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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74)

건강검진
천자문 (16)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12월 01일
ⓒ GBN 경북방송
지난 금요일 건강 검진을 하였습니다.
고객을 빙자하여 지나치게 많이 먹었고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하며 1년간 몸을 혹사한 결과에 대한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혈압과 채혈, 체성분 검사 등 기본검사를 받고 복부초음파 검사 도중에 의사선생님이 경동맥은 아주 양호한데 배 아픈 적이 없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런 적이 없다고 했더니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서 자세히 봐야 되니 CT촬영을 하자고 했습니다. 위장 내시경을 끝으로 모든 검사를 마치고 재판(?) 결과를 알리는 의사선생님이 신체나이는 실제보다 2살 어리지만 CT촬영한 결과 요로에 결석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 GBN 경북방송

2004년 초임점포장 시절 거래유치를 한 삼덕동의 건강검진 전문병원은 제가 11년간 건강 검진을 한 곳입니다. 결석의 쇄석을 위해서 가깝게 지내던 그 원장님이 추천한 신암동의 비뇨기과로 갔더니 직원 모두 친절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특히 훤칠하고 수려한 외모의 원장님은 제가 갖고 간 CD에 담긴 내용을 진료실 책상 위의 작은 모니터와 별도로 보기 쉬운 곳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이용하여 선자세로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나서 체외충격파 쇄석시술을 했습니다. 30분 정도 계속된 돌 깨기(?) 작업도중에 원장님은 옆에 있을 테니 불편하면 말씀하시라고 몇 차례나 푸근하게 얘기하였습니다. 누워있는 30분 동안 옆구리를 망치(?)로 맞고 나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2주일 후의 진료예약을 하고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구내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주변의 약국에 가서 처방전을 내밀었더니 이런 약은 없다고 했습니다. 별다른 느낌도 없어서 급하면 신암동의 약국에 갈 요량을 하고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말했더니 내자는‘사리가 생겼나 보네요 고승대덕처럼..’하고 놀렸습니다.

다음 날 내자에게 약을 사두라고 얘기해두고 사람들을 만나서 한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약을 사려니 처방전은 없고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의사선생님이‘충격이 크고 반드시 약을 먹어야 된다고 하셨다.’고 내일은 약국도 쉬는 날이라 약을 살 수도 없는데 왜 그리 몸에 대해서 무책임하냐고 답답하다며 걱정했습니다. 주머니를 보니 처방전이 제게 있었습니다. 난 별다른 느낌이 없어서 소홀히 생각했더니 내가 정말 무딘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겨우 토요일 늦은 밤에 동네 약국에서 약을 받아 와서, 유인물 ‘쇄석술 후의 주의사항’을 잘 읽고 물도 많이 마셨습니다.

ⓒ GBN 경북방송

보통의 경우 통증이 몹시 심해서 병원을 찾아간 후 발견된다는 요로 결석을 건강 검진에서 발견하여 당일 쇄석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으니, 건강 검진도 고맙고 나를 잘 이끌어준 몸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주 정교한 기계(?)인 몸의 관리자로서 이제부터 잘 가려서 먹고 적절한 운동을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몸과 더불어 마음도 검진을 받아야겠습니다.

ⓒ GBN 경북방송


천자문 (16)

먹을 마를 쇠북 노예 옻나무 글 벽 책
61. 두 고 종 예 칠 서 벽 경
杜 槀 鐘 隸 漆 書 璧 經

글씨로는 두도의 초서와 종요의 예서가 있고
책으로는 칠서와 벽 속에서 나온 경서가 있다.



마을 늘어설 장수 서로 길 낄 회나무 벼슬
62. 부 라 장 상 로 협 괴 경
府 羅 將 相 路 夾 槐 卿

장수들과 재상들의 집이 즐비한데
수레로 삼공과 대신들을 모시고 있었다.



집 봉할 여덟 고을 집 줄 일천 병사
63. 호 봉 팔 현 가 급 천 병
戶 封 八 縣 家 給 千 兵

여덟 고을을 봉토로 주었고
천명의 병사를 사병으로 주었다.



높을 갓 모실 손수레 몰 속바퀴 떨칠 갓끈
64. 고 관 배 련 구 곡 진 영
高 冠 陪 輦 驅 轂 振 纓

관모를 높이 쓴 벼슬아치들이 임금의 수레를 따르는데
수레가 굴러가니 그들이 쓴 갓의 끈이 따라서 출렁인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4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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