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주문화재단, 2014 지역문예회관 전시활성화 지원 사업 당선 프로그램
「테마가 있는 예술사진展 -예술가들의 기록」20일 부터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10월 20일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은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공모한 <2014년 지역문예회관 전시활성화 지원사업>에 2개의 프로그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나는 10월 21일에 오픈하는「테마가 있는 예술사진展-예술가들의 기록」이고, 다른 하나는 오는 12월에 개최될 경주예술의전당 기획전「참 좋은 경주」이다. 전자는 전시작품이, 후자는 현금(1천만원)이 지원된다. 「테마가 있는 예술사진展-예술가들의 기록」에서는 세계 각국의 사진예술대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20세기 초 근대사진의 선구자인 으젠느 앗제(Eugene Atget), 아방가르드(avant-garde)사진예술을 대표하는 추상주의사진의 대가 만레이(Man ray), 프랑스 예술파사진의 주축 작가인 브랏사이(Brassai), 영국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사진가 빌브란트(Bill brandt), 한국사진의 1세대 대표작가 주명덕, 일본을 대표하는 호소에 에이코(Eikoh hosoe), 고전적 신비함과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이리나 이오네스코(Irina Ionesco)가 참여한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기록과 흔적의 세계들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도시, 인간, 패션 등의 흑백예술사진작품 113점을 새로운 패러다임형식들로 만나보게 된다. 11월 9일(일)까지 20일간 경주예술의전당 알천전시실(B1)에서 진행된다.(관람료 무료, 문의 1588-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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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전 시 명 : <2014 지역문예회관 전시활성화 지원 사업> 우수전시 프로그램 「테마가 있는 예술사진展-예술가들의 기록」 일 시 : 2014. 10. 21(화) ~ 11. 9(일) <20일간>, 10:00~18:00 참여작가 : 으젠느 앗제, 만레이, 루시앙끌레그, 빌 브란트, 주명덕, 호소에 에이코, 이리나 이오네스코 장 소 : 경주예술의전당 알천전시장 제2전시실(B1) 주 최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 관 :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재)경주문화재단, 김영섭사진화랑
(780-955) 경주시 황성동 988 경주예술의전당 1층 경주문화재단 전화번호 : 054-760-7291 팩스 : 054-760-7479 메일 : alim0200@gjartcenter.kr
테마가 있는 예술사진展 “예술가들의 기록” 〔으젠느 앗제, 만레이, 루시앙끌레그, 빌 브란트, 주명덕, 호소에 에이코, 이리나 이오네스코〕
박성은(독립큐레이터)
사진은 오랫동안 시대적 상황과 문화의 반영을 기록하고 대변하며, 인간의 본질적인 삶을 회상하게하고, 내면의 세계를 강하게 표출하는 대상으로서 재현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대상을 예술적인 시각에서 미적 감동을 일으키도록 찍은 사진을 흔히들 우리는 예술사진이라고 정의한다. 아주 짧은 순간을 정지시켜 표현하는 예술이 사진이 주는 기록인 동시에 정적인 피사체를 주제로 한 풍경사진과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리얼리즘사진, 그리고 연출과 합성을 시도한 추상주의사진들은 모두가 작가의 예술적 감각으로 표현한 시각예술이다.
이번전시 테마가 있는 예술사진展-예술가들의 기록은 사진사에 기록되어지는 대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서 20세기 초 근대사진의 선구자인 으젠느 앗제(Eugene Atget)를 비롯한 아방가르드(avant-garde)사진예술을 대표하는 추상주의사진의 대가 만레이(Man ray), 프랑스 예술파사진의 주축 작가인 브랏사이(Brassai), 영국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사진가 빌브란트(Bill brandt)와 한국사진의 1세대 대표작가 주명덕, 일본을 대표하는 호소에 에이코(Eikoh hosoe), 고전적 신비함과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이리나 이오네스코(Irina Ionesco)의 작품을 통해 예술가들의 다양한 기록과 흔적의 세계들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도시, 인간, 패션 등의 흑백영상작품들을 새로운 패러다임형식들로 만나보게 된다.
