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교수 음악산책(192)
미국의 민요(Ⅲ)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7월 08일
|  | | | ⓒ GBN 경북방송 | | ※ 깊은 강(Deep Riieer)
아프리카에서 노예선으로 실려 온 흑인들은 아메리카남부의 농업지대에서 괴로운 노예생활을 해야 했다.
고통 속에 지친 인간은 언제나 신앙에서 구원을 찾는다. 그들은 피박 받는 자의 편인 예수를 통해서 하느님을 믿었고, 찬송가는 그들의 영혼의 부르지짐 이 되었다.
그러나 백인들이 부르는 기독교 찬송가는 너무나 사교적이고 피상적이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는 신코페이션의 리듬감각이 매우 뛰어났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네들의 찬송가들을 만들었다. 아니 만든 것이 아니라 혹인 사이에서 돋아난 그들만의 찬송가가 발생했다.
그래서 그들은 흑인사이에서 돋아난 그들만의 찬송가를 애송(愛誦)하게 되었다. 그런 까닭으로 흑인영가(黑人靈歌)에는 작곡가가 없다. 흑인영가 중에서도 대표적인 명곡인 이 「깊은 강」은 다음과 같은 가사로 되어있다. 강물을 건너서 가고 싶소/ 오, 주여 그리운 저 곳/ 하늘 본향이여/ 강물을 건너서 가고 싶소/ 오, 주여 그리운 저 곳/ 하늘 본향이여/
이 가사의 강은 물론 요단강을 말한다. 여호와에게 인도된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이 강을 건너서 가나안 복지로 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가릴리의 호수로 흘러가는 요단강은 예수님이 황야에서 외치던 성지이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강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요단강은 신선한 강이며, 행복을 약속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하강(下降)하는 악구(樂句)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그 제목처럼 깊은 강과 같은 종교적인 감명을 듣는 사람에게 전달한다. 더구나 20세기의 유명한 흑인 가수 마리안 앤더슨이 부르면 사람의 넋을 맑게 해주는 감동을 받게 된다.
※「켄터기 옛 집(My Old Kentucky Home)」
포스트는 미국의 슈베르트라고 불리는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가요곡 작곡가이다. 포스트에게는 「금발의 제니」라는 사랑 노래가 있지만 그 노래의 주인공인 제엔과 결혼한 직후는 그가 마구 명곡을 쏟아 놓던 황금시대였다. 「스와니강」과 함께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켄터키 옛 집」역시 그 시절의 작품이다.
마침 스토우여사의 유명한 소설「톰 아저씨의 오막살이」로 백인들의 흑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바야흐로 남북의 대립이 날카로워 지던 미묘한 시절이었다.
대개가 흑인들의 외로운 심정을 노래한 포스터의 노래 가운데서,「민스트럴 쇼」라는 흑인이나 또는 흑인이로 분장을 한 백인들의 중창단에 의해서「켄터키 옛 집」은 순식간에 전국에 퍼져 나갔다.
켄터키 옛 집에 햇빛 비치어/ 여름날 검둥이 시절/ 저 새는 긴 날을 누래 부를 때/ 옥수수는 벌써 익었네/ 마루를 구르며 노는 어린 것/ 세상을 모르고 노나/ 어려운 시절이 닥쳐오리니/ 잘 쉬어라 켄터키 옛 집/ 잘 쉬어라 쉬어 울지 말고 쉬어/ 그리운 저 켄터키 옛 집 위하여/ 그리운 이 노래 부르자/
작곡가 포스터의 비극은 「스와니강」「켄터키 옛 집」을 고비로 점점 인스퍼레이션이 메말라 가면서 시작되었다. 이 때부터 그에게는 멜로디가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그가 30세 되던 1857년에는 겨우 한 곡을 악보 출판사에 보냈으며 이듬해에는 다섯 편의 작품을 보냈을 뿐이었다. 그래서 술을 과음하게 되고 가난에 시달이면서, 그의 마지막 작품 「늙은 흑인 죠」가 작곡되었던 것이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4. 7. 7.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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