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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스님의 ‘유마경과 이상향’ , 이상세계로의 길을 제시하다.

포항 기청산식물원서 조촐한 출판기념회 가져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4년 07월 14일
ⓒ GBN 경북방송


읽기쉽고 이해하기 쉬운 불서 ‘유마경과 이상향’(도서출판 민족사)이 출간됐다.

일본 유학 후 33년간 공부한 결과물인 유마경(維摩經)과 이상향은 재가 거사인 유마힐(維摩詰)을 주인공으로 한 경전으로 출가 중심의 왜곡된 불교를 비판해 대승불교의 진의를 밝히고 있다.

ⓒ GBN 경북방송
책 출간후 포항 기청산식물원에서 지인들과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가진 스님은 '유마경'(維摩經)은 중생이 주인이 되어 이상세계를 실현할 길을 제시하는 불국(佛國)의 법률서라고 한다.

유마거사처럼 세속적 삶 속에서 붓다의 교법을 실천하고 진리를 규명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불교의 미래가 현실사회 속에서 살아있는 불교로서 활동할 것인가, 아니면 1,500여 년의 세월을 자랑하는 골동품으로 화하여 옛 영화를 관광 상품으로 팔아먹는 집단으로 전락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서 선택의 여지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다.

유마경의 보살정신을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재현할 것인가가 한국불교의 미래를 살아 있는 불교로 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불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는 내용이길 바라며 펴낸 이 책의 저자는 화공(華公)스님.

화공스님은 범어사로 출가해 해인사 강원·하나조노 대학·불교대학 B.A.(京都 日本)·죠지아 주립대학·하바드 대학 HDS·위스칸신 주립대학에서 수학했다.
이후 벨로잇칼리지(WI USA) 부교, 동국대 경주캠퍼스 선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 범어사 내원암에 주석하면서 법을 전하고 있다.

재가불자들의 올바른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섰다는 이 책에는 불교의 핵심적인 가르침이 무엇인지, 그 가르침을 어떻게 실천하라는 것인지를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유마경은 지금까지 한역본만 존재하고 산스크리트어 사본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그 사본이 1999년 7월에 티벳의 포타라 궁에서 발견돼 세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한글 번역본은 현존하는 것으로서 3종이 있는데, 이 책에서 사용한 텍스트는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구마라습(鳩摩羅什)의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이다.

스님은 책에서 인간이 고통의 무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그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인생의 비극은 비교로부터 시작한다는 스님은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려면 비교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불자들은 흔히 불교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질문을 하면 아예 모른다며 한 발짝 물러선다.

몇 십 년을 절에 다녀도 그저 절이나 하고 염불이나 하며 능력껏 시주하며 복을 빌고 공덕을 쌓는 것이 오늘날의 불교 신자로서의 역할이다.

유마경은 오늘날의 불교에 대해 명쾌하게 물음과 답을 제시하고 있다. 유마경 한 권이면 재가불자로서 불교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다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다.

화공스님은 오랫동안 책의 출간을 주저해 왔다. 출판에 의한 잘못된 지식의 전달이나 그 남용의 폐해는 거둬들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포항침촌문화회관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불교강의를 하고있는 스님은 "이 책이 또 다른 공해를 낳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할 뿐"이라고 한다. 2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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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4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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