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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60)

진정한 정성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8월 26일
ⓒ GBN 경북방송
정성(精誠)의 중요성은 누구나가 알지만 그 실천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공자도 진정한 정성을 다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중용(中庸)에서는‘성자천지도(誠者天之道) 성지자인지도(誠之者人之道) 자연의 영원한 질서는 하늘의 길이고, 그 길을 본받는 것은 인간의 길이다.’라고 가르쳤습니다. 즉 하늘이 사계절을 운행하면서 계절에 따라 생명을 주고, 기르고, 거두어 들이는 정확한 이치를 성(誠)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진정한 정성과 무늬만의 정성은 다르다 하였습니다. 진정한 정성이란 쉼 없이 실천하는 불식(不息)과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하는 치곡(致曲) 그리고 혼자 있을 때 각별히 삼가는 신독(愼獨) 3가지라 하였습니다. 정성은 남에게 보여주고자 함이 아니라 오로지 하늘의 이치를 최선을 다하여 조심 조심 실천하는 것입니다.

ⓒ GBN 경북방송

추석을 앞둔 요즈음 골짜기 마다 예초기 소리가 앵앵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이 처서라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간다.’고 했으니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는 이즈음을 전후하여 대부분 벌초를 합니다. 정성껏 벌초를 하다가 보면 조상들 또한 하늘의 이치를 알려주시겠지요.

메스컴을 통해 예초기로 인해 다쳤다는 아쉬운 소식도 전해옵니다.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사소한 부주의와 조작 미숙 때문입니다. 이렇듯 사소한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저도 엊그제 밤에 자동차 조수석 유리문을 5CM 정도 덜 닫아서 장대비에 시트가 침수 당하는 대형사고(?)를 냈습니다. 중용의 치곡이 생각납니다.

ⓒ GBN 경북방송

올해의 추석은 아주 빠른 9월 8일입니다. 자연의 이치에 따라 추석이 음력으로 윤달이 8,9월이 있는 해는 아주 빠르고, 6,7월이 있으면 이주늦습니다. 1957년과 1976년에는 윤 8월이 있었고 올해는 윤 9월이 있어서 가장 빠른 날인 9월 8일 입니다. 또 윤 7월이 있는 1949년과 1968년, 2006년에는 추석이 10월 6일입니다. 들판의 오곡백과가 추석 차례상에 오르고자 제각각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하늘의 이치에 따르고자 함이니 진정한 정성을 담을 것입니다.

운문사 경내의 게시판에 적힌 글이 생각납니다.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빛과 은은한 향기를 내뿜은 꽃이 있듯이 실천이 따르는 사랑의 말은 그 메아리가 조용히 그리고 멀리 울려 퍼진다.

무늬만의 정성이 아니라 진정한 정성을 쏟읍시다.

ⓒ GBN 경북방송



천자문 (2)

구름 오를 이를 비 이슬 맺을 할 서리
5. 운 등 치 우 노 결 위 상
雲 騰 致 雨 露 結 爲 霜

구름이 올라 비를 이루고
이슬이 맺히다가 서리가 내린다


쇠 날 고울 물 구슬 날 산이름 언덕
6. 금 생 여 수 옥 출 곤 강
金 生 麗 水 玉 出 崑 崗

금은 여수에서 나고
옥은 곤륜산 산등성이에서 난다.



칼 이름 클 집 구슬 일컬 밤 빛
7. 검 호 거 궐 주 칭 야 광
劍 號 巨 闕 珠 稱 夜 光

검 중에서 거궐이 명검으로 이름났고
구슬은 야광주를 으뜸으로 한다.



과실 보배 오얏 능금 나물 무거울 겨자 샹강
8. 과 진 이 내 채 중 개 강
果 珍 李 柰 菜 重 芥 薑

과일 중에는 오얏과 능금의 맛이 으뜸이고
채소 중에는 겨자와 생강이 소중하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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