되었을 때, 신문기자들이 그의 집 앞에서 이 노래를 불러 축복을 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고 있다.
※「매기의 추억(When You and I Were Young」) 우리나라에 찬송가가 전해진 때를 같이 해서 기독교 선교사들이 소개한 이 노래는 7,80대 이상의 성인이면 누구 나가 이 노래에 얽힌 추억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뱃길 수만리 잠자고 있던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오게 된 미국의 선교사들은 뭉클한 추억을 가슴에 안고 이 노래를 불렀던 것이다.
「그대와 내가 젊었던 때」가 원명(原名)인 이 노래는 단순한 추억의 노래가 아닌 참다운 사랑의 노래이다.
태고(太古) 그대로의 순박한 자연과 순수한 청년의 깨끗한 애정이 슬프지 않는 감상 속에 은근히 담겨 있기 때문에 이 노래는 누구에게나 달콤한 공감(共感)을 준다.
이 노래의 주인공 존슨과 매기는 사랑한 끝에 결혼을 했으나, 결혼을 한 그 해에 매기가 세상을 떠나서 슬픈 종말이 되었다는 후일담을 남기고 있다.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인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동산 숲 풀은 우거지고/ 장미꽃은 피어 만발하였다/ 옛날의 노래를 부르자/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물레방아 소리 들린다. 매기, 내 사랑하는 매기야/ 지금 우리는 늙어져서/ 매기 머리 백발이 다 되었네/ 물레방아 소리 그쳤다/ 매기 아! 희미한 옛 생각/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4. 6. 30.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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