“예술가들의 기록” 이번전시는 으젠느 앗제, 만레이, 브랏사이, 빌 브란트, 주명덕, 호소에 에이코, 이리나 이오네스코의 작품세계와 각기 다른 예술가들의 이야기들을 주관적이고 사적인 것들을 통해 연계하여 보여줌으로서 예술가들의 확고한 작품세계와 시대상을 그리는 도시와 인간의 욕구와 욕망 등 자의식이 표출된 패션이 조화를 이루는 그들만의 기록을 살펴본다.
19C후반기에 사진계에 등장하여 20C초까지 한 세기의 전환기에 활동한 사진가였던 으젠느 앗제(Eugene Atget)는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와 더불어 현대사진의 선구자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살아생전에는 이와 같은 영애로움을 누리지 못한채 가난과 고독, 외로움으로 불운하게 지내다가 세상과 작별하고 나서야 그의 존재가 널리 알려지고 인정을 받은 사진가이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화려한 거리보다 대부분 사람이 없는 파리의 뒷골목을 위주로 하여 사진을 찍었다. 오늘날에 와서 앗제를 평하기를 흔히 '카메라의 시인'이라고 부르는데 현실속에 미처 보지 못했던 시의 세계를 찾아서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즉 공감을 중요시하며, 기록사진을 목적으로 한 스트레이트한 사진을 찍었지만 실용에 목적을 둔 기록사진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형성한 예술 활동을 하였다. 반면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모던한 작품으로 현대 사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만레이(Man ray)는 전설적인 사진가이자, 화가, 오브제 제작자, 영화감독으로 활약한 20세의 가장 독창적이고 다재다능한 예술가중의 한 사람이다. 1915년 마르셀 뒤샹을 처음 만나 같은 해, 첫 개인전의 카다로그를 복사하기 위해 카메라를 처음 접하면서 매우 실험적인 작업을 펼쳤으며, 뒤샹과 함께 [뉴욕, 다다]라는 잡지를 간행하기도 하였다. 그는 사진의 표현영역을 넓히는 사진에 있어서는 최초로 솔라리제이션, 레이오그램이라 불리는 독특한 기법을 활용하여 전위적인 사진을 제작하였다. 또한 만레이를 빼놓고서는 19세기 사진과 다다이즘·초현실주의를 이야기 할 수 없다. 프랑스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 루시앙 끌레그는 아직도 그의 친구가 해준 말을 기억한다. "예술가는 복잡하게 태어나서 단순해지는 것이고 아마추어는 단순하게 태어나서 그의 인생을 복잡하게 살아간다." 끌레그는 그 말에 동의했다. 그의 유일한 관심은 사람이다. 사랑, 인생, 덧없음 그리고 죽음..., 그리고 기록, 50년의 사진 경력은 이 믿음을 증명한다.
지난 50년간 끌레그의 우주론적, 신화적, 물질적 고향은 그의 탄생지인 프로방스 아를르이다. 그의 예술과 인생은 지중해문화와 아를르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동안 알려지지 않은 것을 탐험하는 순환의 과정이다.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들을 사진으로 기록하여 사진의 기록적 측면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빌브란트(Bill brandt)는 새로운 사진운동의 추진자로 활약하고 있던 만 레이의 조수로 2년 동안 일하다가 서른 살부터 프리랜서로 활약을 했다. 그 무렵 파리는 초현실주의 물결이 휩쓸고 있었던 때여서 초현실주의화가 및 영화작가의 영향을 크게 받게 되었고, 1931년 런던으로 돌아와 앗제의 유풍을 따라 제2차 세계대전까지의 약10년간 기록적인사진을 찍게 되었다.
