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23 04:30:1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칼럼 > 김경룡의 세상 읽기

김경룡의 세상보기(171)

경주의 가을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10일
ⓒ GBN 경북방송
경주 감은사에서 가까운 포구인 감포 주변의 세 곳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 Korea Radioactive Waste Agency)을 찾았습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관리하는 KORAD는 사람과 지구를 생각하는 방폐물 종합관리기관입니다. 전기를 일으키고, 각종 병을 치료하고, 농산물 품종개량과 산업용자재 등에 원자력을 이용한 과학의 발전으로 우리생활은 편리하고 윤택해 졌습니다. 그렇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편리함에 따른 부산물이 새로운 부담이 됩니다. 중저준위 방사성물질은 원자력 발전소와 병원 X-Ray의 필터, 작업복, 장갑 등 입니다. 방사성물질을 담은 원통형 드럼을 보관하기 위해 해수면에서 130m 이하 자연암반에 건설한 직경 23.6m, 높이 50m의 저장고(Silo)에서 신라천년의 미소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폐기물을 Silo에 내려두고 돌아왔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주상절리를 향했습니다. 마그마가 화구로부터 흘러나와 급격히 식을 때 생기는 틈을 절리라고 하는데 삼각에서 육각형의 기둥이 모여있는 것이 주상절리 입니다. 경주의 주상절리는 수평과 부채꼴 모양의 특이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지요. 누워있듯 펼쳐진 주상절리에 바닷물은 수 천 년 동안 쉼 없이 오갔겠지요. 그 모든 것 조건 없이 받아(?)들였으니 바다라 하지요.

ⓒ GBN 경북방송

마지막으로 찾은 골굴사에서 설적운 스님이 우리일행을 반겨주셨습니다. 골굴사는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중국 소림사처럼 불교 전통 무술인 선무도(禪武道)의 총본산입니다. 선무도는 몸과 마음 그리고 호흡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깨달음을 얻기 위한 불가의 수행법입니다. 686년 3월 이곳에서 열반하신 원효대사의 46세 손인 적운 스님의 원력으로 골굴사는 한해 4만 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참가하는 템플스테이 도량이 되었으며 선무도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선무도 공연은 오전과 오후에 한 번씩 실시하는데 우리가 관람할 즈음엔 가을비가 조금 내려 분위기를 더욱 숙연케 했습니다. 형태와 모양 그리고 빛깔이 없는 마음이 신체의 동작과 호흡으로 일체가 되는 모습을 보고 나온 관객들의 탄성이 심산유곡을 흔들었습니다.

ⓒ GBN 경북방송

찌꺼기가 걸러진 가볍고 청정한 마음은 동해 바다의 바람을 타고 함월산 자락의 골굴사까지 따라와 조심스레 수행연습을 하고 경주의 하늘엔 어느새 뉘엿뉘엿 어둠이 가을과 함께 내리고 있었습니다.

겨울에 들어서는 입동이 지났으니 이제 날씨는 겨울 연습을 하겠지요…

ⓒ GBN 경북방송


천자문 (13)

성품 고요할 뜻 편안할 마음 움직일 귀신 피곤할
49. 성 정 정 일 심 동 신 피
性 靜 情 逸 心 動 神 疲

성품이 고요하면 마음이 편안하고
마음이 흔들리면 정신이 피로해진다.



지킬 참 뜻 찰 쫓을 만물 뜻 옮길
50. 수 진 지 만 축 물 의 이
守 眞 志 滿 逐 物 意 移

진실함을 지키면 인간본연의 참마음이 가득 차지만
물욕을 쫓으면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린다.



굳을 가질 맑을 지조 좋을 벼슬 스스로 얽을
51. 견 지 아 조 호 작 자 미
堅 持 雅 操 好 爵 自 縻

바른 지조를 굳게 지니고 있으면
높은 벼슬이 저절로 그에게 이른다.



도읍 고을 빛날 여름 동녘 서녘 두 서울
52. 도 읍 화 하 동 서 이 경
都 邑 華 夏 東 西 二 京

중국의 대표적 도읍은 동쪽과 서쪽에
두 개(낙양, 장안)가 있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11월 10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청명하던 하늘 먹구름 몰려와 빗줄기 우두둑우두둑.. 
극장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고 피부에서 붉은빛이 번져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다 텅 빈 복도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방으로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중흥로 139번길 44-3 / 대표이사: 진용숙 / 발행인 : 진용숙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273-3027 / Fax : 054-773-0457 / 등록번호 : 171211-00585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1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용숙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