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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65)

익어가는 가을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29일
ⓒ GBN 경북방송
들판에는 오곡이 여물어 가고 도심에서는 각종 행사가 러시를 이루며 우리 곁에 가을은 점점 깊어 갑니다.

ⓒ GBN 경북방송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대구광역시, 그리고 농업진흥청이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도시농업박람회’가 개최되었습니다.‘숨 쉬는 도시, 행복한 이웃’이라는 주제로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생활 속에서의 힐링을 유도하고, 수확의 기쁨 또한 맛볼 수 있는 의미로운 행사였습니다.행사장에는 여러 전시장과 참여마당, 부대행사 등이 다양하게 꾸며져 있었으며 도시농업 힐링관은 마치 황금들판과 과수원을 옮겨 놓은 듯 하였습니다. 특히 교복 입은 농부(?)들이 땀으로 짓고 수확한 기적의 채소로 불리는 여주 판매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생 여주는 일찍부터 동이 나서 말린 여주라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박과의 덩굴풀로서 수세미와 비슷하게 생긴 여주는 샐러드와 찌게, 볶음으로 식탁에 오르는 천연혈당강하제입니다.

ⓒ GBN 경북방송

옥상텃밭과 정원텃밭 전시장에는 영국과 독일의 사례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서 미래의 텃밭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귀농과 귀촌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상담코너도 있었으며, 땀으로 길러낸 농산물들이 새 주인을 만나는 판매부스는 줄 선 사람들로 인해 마치 대형 마트 계산대를 연상시켰습니다. 특히 무료로 채소 모종을 나누어 주는 코너는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또 눈에 익은 지게를 비롯하여 전시장 옆에 이앙기, 트랙터, 콤바인, 스피드 스프레이 등 농기계를 전시해 두어 농업 기기의 발달 모습도 한 눈에 알 수가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Led 조명아래에서 수경재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Led 수경재배기도 선을 보였습니다. 이는 Led 조명아래의 실내에서 물과 수용성비료를 자동시스템에 의해 공급하여 채소와 화초를 계절에 관계없이 재배하는 기계입니다. 실내의 좋은 공기와 습도 조절 그리고 신선한 야채를 얻을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왠지 채소공장 같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이와 유사한 새로운 농기계제품들이 많이 소개되어 농업도 과거의 경험들의 의존이 아닌 과학적인 방식으로의 변화와 필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 GBN 경북방송

농업고등학교는 자연과학고등학교, 농업대학은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불리는 이유가 이해됩니다. 행사장을 돌아보며 다시 한번 도시와 농촌은 뗄 수 없는 하나임을 실감하며 더운 여름의 땀을 듬뿍 담은 풍성한 가을맞이를 기다리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에 흠뻑 젖어 봅니다.

여름에 흘린 땀으로 익어가는 가을이 풍성하도록 가을 땀도 보탭시다.

ⓒ GBN 경북방송


천자문 (7)

먹 슬플 실 물들일 글 기릴 염수 양
25. 묵 비 사 염 시 찬 고 양
墨 悲 絲 染 詩 讚 羔 羊

묵자는 실에 먹이 물드는 것을 슬퍼하였고
시경 고양편은 깨끗한 덕을 찬양하였다.



볕 행실 이 어질 이길 생각할 지을 성인
26. 경 행 유 현 극 념 작 성
景 行 維 賢 克 念 作 聖

행실을 훌륭하게 하면 현인이 될 수도 있고 자기를
어떻게 이겨야 하는 가를 항상 생각하면 성인도 될 수 있다.



큰 세울 이름 설 얼굴 바를 겉몸 바를
27. 덕 건 명 립 형 단 표 정
德 建 名 立 形 端 表 正

덕이 세워지면 이름이 드러나고
외모가 단정하면 몸가짐도 바르게 된다.



빌 골 전할 소리 빌 집 익힐 들을
28. 공 곡 전 성 허 당 습 청
空 谷 傳 聲 虛 堂 習 聽

좋은 말은 빈 골짜기에 메아리가 울리듯 멀리멀리 퍼져나가고
나쁜 말은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 은밀히 하더라도 어느덧
알려지고 만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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