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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67)

청사초롱과 금강초롱꽃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13일
ⓒ GBN 경북방송
요즘엔 각종행사와 혼례가 참 많이 있습니다.
특히 윤9월이 다가오고 있는데 윤달에 혼례를 하면 좋지 않다는 속설이 있어서 결혼식을 서두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의 윤달이 있었던 지난 2012년(4.21 - 5.20) 5월에는 혼례가 전년 보다 7.2% 감소했습니다. 올해는 10월 24일부터 11월 21일까지가 윤9월이니 결혼식이 10월 24일 이전과 11월 21일 이후에 집중되는 것은 자명합니다.

예식장에서의 혼례는 점촉부터 시작하지만 옛날 혼례에는 청사초롱이 등장합니다. 신랑이 신부댁으로 갈 때 갖고 가서 신부댁에 걸어두고 혼례가 있음을 알리면서 잡귀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혼례를 하고 나서 신부가 시댁으로 향할 때는 청사초롱이 길을 비춰줍니다. 붉고 푸른 비단 사이로 은은히 비치는 불빛이 신랑 신부의 앞날을 훤히 밝혀준다 는 기대감도 있었겠지요. 청색은 양(陽)의 의미이며 홍색은 음(陰)을 의미합니다. 혼례 역시 우주의 음과 양의 조화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신생아실 아기 옷의 색 또한 여기에서 힌트를 얻었겠지요.

ⓒ GBN 경북방송

청사초롱과 비슷한 금강초롱꽃이 있습니다. 옛날 금강산에 오누이가 살았습니다. 석공인 오빠가 금강산의 바위를 잘 다듬어서 아름다운 산으로 만들겠다 며 3년을 약속하고 떠났습니다. 오빠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동생은 약속한 날이 되어도 돌아 오지 않는 오빠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온 산을 헤매다가 지쳐 어두운 밤이 되자 오빠가 걱정이 되어 초롱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울었습니다. 바로 그 눈물방울이 떨어진 곳에 풀이 자라나 꽃잎과 예쁜 꽃망울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꽃망울이 초롱불 모양이 되더니 환한 빛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은 힘을 내어 초롱꽃을 들고 밤길을 무작정 걷다가 지쳐있는 오빠를 찾았습니다. 그리하여 함께 집으로 돌아온 오누이는 길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금강산 곳곳에 초롱꽃을 심으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 꽃이 바로 금강초롱꽃이며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란다고 합니다.


ⓒ GBN 경북방송
금강(金剛)은 금중최강(金中最剛)의 준말이며 금강석(Diamond)은 아주 단단한 광물로서 그 강도가 지구상에서 가장 높습니다. Diamond는 그리스어의‘부스러지지 않는다’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최고의 보석 다이아몬드는‘승리와 변하지 않는 사랑’을 상징합니다.

아름다운 계절, 이 가을을 다이아몬드처럼…

ⓒ GBN 경북방송



천자문 (9)

임할 깊을 밟을 얇을 일찍 일어날 따뜻할 서늘할
33. 임 심 리 박 숙 흥 온 정
臨 深 履 薄 夙 興 溫 凊

깊은 곳에 임하거나 얇은 얼음을 밟듯 조심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따뜻한지 서늘한지 살펴야 한다.



같을 난초 이 향내날 같을 소나무 갈 성할
34. 사 란 사 형 여 송 지 성
似 蘭 斯 馨 如 松 之 盛

난초처럼 향기가 그윽하고
소나무 같이 푸르고 푸르다.



내 흐를 아니 쉴 못 맑을 취할 비칠
35. 천 류 불 식 연 징 취 영
川 流 不 息 淵 澄 取 映

냇물은 쉬지 않고 흐르고
못의 물은 맑디 맑아서 속까지 비쳐 보인다.



얼굴 그칠 같을 생각할 말씀 말씀 편안할 정할
36. 용 지 약 사 언 사 안 정
容 止 若 思 言 辭 安 定

용모와 행동은 사려 깊게 하고
언사는 편안하고 바르게 해야 한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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