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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69)

등화가친
천자문 (11)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27일
ⓒ GBN 경북방송
요즘은 온통 단풍이 곱게 물들어 화려한 가을의 정취를 눈과 마음으로 느끼며 자연과 함께하기가 제일 좋은 시절입니다. 그래서 연중 야외 활동이 가장 적절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독서나 공부나 일등의 실내활동 역시 가장 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독서는 시공을 초월하여 바로 체험케 하는 아주 귀중한 활동입니다.

당나라의 대문호인 한유(韓愈)는 아들에게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지은 시‘부독서성남시(符讀書城南詩)’에서‘등화초가친(燈火稍可親) 간편 가서권(簡編可舒卷) : 이제 등불도 가까이 할 수 있으니 책을 펴 보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라 했습니다. 서늘한 가을 저녁 등잔불 아래에서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책 읽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지난 주말 영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사)한국경영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에서‘지속가능경영대상’수상자인 한국조폐공사 김화동 사장님의 기조 강연 주제는 ‘독서와 창조경영’이었습니다. 김 사장님은 독서는 ‘자신에 대한 R&D 투자이며 MOSO Bamboo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MOSO Bamboo(중국과 아시아 지역에 자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아무리 가꾸어도 싹이 나오지 않다가, 5년이 지나면 하루에 5~60cm 자라며 6주 만에 약 20m까지 커서 빽빽한 대나무 숲을 이룹니다. 대나무는 뿌리를 내리면서 내공을 쌓는 시간이 5년 정도 지나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보이며 급성장을 합니다. 차곡차곡 쌓이는 독서의 힘 역시 자신을 위한 가장 신뢰 할만한 투자이겠지요.


ⓒ GBN 경북방송
저희 대구은행도‘변화와 혁신을 책 읽기에서부터’라고 하며 책 읽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1973년부터 운영중인 도서실에는 단행본 2만권을 비롯하여 200여종의 각종 간행물과 통계자료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본점 7층의 도서실은 직원과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유로이 열린 공간으로 구성된 지하1층 구내 식당 앞에 설치한 ‘DGB 休 북카페’는 생활 속에서 책 읽기를 위한 공간입니다. 또 이동식 문고‘찾아가는 DGB Book-Cart’는 직원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2대의 서빙 카트에 60여 권씩의 책을 담아서 고층부와 저층부로 나누어서 사무실 입구 엘리베이터 앞에 1주일간 옮겨가면서 직원들을 기다리며 즉석에서 바로 빌려볼 수 있도록 합니다. 변화관리, 마케팅, 경영 등 업무와 관련된 책도 있지만 에세이, 소설류 그리고 시집도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또 인트라 넷의 독서마당에 후기를 올려서 소감을 공유하며, 우수한 내용을 올린 직원에게 작은 선물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등화가친의 계절에 TV와 휴대폰을 조금 멀리하고 책을 가까이 합시다.

ⓒ GBN 경북방송


천자문 (11)

풍류 다를 귀할 천할 예도 다를 높을 낮을
41. 악 수 귀 천 예 별 존 비
樂 殊 貴 賤 禮 別 尊 卑

음악은 귀천을 달리했고
예도도 높고 낮음에 따른 구별이 있다.



위 온화할 아래 화목할 지아비 부를 지어미 따를
42. 상 화 하 목 부 창 부 수
上 和 下 睦 夫 唱 婦 隨

윗사람이 온화하니 아랫사람도 화목하고
지아비가 잘 이끄니 지어미도 잘 따른다.



바깥 받을 스승 가르칠 들 받들 어미 거동
43. 외 수 부 훈 입 봉 모 의
外 受 溥 訓 入 奉 母 儀

바깥에서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들어와서는 어버이의 거동을 본받는다.



모두 시어미 맏 아저씨 같을 아들 견줄 아이
44. 제 고 백 숙 유 자 비 아
諸 姑 伯 叔 猶 子 比 兒

고모와 백부와 숙부는 아버지의 형제자매이고
조카는 형제의 자식이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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