그 사진들은 계급차가 심했던 1930년대의 영국의 사회적 양상을 기록한 것으로 런던뿐만이 아니라 북부산업지대의 불황기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표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누드사진의 새로운 면을 개척했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모델인 앗제의 진실성과 교사 만 레이의 환상적인 비현실성을 조화시켜 그 자신의 특이한 기법으로 새로운 양식을 창조한 것이다. 주명덕은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의 한사람으로 1960년대부터 소외계층의 삶과 전통 문화유산, 도시풍경, 일상생활의 작고 사소한 흐름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여줌으로서 사진의 ‘사회적’ 기록의 가능을 열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근대화를 가장한국적인 이미지로 만들어낸 사진가 주명덕의 작품은 리얼리즘에 기초한 한국의 시대상을 한눈에 조망해봄으로서 역사와 추억의 기록을 연상하게 한다. 그의 사진은 그 예술성으로 따지자면 조형예술 중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사진은 어느 분야의 예술보다도 뛰어나야 될 것이며, 뛰어날 수 있는 조건을 가졌다. 사실과 기록이라는 특성으로,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여 이념과 주장을 카메라에 모아 놓게 하는 모티브가 된 것이다. 일본 전후 사진계를 이끌며 현대사진의 토양을 다진 호소에 에이코(Eikoh hosoe)는 18살 때 후지 사진콘테스트에서 학생부 최고상을 타며 사진가의 길을 걷게 된다. 현상과 인화시의 독특한 작업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만들어낸 작가로 누드상을 담은 인화지에 광선을 조금만 투사하고, 그림을 직접 그리는 포토데생 기법으로 전위적인 냄새가 물씬 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쟁의 화염, 빨간 암실에서 작업하던 부친의 모습에 얽힌 추억 등이 모티브가 된 이들 작품은 단풍처럼 빨간 색조를 통해 인간의 실존과 내면적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일본인의 내면의식과 탐미적 감정을 전위적인 사진으로 표출해왔으며 일본적인 사진으로 세계 사진계에서 예술사진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리나 이오네스코(Irina Ionesco)는 서커스에서 곡예사를 하던 엄마의 끼와 그 분위기에 어려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어린 시절 그림도 곧잘 그리던 그녀가 사진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29세 때부터이다. 여성모델을 대상으로 주로 진한 화장, 강한 흑백 컨트라스트의 대비, 레이스나 화려한 소품을 사용하여 촬영하였으며, 후반에 컬러작업은 더더욱 퇴폐적인 분위기를 풍기게 된다.
프랑스 초현실주의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1970년 무렵부터 사진가로서 본격적인 발표활동을 네덜란드, 스위스, 벨기에, 독일, 프랑스, 이태리, 뉴욕, 도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대도시들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그녀의 작품은 고전적인 신비함과 타락하고 암울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다. 자신의 어린 친딸을 9살부터 누드모델로 사진 찍고 그로인해 그때당시 파리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 발표한『거울의 신전』(1977)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그녀의 윤리성보다는 초현실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게 된다.
이번전시는 크게 도시, 인간, 패션으로 살펴볼 수 있다. 도시를 주제로 한 유럽의 다큐멘터리 사진가 으젠느 앗제, 브랏사이, 한국의 주명덕의 작품을 대조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19세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대의 역사의 흐름을 가늠하게 하는 프랑스파리와 서울의 모습을 바라보는 시각적인기록들이 교차하는 증언인 셈이다.
인간의 형이상학적 내면의 세계를 인체의 형상으로 재현한 빌 브란트, 호소에 에이코의 작품은 확대와 변형 그리고 독창적인 기법에 의한 초현실주의 사진으로 새롭고 경이로운 심상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패션과 연출이 조합된 인물을 묘사한 만레이, 이리나 이오네스코의 작품에서 보여 지는 표정의 묘사나 철저하게 완벽한 연출로 포장된 이미지의 결합과 재현은 억압된 충동이 인간의 내면의 세계로 마치 표현된듯하다.
본전시회 테마가 있는 예술사진展-예술가들의 기록의 의의는 예술사진의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과 소통하고 호흡해보는 예술가들의 기록을 통해 시대와 역사를 초월한 그들만의 흔적의 기억을 찾고자함이다.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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