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198)
이탈리아 민요(Ⅲ)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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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의 뱃사공 노래
「대운하(大運河」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의 원명인「카날 그란데(대운하)」는 베니스를 둘로 갈라놓은 큰 운하이다.
그 거리가 150이 넘는 적은 운하로 거미줄처럼 갈라져서 117개의 적은 섬을 형성한다.
베니스는 인구 30만이 넘는 도시로써 바다와 잇닿은 삼각주(三角洲) 위에 살고 있다. 물론 거리와 거리를 연결하는 돌다리는 있다. 그 돌다리가 380개나 된다. 운하를 누비는 교통기관은 곤돌라(백조가 목을 길게 뽑은 듯한 맵시 좋은 배)이다. 곤돌라는 손님을 태우고 미끄러지듯 분주하게 왕래를 한다.
수향(水鄕)으로 알려진 베니스와 곤돌라는 많은 사랑의 사연이 오랜 역사를 두고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하여「곤돌라의 뱃사공 노래」도 오랜 역사와 함께 전해지고 있다.
노래는 흐른다 강물 위에/ 다시 오늘밤 부르시라 우리를/ 우리를 불러서 나오시라/ 물위로 부르시라 우리 배를/
배는 간다 소리도 없이/ 다시 오늘밤 그대를 태워/ 그대를 태워서 언제까지/ 물위에 들어라 내 노래를/
이탈리아를 사랑한 괴테를 위시해서 바이론․푸시킨 등의 문인(文人)들이 달 밝은 밤에 들은 것도 이 노래였고, 리스트․차이코프스키가 베니스의 역사(驛舍)에서 귀 기울인 것도 이 노래였다.
그래서 리스트는 교향시(交響詩)「랏소」에서 이 멜로디를 단조롭고 나른한 주제(主題)의 하나로 작곡을 했다.
베니스는 1637년 세계 최초의 오페라극장을 개관했으며, 17세기말까지 무려 17개소에 오페라극장이 서고, 한때는 여섯 개의 오페라단이 공존했던 화려한 역사를 가진 곳이다.
마리아 마리
흑백(黑白)에서 색채(色彩)를 얻은 영화는 한때 촬영반(撮影班)이 이탈리아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다. 그 곳에는 로마제국의 흥망(興亡)을 겪은 많은 유적과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풍경이 얼마든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를 통해서 이탈리아를 알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하늘빛이 너무나 푸르고 맑기 때문에 “자기의 얼굴이 그 곳에 비칠 것 같다”고 말한 문학가도 있다.
맑은 하늘빛을 받아서 바닷물도 맑고 푸른 청명한 나라의 국민이 우울하게 얼굴을 찌푸리고 살수는 없다. 그리하여 그들은 감정을 노래로 호소했다.
맑고 낭랑한 목소리, 남국적인 관능(官能)이 터져 나오는 목소리, 그래서 이탈리아는 어쩔 수 없이 노래의 나라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들은 연가(戀歌)조차 은근히 호소하기보다는 심장과 목소리의 강한 힘으로 정복하기를 원한다.
창문을 열어다오 내 그리운 마리아/ 다시 날 보여다오 아름다운 그 얼굴/ 내 맘을 태우면서 밤마다 기다림은/ 그리운 그대음성 듣기 원함일세/ 아- 마리아 마리, 내 맘속에 그리는 그대/ 받아 주게 또 괴롭고 무거운 내 맘/ 아- 마리아 마리, 내 맘속에 그리는 그대/ 받아 주게 오- 마리아 마리/
안종배 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4. 8. 18.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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