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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62)

추석명절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11일
ⓒ GBN 경북방송

닷새 동안의 황금연휴가 금새 지났습니다.
대체휴일을 포함한 5일간의 긴 연휴기간 동안 사람들은 고향집과 국내외 관광지 등 다양한 곳을 찾은 것으로 언론에서 보도하였습니다. 공항이용객은 지난해 보다 25% 증가한 9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고속도로의 교통량도 56만 대로 역대 최대의 규모였지만 다행히 극심한 정체는 없었습니다. 제가 명절에 이용하는 대구 포항 고속도로도 큰 정체없이 소통이 원활했습니다. 하지만 영천호국원과 안강의 공원묘지 주변도로는 차량으로 가득했습니다. 평소에 한산하던 시골의 차도마저 차량들이 연이어 조용했던 시골길을 시원스레 지신밟기를 해주었습니다.

ⓒ GBN 경북방송

저도 집안의 어른들을 찾아 뵈었습니다. 팔순의 어르신들이 반가움과 함께 오랜 동무를 만난 듯 그간의 이런 저런 일들을 얘기하셨습니다. 먼저 신장암으로 투병중인 아들을 걱정하시는 큰고모님은 집 마당에 죽은 대추나무를 가리키시며 우리 둘째를 대신하여 간듯하다며 애써 웃으셨습니다. 작은 고모부님은 여름송이가 있는가 하여 상옥으로 가는 장구재에 가다가 산등성이에서 쓰러졌는데 6.25때처럼 죽을 힘을 다해 내려와서 응급차로 병원에 실려가서 겨우 살았다고 무용담을 해주셨습니다. 어린 시절 고향의 추억에 몇 십 년의 세월이 보태져 오가는 고향 길은 늘 만감이 교차합니다. 조카 왔다며 귀한 송이를 몇 번이나 리필해서 내주시는 고모님의 손에 작은 봉투 쥐어드리며 오래오래 두분 함께 사시기를 소원하고, 내 몸의 병도 나의 일부라고 하며 자신 있게 말한 고종사촌 동생의 쾌유도 간절히 빌어봅니다.

어머니는 우리 마음의 고향입니다. 고향은 나이를 떠나 언제나 설렘입니다. 더불어 고향에는 아련한 추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향 어른들께 명절은 객지에서 찾아올 자식들을 손꼽아 기다리는 큰 행사입니다. 이러한 명절이 지나면 어른들도 자식들도 모두 명절증후군을 앓습니다. 자식사랑은 짐승들도 하지만 효도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습니다. 고향에서 받아온 봉지봉지에 어머님의 깊은 정과 에너지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 GBN 경북방송

이번에 처음으로 대체휴일의 덕을 봤습니다. 대체휴일제는 설, 추석연휴 그리고 어린이날이 일요일과 공휴일에 겹칠 경우 첫 번째 평일을 하루 더 쉬는 제도입니다. 2015년에는 설날이 목요일이라 수,목,금 그리도 토,일요일까지 5일간 연휴가 됩니다. 추석이 일요일이라 화요일이 대체휴일이 되어 4일간의 연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의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경제파급효과가 3조7천억 원이라고 어느 연구소에서 발표를 했으니 아마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일 큰 효도겠지요.

ⓒ GBN 경북방송


천자문 (4)

위문할 백성 죄 허물 두루 필 나라 끓을
13. 조 민 벌 죄 주 발 은 탕
弔 民 罰 罪 周 發 殷 湯

백성을 불쌍히 여겨 그 죄를 벌한 이는
주나라 발과 은나라 탕이다



앉을 아침 물을 길 드리울 팔짱낄 바를 밝을
14. 좌 조 문 도 수 공 평 장
坐 朝 問 道 垂 拱 平 章

조정에 앉아 나라 다스리는 도를 묻고서는
옷자락을 늘어뜨리고 팔짱을 끼고 있어도 올바른 정치가 되었다.



사랑 기를 검을 머리 신하 엎드릴 오랑캐 오랑캐
15. 애 육 여 수 신 복 융 강
愛 育 黎 首 臣 伏 戎 羌

백성을 사랑하며 보살피니
융족과 강족까지도 신하로 복종한다.



멀 가까울 한 바탕 거느릴 손 돌아갈 임금
16. 하 이 일 체 솔 빈 귀 왕
遐 邇 壹 體 率 賓 歸 王

멀거나 가깝거나 다같이 따르며
임금의 덕에 귀의한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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