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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55)

여름입니다.
논어 (요왈편 1)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21일
ⓒ GBN 경북방송
봄 가뭄이 지나고 마른 장마 속에 삼복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녹음방초(綠陰芳草) 속에 과일은 붉고 달게 익어가고, 저수지의 물은 논으로 논으로 향하여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뚜렷한 것은 대륙과 바다가 인접하여 주변에 서로 다른 기단(氣團)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대륙의 차갑고 건조한 시베리아 기단, 따뜻하고 건조한 양쯔강 기단, 그리고 바다의 차고 습한 오오츠크해 기단과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기단입니다. 4개의 기단이 적절한 파워게임으로 계절에 맞게 서로 양보하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장마철과 삼한사온, 꽃샘추위 등은 이로 인하여 나온 용어들입니다.

ⓒ GBN 경북방송

우주공간에서는 지구가 한 바퀴 자전을 하는 시간이 하루이며 해가 뜨고 지는 것이 바로 낮과 밤입니다. 지구는 자전을 하면서 1년에 걸쳐 태양의 한 바퀴를 돌게 되는데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사계절로 구분됩니다. 손전등으로 바닥을 비출 때 같은 거리라도 비추는 각도에 따라 밝기가 다르듯이 햇빛과 지구 표면이 이루는 태양의 고도가 높을 때에 태양열이 많이 전달되어 여름이 되며 각이 낮을 때는 그 반대가 됩니다. 낮과 밤의 길이와 태양의 고도가 하루하루 조금씩 차이가 나며, 하지 무렵에 고도가 가장 높아 해가 우리 머리 위를 지나며, 낮이 가장 긴 날입니다. 들판에 파릇파릇 싹이 돋는 봄이 지나야 비로소 눈부신 햇빛과 더위로 만산의 녹음이 짙어가는 여름이 옵니다. 그리고 살랑 바람과 함께 여기저기 물든 단풍의 화려한 가을이 지나면, 잎이 떨어진 들판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 황량한 겨울이 이어집니다. 이러한 사계절의 순서는 참으로 정확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생활 곳곳에 뿌리처럼 박혀 온 기후의 변화가 온 듯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의 기온이 올라가면 여러 가지 변화가 예상 됩니다. 먼저 과일생산 지역이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대구사과라는 말이 언제 있었냐는 듯 문경사과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열대 기후가 될 2100년에는 함경도 사과가 등장할 것입니다. 또 배, 복숭아, 포도도 북쪽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고 요즘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한라봉이 그 빈자리를 대신할 것입니다. 또 쌀도 기후변화에 따른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국제 쌀 연구소에서‘기온 1도가 높아지면 쌀 생산량은 10% 정도 감소한다.’고 했으니 온도와 해충에 강하고 우리 입맛에 맞는 쌀의 개발과 유통구조 개선, 새로운 생산체제 확립 등의 다양한 연구가 기대됩니다.

ⓒ GBN 경북방송

두보(杜甫)는 때를 알고 내리는 반가운 비, 희우(喜雨)를 호우(好雨)라 했는데, 가뭄을 해갈시키는 희우는 금비입니다.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저수지 바닥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대지를 식힐 희우를 기대합니다.

무더운 여름의 작열하는 태양이 가을에 가져줄 풍성함과 화려함을 기대하면서 자연에 순응하며 이 더위를 즐겨봅시다.

ⓒ GBN 경북방송



논어 (요왈편 1)

제 1 장(1) : 천자는 하늘이 내려주며, 천자는 최선을 다 해야 한다


堯曰 咨爾舜 天之曆數 在爾躬 允執厥中 四海困窮 天祿永終
요왈 자이순 천지력수 재이궁 윤집궐중 사해곤궁 천록영종

舜亦以命禹
순역이명우

曰予小子履 敢用玄牡 敢昭告于皇皇后帝 有罪不敢赦 帝臣不蔽
왈여소자리 감용현모 감소고우황황후제 유죄불감사 제신불폐

簡在帝心 朕躬有罪 無以萬方 萬方有罪 罪在朕躬
간재제심 짐궁유죄 무이만방 만방유죄 죄재짐궁



요(堯)임금께서 말씀하셨다.
“아 순(舜)아 하늘의 운이 네 몸에 있으니, 반드시 중용의 도를 지켜라. 온 세상의 백성들이 곤궁해지면 하늘이 내린 복도 영원히 끊어지리라.”

순임금 역시 우(禹)임금에게 양위할 때 이 말을 일러 주었다.
은나라의 탕왕이 무도한 하나라의 걸왕을 치고 천자의 자리에 오를 때 하늘과 제후에게 서약했다.
“변변치 않은 제가 감히 황소를 제물로 바치며 현신하여 천제께 아뢰옵니다.
죄가 있는 자는 감히 용서할 수 없으며 천제의 뜻을 받드는 현인은 그 뜻에 따라 가려 쓰겠나이다. 제가 죄를 지었다면 모든 백성과는 관계가 없으며, 모든 백성이 죄를 지었다면 그 죄는 저 자신에게 있습니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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